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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성홍주는 성신영 모녀에게 호통쳤지만, 차갑고 매서운 눈빛으로 강유리를 바라보았다.

"그룹 일은 앞으로 묻지 마! 협력은 내가 신영에게 맡긴 이상, 신영이가 가져온 모든 대가를 받아들일 거야!”

성신영은 작은 소리로 흐느끼며 몰래 강유리를 향해 승리의 눈빛을 보냈다.

강유리는 이런 상황에 심장이 얼었는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운이 좋았네.

이렇게 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자 그럼, 성 이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월요일 이사회 회의에서 직접 상황을 발표해 주세요. 성 이사님이 지금 보유하고 있는 유강 그룹의 지분 42%를 세마에게 모두 양도한다고요.”

성홍주는 마치 번개를 맞은 것처럼 소파에 얼어붙었다.

"뭐?! 42퍼센트?”

강유리는 그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갑게 말을 이었다.

"뭘 그렇게 놀라세요? 제가 농담으로 그룹을 팔아먹었다고 말한 줄 아셨어요?”

육경원은 깜짝 놀라 충격 받은 눈빛으로 옆에 앉아있었다.

그는 성신영의 대담함에, 그리고 성홍주가 성신영을 이렇게까지 총애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하루아침에 유강 그룹의 주인들이 낯선 협력 상대에 의해 발목을 잡혔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그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성신영과 매우 당황한 성홍주의 얼굴을 보며 웃으며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

"형수님, 지금 이 계약은 당자자들은 전혀 모르고 있고, 그룹의 다른 주주들도 동의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이걸 계약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을까요?”

"그래, 맞아! 지분 양도할 때 반드시 그룹 주주들의 절반이상의 동의 증명서가 필요해! 그리고 내 개인 도장과 회사 직인도 필요해.”

성홍주는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 한줄기를 본 듯 빠르게 맞장구쳤다.

하지만 뭔가 생각난 듯 고개를 홱 돌려 성신영 모녀를 바라보았다.

이번에도 왕소영은 당황한 듯 그의 시선을 피했다.

성홍주는 화가 치밀어 올라 옆에 있던 찻잔을 들어 그 둘을 향해 던졌다.

“미친 거야! 정말 미쳤어! 감히 나 몰래 어떻게 이런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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