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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기억해, 정씨가문은 말할 것도 없고, 북방의 명문가들이 모두 손을 잡더라도 우리 청해시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아."

"둘이 오면 둘을 죽이고, 열이 오면 열을 죽일거야. 백, 천, 만... 온 만큼 모두 죽여버릴거야! 설령 네가 하느님이라 하더라고 청해시의 규칙은 지켜야해, 감히 규칙을 어기고 문제를 일으킬 시에는 모두 죽인다!"

용준영의 말이 끝나자 양찬의 얼굴색이 완전히 변했다.

그는 화가 났다.

용준영 따위가, 감히 정씨가문을 무시하고, 큰 도련님의 유혹을 거절하고, 폭언까지 하다니?

정말 죽고싶어 환장했구나!

"용준영!"

양찬은 용준영을 가리키며 염구준을 매섭게 쳐다보고는 격노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한 말들, 잘 기억할게! 돌아가서 도련님에게 알릴거다, 그때 가서 후회하지마!"

말을 끝내고 그는 바닥에 침을 퉤 뱉고 돌아섰다.

그가 막 문을 나서려는 순간.

"준영아."

염구준은 양찬의 뒷모습을 보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오는 말이 있으면 가는 말이 있어야지. 선물 준비해. 정소헌한테 청해시는 건들면 안된다는 걸 알려줄수 있는걸로."

용준영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쏜살같이 달려가 양찬의 뒷목을 잡았다.

"네가 감히?!"

갑자기 용준영한테 들린 양찬은 발이 땅에서 떨어져 미친 듯이 발버둥치면서 울부짖었다. "용준영, 무슨 짓을 하려는거야? 너..."

소리가 뚝 그쳤다!

용준영은 염구준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집행했기에 양찬에게 말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바로 때렸다.

퍽, 퍽, 퍽, 퍽, 퍽, 퍽...

몇 초도 안되어 양찬은 온몸에 힘이 빠졌다. 그는 뼈가 없는 개 마냥 땅에 쓰러져 심하게 경련을 일으켰다. 일어설수도 없었다.

"나더러 정씨가문을 위해 일하라고? 어리석기 짝이 없구나!"

용준영은 발로 양찬이 복도 끝까지 날아가게 걷어 찼다. 입으로는 냉소했다. "네 하찮은 목숨을 살려준건 정소헌에게 말을 전하라고 하기 위해서야."

"얘들아, 이 새끼 끌고 가!"

...

약 6시간 후, 북방 정씨가문 정원.

"도련님!"

정원 뒤의 가든에서 양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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