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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고주영은 그녀의 환한 미소를 멍하니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유리 씨, 난 지금 장난으로 말하는 게 아니에요!”

강유리는 소파에 몸을 기대며 답했다.

"나도 농담 아니에요. 주영 씨는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시준이는 현재 그룹 안에서 처지가...”

"시준 씨가 처한 상황이 유리 씨와 관련이 있나요?”

강유리는 시선을 내리며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고주영 씨, 저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영 씨가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저에 대한 호의로 이야기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세 번은 안 돼요. 더 이상 선을 넘으면, 저도 주영 씨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을 거예요.”

그들의 시선이 맞닿았다.

강유리는 솔직하고도 온화하게 말했지만 눈빛은 날카로워졌다.

그녀의 행동은 방금 육시준의 차가운 경고와 똑같아서 고주영은 몇 초 동안 멍해졌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그녀는 눈을 똑바로 뜨며 가볍게 웃었다.

"시준 씨와 나는 특별한 사이예요. 유리 씨 마음이 불편한 건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 조언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거예요. 연장자인 육 할아버지께 유리 씨가 그렇게 하면 시안씨가 정말 아무렇지 않을까요?”

가족 연회에서의 일은 육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녀가 조금만 알아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강유리의 대담함도 충격을 주었지만 육시준의 반응도 충격적이었다.

그는 줄곧 육 할아버지의 말에 순종적이었고, 할아버지의 말에 토를 달거나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강유리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용인할 수 있었단 말인가?

한참을 생각한 끝에, 그녀는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바로 육 어르신의 행동이, 육시준을 냉담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육시준은 체면 때문에 강유리와 같은 입장에 서야 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마음속으로는 강유리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표현하지 못한 것이라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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