Share

제507화

심연희는 실눈을 뜨고 고민하다가 핸드폰을 꺼내 정해준한테 전화를 걸어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저 안 보고 싶었어요? 중해 시에 도착한 지 이틀이나 되었는데 왜 아직 안 와요? 바로 온다면서요?”

“오실 때 실력 좋은 애들 몇 명 데리고 같이 와요. 제가 뭐 할 건지 궁금하시죠?”

“염구준을 죽여버리려고요.”

정해준은 당일 오후 비행기로 중해 시에 도착했다.

네 명의 경호원을 데리고 같이 왔다. 몸짓으로 봤을 때는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처럼 보였는데 손바닥의 굳은살은 보통사람 보다 두 배나 많으니 무술 실력이 뛰어났다고 보면 된다.

정해준 옆에 두 명씩 정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을 보호하고 공항 vip 통로를 지나 고급 세단에 올라타 중해중심호텔로 향했다.

“염구준이 중해 시에 있다니, 재밌네!”

정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 정해준은 캐주얼한 슈트를 입고 세단 뒷석에 앉아 중해시에 관한 조사 보고를 보며 얼굴에는 비웃는 웃음기었다.

고작 중해 시가 감히 북쪽 정씨 가문을 상대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지.

얼마 전 중해 시 장씨랑 정씨 가문의 일 때문에 북쪽 여러 가문에서도 호시탐탐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혼란 속에서 뭐 하나 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손일남이라는 여자가 나타나 재빠르게 질서를 잡고 새로운 체계를 만들었다.

이번에 중해로 온 것도 손씨 가문을 없애고 중해 시의 여러 세력을 동원해 염구준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왔다!

“오빠, 빨리 오셨네요.”

중해중심호텔 스위트룸에서 심연희는 속이 훤히 보이는 실크 잠옷을 입고 정해준 품에 안겼다. “저 안 보고 싶었어요? 아...... 아직 문도 안닫았어요.”

......

정해준은 심연희를 안고 시가를 피우고 있었다.

심연희는 정해준 품에 안겨 얼굴에는 여우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염구준이 중천오락의 진짜 사장이고 정유미가 메인 아티스트래요. 정유미 콘서트를 망가트리는 게 제 첫 번째 계획입니다.”

정해준은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정유미 콘서트가 오늘 저녁 8시라고 했지?”

“밖에 있는 저 사람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