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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강유리의 차가 별장을 떠나자마자 도희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녀는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어때? 네 그 쓰레기 같은 아빠 반응이 어때? 현실을 받아들일 것 같아, 아니면 성신영을 포기할 것 같아?”

강유리는 뒷좌석에 몸을 기대며 말했다.

"모르겠어. 역시 이 늙은이는 돈과 권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도희는 아쉬운 듯 말했다.

"그럼 어떡하지? 조급해하지도 않아?”

강유리는 나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급할게 뭐 있어. 어쨌든 좋은 소식이지? 그가 승낙하면 좋은 거고, 승낙하지 않더라도 성신영이 벌을 받게 됐잖아.”

"일리가 있어. 그 앙큼한 계집에는 옛날부터 너를 모함하고 네 물건까지 빼앗았잖아! 아주 쌤통이야!”

도희는 분한 듯 한바탕 투덜거리다가 갑자기 궁금해하며 물었다.

“생각난 김에 말할게. 이렇게 보면 너희 그룹은 좀 경솔해! 지분 양도 계약서를 너무 쉽게 사인하잖아!”

사실 그날, 그녀는 강유리가 가르쳐준 대로 귀찮다는 듯이 유강 그룹의 주식을 달라고 했다.

성신영은 예상대로 흔쾌히 대답했다.

그리고 그녀는 계약절차의 모든 과정에서 변호사와 소통했고 절차가 끝날 때까지 그녀는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당연히 어렵지 않지, 성신영이 어려웠겠지."

강유리가 담담하게 말했다.

도희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성신영도 어려워 보이지 않던데! 예를 들면, 주주의 과반수가 주식 양도 동의 문서를 줬어. 그녀가 너무 쉽게 해냈잖아!”

강유리는 미소 지을 뿐 말을 하지 않았다.

성신영에게는 당연히 그런 능력이 없다.

양도 동의 문서는 그녀가 받게 해 준 거였다.

이전에 그룹 내에는 외할아버지가 신뢰했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녀는 하철인에게 로비를 부탁한 다음 보증을 서겠다고 했다.

하철인이 긴장하며 물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유리야, 그 디자이너 친구, 정말 믿을만한 거야? 너 속는 거 아니지? 내가 이사들에게 부탁하는 건 괜찮아, 하지만 네 할아버지와 같은 재산을 지키지 못하면 안 돼! 나중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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