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15화

북방과 청해시에서 발생한 모든 일들이 중해시 쪽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은 것 같았다.

"중해시는 잠잠하네. 둘째의 죽음이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군."

중해시 거리, 질주하는 벤틀리 승용차에서 정씨가문 첫째, '정소헌' 은 길가의 풍경을 둘러보며 냉소했다. "잠잠하다고 해서 위험이 없는건 아니지... 양찬, 어디까지 조사 했지?"

정소헌의 비서, '양찬' 은 재빨리 허리를 굽히며 대답했다. "염구준의 외모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염구준이 가장 신임하는 수하의 이름이 용준영이랍니다. 청해시에서 오랫동안 살았고 전에는 용운그룹의 도련님이였습니다만, 후에 기업을 양도하여 지금의 손씨그룹이 되었습니다."

"염구준과 손가을이 청해시에 없었을 때 손태석이 손씨그룹을 책임졌습니다. 지하세력측은 용준영이 책임졌고요."

"만약 용준영을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양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소헌은 와인 한병을 꺼내 잔에 가득 따랐다. 그는 고개를 숙여 술을 음미하면서 냉소했다. "둘째가 왜 죽었는지 알아? 머리가 너무 멍청해서 그래!"

"염구준을 상대하려면 절대 앞에서 하면 안돼, 내부에서부터 공격 해야지!"

여기까지 말하고 그는 고개를 돌려 양찬을 보면서 주머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내고는 낮은 소리로 웃었다. "네가 직접 한번 가서 용준영한테 전해. 만약 나한테 온다면 정씨가문 제일 무인의 자리에 앉혀주겠다고. 평생동안 누릴수 있는 부귀영화는 덤이고."

"염구준이 얼마를 주든 두배를 주겠다고 전해!"

양찬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인 뒤 벤틀리 승용차가 멈추자마자 정소헌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나갔다.

...

한편.

정유미 콘서트 이후, 용준영은 중해시에 남아 뢰인과 함께 손가을과 정유미의 경호를 담당해 청해시로 돌아가지 않았다.

"한 달만 더 있으면 중해시 쪽에 지사가 새로 지어질거야."

중천오락 그룹 사무실, 염구준은 지사의 준비 진도 보고서를 보며 맞은편에 앉은 용준영을 보면서 낮은 소리로 말했다. "이쪽은 뢰인이 있으면 충분해. 장인어르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