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그래, 나 부자 맞아 / Chapter 391 - Chapter 400

All Chapters of 그래, 나 부자 맞아: Chapter 391 - Chapter 400

1379 Chapters

제391화

강유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래서요?” 왕소영은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심사의원으로 참여시켜 줄 수도 있고 참가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줄 수 있어.” 그는 강유리가 자신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 거라 생각하고, 봐주다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이 망할 계집애는 지 엄마처럼 목적성이 뚜렷하다. 똑똑하고, 협상할 줄 알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안다...하지만 강유리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녀는 그의 말에 개의치 않으며 주위를 돌아보며 말했다. "세마와 계약한 지 오래되어서 함께 디자인 공모전을 주최했다고 했는데, 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들은 당신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걱정도 안 되나 봐요.” "여기서 이간질 좀 그만해!” 왕소영은 비웃으며 말했다. "네가 그의 비서랑 사이가 좋은 것을 알고 있어! 하지만 일은 일이고 세마는 공사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야!” 그는 이 천재 디자이너가 도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강유리와 그리고 누구와도 관련이 없는 일이다. 그래서 그는 강유리의 태도가 세마와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강유리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일리는 있지만, 난 인맥으로 강엘 주얼리를 폭로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협력은 어떻게 하게 된 건지, 다들 잘 알고 있죠?”그녀는 눈웃음 치며 말했다. 성신영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시선을 피하며 화제를 되돌리려고 했다. "언니, 우린 지금 콘테스트에 관해 이야기하는 중이야, 딴소리 하지 마!” "나도 콘테스트에 관해 이야기하는 거야.” 강유리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미소 지었다. "그들은 생각이 없는 것 같던데, 네가 알아서 결정한 거야?” 그녀의 말에 성신영의 안색이 더욱 나빠졌다. 그녀의 매서운 눈빛이 강유리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과 마주쳤다. 마치 그녀의 모든 움직임이 강유리의 통제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약
Read more

제392화

강유리는 눈썹을 살짝 추켜올리며 천천히 말했다. "목적을 달성하기만 하면 그룹을 팔아먹어도 상관없는 거 아니에요?” "...” 성홍주는 그녀를 잠시 매섭게 노려보다가 성신영을 향해 날카롭게 시선을 돌렸다. 성신영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이 일을 말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 괴짜 천재 디자이너 세마는 명예와 부를 추구하지 않았고, 그녀를 만났을 때 단순히 강 씨 주얼리의 어떤 제품이 마음에 들어 문의를 했을 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정말 어렵게 세마와 약속을 잡았는데, 어떻게 쉽게 놔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녀는 세마를 잡기 위해 미친 듯이 조건을 제시했다. kayle은 겉보기엔 순수하고 상냥해 보였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건방진 말투는 그녀가 갖고 있는 자본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Kayle은 몇 번이고 제안을 거절했지만, 결국 짜증이 나서 아무 말이나 내던졌다. ‘유강 그룹의 주식을 원해요.’ 성신영은 그녀가 자신을 거절하기 위해 한 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녀는 이 ‘위기’를 기회로 여겼다. 그래서 '어떻게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쨌든 아빠가 자신에게 그렇게 많은 권한을 주었고, 세마와 협력할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하지만 목적을 위한 대가가 너무 컸기에 그녀는 쉽게 말할 수 없었다. 그녀는 성홍주의 기분이 좋을 때 이야기를 하면 자신을 가혹하게 꾸짖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기회를 보고 있었다.어쨌든, 세마와 계약을 한 것 아닌가. 하지만 강유리, 이 독한 것이 먼저 사실을 폭로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세마 같은 거물과 협업하기 위해 국내의 수많은 보석업체들이 주식을 주면서 그를 모셔가요! 우리 그룹도 다른 그룹들과 같은 조건을 내걸었을 뿐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많은 업체들 사이에서 우리가 어떻게 우위를 점할 수 있겠어요?”
Read more

제393화

성홍주는 성신영 모녀에게 호통쳤지만, 차갑고 매서운 눈빛으로 강유리를 바라보았다. "그룹 일은 앞으로 묻지 마! 협력은 내가 신영에게 맡긴 이상, 신영이가 가져온 모든 대가를 받아들일 거야!” 성신영은 작은 소리로 흐느끼며 몰래 강유리를 향해 승리의 눈빛을 보냈다. 강유리는 이런 상황에 심장이 얼었는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운이 좋았네. 이렇게 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자 그럼, 성 이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월요일 이사회 회의에서 직접 상황을 발표해 주세요. 성 이사님이 지금 보유하고 있는 유강 그룹의 지분 42%를 세마에게 모두 양도한다고요.” 성홍주는 마치 번개를 맞은 것처럼 소파에 얼어붙었다. "뭐?! 42퍼센트?” 강유리는 그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갑게 말을 이었다. "뭘 그렇게 놀라세요? 제가 농담으로 그룹을 팔아먹었다고 말한 줄 아셨어요?” 육경원은 깜짝 놀라 충격 받은 눈빛으로 옆에 앉아있었다. 그는 성신영의 대담함에, 그리고 성홍주가 성신영을 이렇게까지 총애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하루아침에 유강 그룹의 주인들이 낯선 협력 상대에 의해 발목을 잡혔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그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성신영과 매우 당황한 성홍주의 얼굴을 보며 웃으며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 "형수님, 지금 이 계약은 당자자들은 전혀 모르고 있고, 그룹의 다른 주주들도 동의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이걸 계약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을까요?” "그래, 맞아! 지분 양도할 때 반드시 그룹 주주들의 절반이상의 동의 증명서가 필요해! 그리고 내 개인 도장과 회사 직인도 필요해.” 성홍주는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 한줄기를 본 듯 빠르게 맞장구쳤다. 하지만 뭔가 생각난 듯 고개를 홱 돌려 성신영 모녀를 바라보았다. 이번에도 왕소영은 당황한 듯 그의 시선을 피했다.성홍주는 화가 치밀어 올라 옆에 있던 찻잔을 들어 그 둘을 향해 던졌다. “미친 거야! 정말 미쳤어! 감히 나 몰래 어떻게 이런 짓을
Read more

제394화

강유리가 몸을 돌리자 문기준은 어디서 나타났는지 두 사람 사이에 벽을 만들었다. 육경원은 문기준을 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어쩐지 형수님이 겁도 없이 당당하시더니 준비가 돼있으셨네요. 형님이 형수님을 정말 아끼시나 봐요." 육시준은 자기 경호원을 보내 그녀를 보호했다. “...” 강유리는 문기준에게 뒤로 물러서라고 손짓했다. 그녀가 당당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문기준 때문이 아니다. 그녀는 성씨 가문의 경호원 실력을 전혀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생각한 이상 그에게 설명하기도 귀찮았다. "덫인 걸 알고 있는데 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녀는 나른하게 차에 기대며 그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느릿느릿 말했다. "하지만 넷째 도련님은 지금 장인어른의 노여움을 산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있어야 하지 않나요? 왜 여기 이러고 있어요? 큰일이 벌어지면 각자도생인가?” 그녀의 빈정거림에도 육경원은 화를 내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부드럽고 따뜻하고 우아하게 미소 지을 뿐이었다. "나와 신영이는 부부일 뿐 아니라 함께 협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각자도생 하겠어요.” "그럼 지금 뭐 하는 거예요?” 강유리는 눈을 가늘게 뜨며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훑어보았다. 육경원은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궁금한 게 있어서요. 세마를 대신 물어본다고 했는데 정말 물어보기만 한 건가요? 만약 성 이사님이 계약을 이행하기로 결정한다면, 걱정되지는 않나요?” 강유리는 마음이 가라앉히고 말했다. "도련님 생각은 어떤데요?” 육경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를 쳐다보았는데, 그의 눈빛은 육시 준처럼 위압적이었다. 하지만 육시준의 차분하고 당당한 태도와는 달랐다. 그는 온화하고 우아하면서도 서늘한 느낌을 주었다. 마치 독사처럼 먹잇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가 기회를 보고 목구멍을 물어뜯을 것 같았다. 그녀의 입술을 다물며, 본능적으로 그의 시선을 피했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도도했다. "네, 맞아요. 걱정돼요. 오늘 온 것도 탐색하러 온 거
Read more

제395화

강유리의 차가 별장을 떠나자마자 도희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녀는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어때? 네 그 쓰레기 같은 아빠 반응이 어때? 현실을 받아들일 것 같아, 아니면 성신영을 포기할 것 같아?” 강유리는 뒷좌석에 몸을 기대며 말했다. "모르겠어. 역시 이 늙은이는 돈과 권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도희는 아쉬운 듯 말했다. "그럼 어떡하지? 조급해하지도 않아?” 강유리는 나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급할게 뭐 있어. 어쨌든 좋은 소식이지? 그가 승낙하면 좋은 거고, 승낙하지 않더라도 성신영이 벌을 받게 됐잖아.” "일리가 있어. 그 앙큼한 계집에는 옛날부터 너를 모함하고 네 물건까지 빼앗았잖아! 아주 쌤통이야!” 도희는 분한 듯 한바탕 투덜거리다가 갑자기 궁금해하며 물었다. “생각난 김에 말할게. 이렇게 보면 너희 그룹은 좀 경솔해! 지분 양도 계약서를 너무 쉽게 사인하잖아!” 사실 그날, 그녀는 강유리가 가르쳐준 대로 귀찮다는 듯이 유강 그룹의 주식을 달라고 했다. 성신영은 예상대로 흔쾌히 대답했다. 그리고 그녀는 계약절차의 모든 과정에서 변호사와 소통했고 절차가 끝날 때까지 그녀는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당연히 어렵지 않지, 성신영이 어려웠겠지." 강유리가 담담하게 말했다. 도희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성신영도 어려워 보이지 않던데! 예를 들면, 주주의 과반수가 주식 양도 동의 문서를 줬어. 그녀가 너무 쉽게 해냈잖아!” 강유리는 미소 지을 뿐 말을 하지 않았다. 성신영에게는 당연히 그런 능력이 없다. 양도 동의 문서는 그녀가 받게 해 준 거였다. 이전에 그룹 내에는 외할아버지가 신뢰했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녀는 하철인에게 로비를 부탁한 다음 보증을 서겠다고 했다. 하철인이 긴장하며 물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유리야, 그 디자이너 친구, 정말 믿을만한 거야? 너 속는 거 아니지? 내가 이사들에게 부탁하는 건 괜찮아, 하지만 네 할아버지와 같은 재산을 지키지 못하면 안 돼! 나중에 내가
Read more

제396화

LK그룹으로 향하는 강유리는 묘한 눈빛으로 문기준을 바라보았다. 이 표정 없는 얼굴은 언제쯤 변할까? 그럼에도 표정을 읽을 수 있었네? 정말 많이 발전했네! LK그룹 건물 앞에 차를 세우니 문기준이 먼저 차에서 내려 그녀를 위해 문을 열어주며 정중하게 말했다. "사모님, 도착했습니다.” 강유리는 시선을 돌리며 차에서 내려 회사 건물을 보며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지금 몇 시야?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야?!” "그룹에 요즘 일이 많습니다. 육 이사님은 병원에 입원 중이시고, 육 실장님은 회사의 전체적인 상황을 맡으실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강유리는 약간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직 입원해 계셔?” 가족 연회가 끝난 지가 언제인데, 설마 정말 육 회장한테 화를 내시는 거야? 문기준은 대답했다. "유 회장님이 병문안을 가지 않으면 병세가 호전되기 어려우실 거예요.” 강유리가 살짝 눈썹을 치켜 올리며 그의 말을 이해했다. 입원은 핑계일 뿐이고, 육시준이 머리를 숙이게 하는 게 목적이네. 정말 고도의 압박이다. 이 영감님은 정말 자신의 나이를 최대한 잘 이용하고 계신다. 사무실 안. 그는 책상에 앉아 서류를 처리하면서 가끔 옆에 놓인 휴대전화를 들여보았다. 누군가의 전화를 기다리는 듯했다. 하지만 휴대전화가 울리기 전에 책상 위의 내선이 연결되었고 수화기에서 비서의 공손하고 목소리가 들렸다. "육 회장님, 프런트 데스크에서 누군가가 회장님을 찾았습니다...” 그는 얇은 입술이 살짝 올라가더니 비서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입을 열었다. “올려 보내.” 전화를 끊고, 그는 손을 살짝 멈추고 몇 가지 의심이 들었다. 방금 임강준에게 프런트 데스크에 가서 강유리를 바로 데리고 오라고 지시했는데, 임강준이 지시를 잊어버린 건가?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계속 서류에 시선을 둔 채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들어오세요.” 사무실 문이 열리자 그는 서류를 덮고 웃으며 문 쪽을 바라보았다.
Read more

제397화

그녀는 마치 화가 난 남자친구를 달래는 듯, 참을성을 나타내며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마를 더 깊게 찌푸리며 차갑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고주영은 어색하게 웃으며 소파에 앉았다. "저는 오늘 할아버지의 상황을 전할 겸 몇 마디 전하러 왔...” “누구의 할아버지를 말하는 거죠?” 육시준이 불쑥 입을 열었다. 고주영은 어리둥절했다. “네?” 육시준은 인내심을 유지하며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누구 말을 전한다는 거죠? 할아버지? 고씨 어르신?” "아뇨, 육 할아버지예요...” "그럼 성을 붙여서 말씀해 주시겠어요? 성을 붙이지 않고 말하니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전 고주영 씨가 우리 육씨 가문 사람인 줄 알았어요. 고성 그룹도 명망 있는 가문인데 고성 그룹 아가씨가 왜 이렇게 자신을 낮추세요?” 변죽 좋은 고주영도 그의 비아냥거림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시준 씨, 저를 계속 이렇게 대할 필요가 있나요? 벌써 이렇게 여러 해가 지났고, 저도 이미 시준 씨에게 여러 번 설명했어요. 그 일은 정말 몰랐다고요!” 육시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고주영 씨를 어떻게 대했다고 그러세요.” 고주영은 소파에서 일어나 그의 책상 앞으로 가 말했다. "거짓말도 할 줄 아시네요, 그럼 왜 저에게 계속 그런 태도를 보이는 거죠? 여전히 저를 원망하는 건가요?” 육시준은 인내심이 바닥나 눈을 감으며 소리 없이 가벼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막 말을 하려 하는 순간, 사무실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똑똑.""들어오세요.” 육시준의 목소리는 싸늘했다. 그는 갑자기 고주영에게 계속 설명하는 것은 정말 시간과 정신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프런트 데스크에 연락해 그녀의 이름을 블랙리스트에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순간 그의 예상을 깨고 임강준이 아니라 그가 기대했던 사람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강유리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며 답답한 분위기가 느꼈고
Read more

제398화

고주영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강유리가 천천히 책상 쪽으로 걸어와 그녀를 돌아서 바로 육시준 앞에 섰다. 강유리는 한 손을 책상 위에 올려놓은 채, 몸을 구부리고, 애교 섞인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지금 질투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 그녀의 말투는 방금 고주영에게 한 날카로운 말과는 달리 부드러웠다. 그녀의 행동은 부드러우면서도 어린 소녀의 애교 섞인 행동처럼 보였다. 고주영은 그들이 부부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육시준이 그녀를 다르게 대한 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애정 어린 행동을 처음 보았다. 육시준은 언제나 위에 서서 모든 상황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인데, 지금은 강유리가 그를 수줍은 사람처럼 대하며 달래게 내버려 두고 있다?그렇다. 그녀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니다. 분명 달래는 말투다. 남편이 이성과 단둘이 있는 모습을 보면 와이프가 화를 내야 하는 거 아니야? 남편이 와이프를 달래야 하는 거 아니야? 고주영의 머릿속에 물음표로 가득 차 있는데, 그가 싸늘한 목소리로 진지하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건 누가 질투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거야.” 강유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내가 뭘 약속했는데?” 육시준은 눈썹을 찡그리며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기억나게 해줄까?” 위협적인 말투와 뜨거운 눈빛에 강유리는 어색한 듯 기침을 했다. “생각났어! 그냥 널 '베이비'라고 불렀잖아! 당연히 기억하지!” 그녀는 일부러 육시준에게 애매하게 물어 그가 직접 말하게 하며 커플의 달달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쇼윈도 부부라면 할 수 없는 것들을 이 부부는 하고 있었다. 그가 정곡을 찌르며 따졌지만, 그녀는 다른 여자 앞에서 정말 그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기억하면 됐어.” 남자는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손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잡고 가볍게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 "아!" 강유리는 깜짝 놀라 낮게 소리쳤다. 고주영이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리자, 두 사람
Read more

제399화

오늘 밤 육시준을 설득하기는 틀렸다. 차라리 강유리와 얘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녀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시준 씨랑 계속 얘기하는 건, 유리 씨가 신경 쓰이는 것 같으니 우리끼리 얘기 좀 할까요? 여자들 얘기는 시준 씨가 잘 듣지 못할 수도 있잖아요.” 그녀는 뒷말을 육시준에게 하며, 대범하고 온화한 말로 어색함을 털어버렸다. 육시준은 여전히 그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강유리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말에 강유리는 웃으며 그녀를 보았다. ”저와 주영 씨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어요. 주영 씨가 나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육씨 가문에 관한 것 아닌가요. 하지만 나와 시준 씨와의 관계를 알고 있고, 육씨 가문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하면서도 육씨 사모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은 잊었나 봐요?” "......” 고주영은 잠시 당황한 뒤 말했다. "내가 부주의해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지 못했어요, 죄송해요. 그럼 육씨 사모님, 저랑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이 여자는 굽혀야 할 때 굽힐 줄 아는, 성신영보다 더 머리가 좋은 여자다. 그녀가 이 정도로 자신을 굽히며 말하자 강유리도 거절하지 않았다. "물론이죠." "그럼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커피 한잔할까요?” 강유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전 남편과 밥을 먹어야 해서 커피는 좀 그래요. 시간 낭비하지 말고 여기서 얘기하죠.” 고주영은 그녀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둘이 얘기한다고 하지 않았어? 여기서 이야기하자는 것은 무슨 뜻이야? 2분 후. 육시준은 둘을 남겨두고 사무실을 나가며 친절하게 문을 꽉 닫아주었다. 고주영은 그 자리에 서서 다시 한번 표정관리를 하지 못했다. 그녀가 강유리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전과 확 달라졌다. 그녀 생각에 강유리는 육시준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를 편하게 방패막이로 쓸 수 있고, 다른 여자들의 접근을 막는 그냥 좀 특별한 여자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그녀를 위해 자신의 사적인 공간까지 내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Read more

제400화

고주영은 그녀의 환한 미소를 멍하니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유리 씨, 난 지금 장난으로 말하는 게 아니에요!” 강유리는 소파에 몸을 기대며 답했다. "나도 농담 아니에요. 주영 씨는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시준이는 현재 그룹 안에서 처지가...” "시준 씨가 처한 상황이 유리 씨와 관련이 있나요?” 강유리는 시선을 내리며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고주영 씨, 저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영 씨가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저에 대한 호의로 이야기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세 번은 안 돼요. 더 이상 선을 넘으면, 저도 주영 씨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을 거예요.” 그들의 시선이 맞닿았다. 강유리는 솔직하고도 온화하게 말했지만 눈빛은 날카로워졌다. 그녀의 행동은 방금 육시준의 차가운 경고와 똑같아서 고주영은 몇 초 동안 멍해졌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그녀는 눈을 똑바로 뜨며 가볍게 웃었다. "시준 씨와 나는 특별한 사이예요. 유리 씨 마음이 불편한 건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 조언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거예요. 연장자인 육 할아버지께 유리 씨가 그렇게 하면 시안씨가 정말 아무렇지 않을까요?” 가족 연회에서의 일은 육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녀가 조금만 알아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강유리의 대담함도 충격을 주었지만 육시준의 반응도 충격적이었다. 그는 줄곧 육 할아버지의 말에 순종적이었고, 할아버지의 말에 토를 달거나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강유리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용인할 수 있었단 말인가? 한참을 생각한 끝에, 그녀는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바로 육 어르신의 행동이, 육시준을 냉담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육시준은 체면 때문에 강유리와 같은 입장에 서야 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마음속으로는 강유리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표현하지 못한 것이라고 그녀
Read more
PREV
1
...
3839404142
...
138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