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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신주공업원구, 센트럴오피스빌딩, 팬트하우스

관신주는 사무책상뒤의 회전의자에 앉아있었다. 젊은 여자 비서가 전달한 소식을 듣고 있다가 아름다운 두 눈은 빛이 나기 시작하더니 얼굴은 기쁨으로 넘쳤다.

“확실해? 그이가 정말로 원종을 격파하였대?”

여비서는 종이문서를 들고 있었는데 익살스럽게 혀를 내밀더니 “확실치는 않아요! 모두 주어들은 소식이라서 원종 자신이 승인하지 않는 한 누구도 사실인지를 확인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듣는 말에 의하면 염구준은 스무여살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대단하다고 하여도 원종의 상대는 안될거예요!”

“원종이 누군가 하면요, 원씨네 가주이고 무도의 패자예요! 잉? 아가씨, 염구준이라는 사람에 대해 엄청 관심을 갖는것 같은데 혹시 그를 알아요?”

알고 있을 뿐이겠냐?

완전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리워하며 골수에 새길 정도로 마음에 두고 있었다.

만약 현재 젊은 세대중에서 원종을 이길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의심할 여지도 없이 반드시 염구준일 것이다.

염구준과 관신주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정해진 혼사이고 그녀가 인정한 남편이다.

“아가씨, 염구준은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여비서는 문건을 놓더니 입에는 “흥”하는 소리와 함께 깔보는 듯한 톤으로 “이게 지금 무슨 시대인데 무슨 일을 하면 안되나요? 돈을 위하여 손씨네의 데릴사위로 들어갔고 추호의 존엄도 마다하였잖아요. 이런 사람이 원종을 격파한다고? 밖에서는 모두 그는 깊이를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쓰레기예요! 그는…”

말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 관신주의 이쁜 얼굴은 이미 어두워졌다.

감히 구준오빠에 대하여 불손한 말을 하여 모욕하다니!

제멋대로네!

“니가 내 옆에 몇년 있었지? 5,6년 돼가나?”

그녀는 쉴새없이 재잘거리는 여비서를 보더니 얼굴은 얼음같이 차가워졌다.

“이 몇년동안 공로가 없다해도 고생을 하였으니 재무부에 가서 올해의 연봉을 받아가도록 하여라. 그리고 이제부터 내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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