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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아무도 염구준의 실제 실력을 몰랐다.

염구준한테 직접 참살된 적국의 총사령관도, 염구준의 손에 죽은 십여 명의 제국 전신들도, 전신전에서 가장 강한 4대 전존들도, 그 누구도 몰랐다!

그들은 오직 당시 천조국 국주의 곁에 있던 패자의 실력을 훨씬 뛰어넘은 공포의 강자, 즉 최강의 총사령관이 염구준과의 합에서 두 합을 못견디고 졌다는 것만 알았다.

당시, 세 번째 합에서 그의 몸은 염구준의 주먹에 의해 터져서 허공에 피안개를 형성하여 천조궁 전체를 붉게 물들였었다!

"내가 누군지 모르는거야?"

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눈앞의 아홉 종사들을 쳐다보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조금전에 이미 내 이름을 불렀었잖아? 정씨가문, 풍씨가문, 주씨가문이 날 적게 조사하지는 않았을거 아니야?"

"청해시 염구준은 이미 비밀이 아닐텐데, 설마 내가 직접 알려줘야 하는건 아니지?"

아홉 종사들은 몸이 굳었다. 그들의 살이 없어진 팔뼈들이 심하게 떨렸다.

몸의 상처보다 마음속의 놀라움이 더 컸다!

그들은 그들의 실력으로 손을 잡기만 하면 청해시는 물론, 중해시까지 완전히 차지할수 있을줄 알았다. 그러나 눈 앞에 서있는 염구준한테 질 줄은, 그것도 반격할 여지조차 없이 질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이건 어느만큼의 차이란 말인가?

그들은 심지어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의심했다!

아무리 무도 왕자라도, 패자의 절정에 있는 고수라도 이렇게까지 무서운 수를 쓸 수는 없었다.

"염구준, 너는 강하다."

다른 여덟의 종사들은 안색이 창백하여 입을 열지 않았다.

반 패자 '오천우' 만이 두 눈에 핏발이 가득 차서 염구준을 향해 낮은 소리로 비웃었다. "오늘 네게 패하고 나서야 난 알았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걸!"

"비록 우리의 팔을 병신으로 만들고 우리를 폐인으로 전락시켰지만, 도련님께서 맡기신 임무는 죽어도 완수해야 하니..."

훅!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그는 갑자기 숨을 들이마셨다. 그의 아랫배는 순식간에 높이 부풀었다. 온몸은 풍선처럼 팽창했는데 옷은 견디지 못하고 찢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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