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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존엄을 버리더라도 반드시 염구준의 용서를 얻어야 한다.

정씨가문을 위해서, 더욱이는 자신을 위해서라도!

"아버지!"

정소룡이 떠나자마자 정소헌은 땅에서 일어나 등의 통증을 참으며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셋째가 염구준을 찾아가게 하면 안됩니다! 만약 저희가 염구준한테 복종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북방에 발을 붙일 수 있겠습니까?!"

"저를 믿어주세요, 저희는 어떤 대가를 치루어서라도 염구준과 싸워야 합니다! 청해시와 중해시를 장악하기만 하면, 두 도시의 자원은 저희를 4대 명문가 중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아버지..."

퍽!!

정열은 격노한 얼굴로 땅바닥의 지팡이를 주워 정소헌의 얼굴을 호되게 후려쳤다!

"정소헌!"

그는 자신의 큰아들을 노려보며 이를 깨물었다. "정씨가문을 이렇게까지 만들어놓은 것으로도 부족한거야? 쓸데없이 담만 커가지고! 만약 염구준이 화를 가라앉히지 않는다면 정씨가문이 어떻게 될지 알아 몰라?"

말을 마치고 그는 또 한번 정소헌이 울면서 빌 때까지 때렸다. 다 때리고 나서 그는 방을 나가며 소리쳤다.

"정소헌을 정씨가문에서 쫓아내!"

"호적에서 파버려, 다시는 이 집에 한발자국도 못들어오게 해!"

우르르!

네 명의 우람한 사나이들이 재빨리 달려와 정소헌이 울든 빌든 신경쓰지 않고 그를 끌고나와 멀리 던져버렸다.

쾅!

닫힌 저택문은 정소헌의 모든 희망을 완전히 없애버렸다!

......

약 보름 후, 중해시, 방금 완공된 손씨그룹 지사.

"구준 씨."

대표 사무실, 손가을은 고개를 숙이고 본사에서 보내온 전자문서를 보면서 로비 씨씨티비 화면을 한눈 쳐다보고는 가볍게 웃었다. "북방 정씨가문 셋째분이 또 왔어."

아홉 종사의 일에 그녀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손일남이 후에 알려주어 그녀는 어렴풋이 알았다. 그리고 바로 이 일 때문에 손일남과 손가을은 더욱 친하게 지냈다. 손일남이 손가을에게 적지 않은 중해시의 고객들을 소개해줬기에 지사의 발전도 아주 순조로웠다.

"보름째 매일 로비에서 무릎을 꿇고있어. 진짜 근성 있다니까."

염구준은 소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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