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35화

“아저씨, 노여워하지 마세요. 제가 못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경림의 놀라운 모습을 본 염구준은 여전히 겸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해가 있으면 잘 얘기하면 되지 않습니까? 이렇게 무력을 쓸 필요까지 있습니까? 저랑 유미...”

후!

정경림은 얼굴이 벌게졌다. 그는 더 이상 염구준의 말을 듣지 않고 노여움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오만한 자식. 난 30%의 실력을 발휘했을 뿐이다. 정말 네가 뭐라도 된 줄 아나 본데. 감히 나를 가르치려고 들어?”

“이번 수도 잘 받아봐라!”

고함과 동시에 정경림은 순식간에 염구준의 곁으로 몸을 굴렀다. 그의 두 다리는 마치 두껍고 단단한 강철처럼 염구준의 종아리를 꽉 조았다. 그러고는 허리를 비틀기 시작했다.

정경림의 이번 수는 전통무예 중 “노교반란”이었다.

시멘트 기둥도 넘어뜨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무예다.

강철로 만든 기둥이라 해도 엄청난 힘에 변형될 거고, 무도 패자라 하여도 단번에 넘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아저씨, 바닥 더러워요. 어서 일어나세요.”

두 다리의 공격에도 염구준은 끄떡없었다. 그는 바닥에 누워 허리를 힘껏 비틀고 있는 정경림을 바라보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아저씨, 무예가 참 뛰어나세요. 진심으로 승복합니다.”

정경림은 아무 말이 없었다. “...”

정경림이 다리를 걷어 올리고 바닥에서 일어섰다. 그는 염구준의 눈을 노려보았다. 그는 가슴이 벌렁거렸고, 황소처럼 거치게 숨을 내쉬었다.

진심으로 승복하다니...

망할 놈의 자식, 지금 누굴 무시하는 거야?

70%의 힘을 썼을 뿐이다. 게다가 가장 센 수도 쓰지 않았다!

“염구준, 당신 대단하구먼!”

정경림이 다시 자세를 취했다. 그는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두 팔을 앞뒤로 흔들며 공격 자세를 취했다. 그의 몸은 크게 울렸다.

“이제 나의 칠상권을 맛보아라!”

칠상권?

그 이름을 들은 염구준은 살짝 이마를 찌푸렸다.

무림소설에서 칠상권에 대한 묘사를 본 적이 있다. 이 권법을 치면 7명이 다 다치는데 상대를 다치게 하기 전, 자신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