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9화

"너는 똑똑해."

손일남이 전부 말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나서 염구준은 천천히 한숨을 내쉬며 미소를 지었다. "손씨가문은 네가 집주인이 되어야 해. 적어도 50년동안은 중해시 제일을 유지할수 있을 거야."

"내일 사교모임은 내가 갈수도 있어."

"그러니 이제 가도 된다."

손일남의 얼굴에는 기쁨이 어렸다. 그녀는 염구준을 향해 약간 허리를 숙이고 또 옆에 있는 진영주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한 후 몸을 돌려 문을 나섰다.

복도에 들어서자 마음은 마치 천근의 짐을 내린 듯 홀가분했다. 그녀는 손을 들어 옷을 만져보니 등쪽은 거의 땀에 흠뻑 젖어있었고 길고 곧은 두 다리조차 자기도 모르게 약간 떨렸다.

"염구준..."

그녀는 염구준의 이름을 되새기며 방금 이야기한 과정을 회상했다. 마음속으로 두려움을 참을 수 없었다.

방금 만약 조심하지 않고 한 마디라도 잘못 말했더라면, 아니, 한 글자라도 잘못 말했더라면, 손씨가문은 없어졌을 것이다. 그 남자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다!

"형부!"

손일남이 떠나자 진영주는 즉시 달려가 방문을 닫고 쏜살같이 염구준 곁으로 달려갔다. 작은 얼굴은 나쁜 웃음으로 가득했다. "언니가 목욕 하고 있으니까 몰래 나한테만 말해줘요. 언니한테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방금 그 여자, 형부 좋아하죠?"

맞을 짓을 찾아하네!

염구준은 얼굴이 굳어지더니 손가락을 천천히 세웠다. "다시 한번만 허튼소리 하면 월급 반으로 줄어들줄 알아."

진영주는 혀를 내밀고는 입을 가리고 깔깔거리며 웃었다.

형부가 누구를 겁주는건가, 그녀는 정말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보아하니, 그 여자가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언니를 대신해서 안심할게요!"

그녀는 히죽거리며 몇 번 웃었다. 온 얼굴엔 기대로 가득했다. "형부, 내일 언니랑 함께 그 모임에 참가하러 가죠? 저도 데리고 가는 게 어때요, 저도 구경하고 싶어요!"

쉬운 일이었다.

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

샹그릴라 국제호텔은 중해시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구역에 위치해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