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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강유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래서요?”

왕소영은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심사의원으로 참여시켜 줄 수도 있고 참가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줄 수 있어.”

그는 강유리가 자신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 거라 생각하고, 봐주다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이 망할 계집애는 지 엄마처럼 목적성이 뚜렷하다.

똑똑하고, 협상할 줄 알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강유리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녀는 그의 말에 개의치 않으며 주위를 돌아보며 말했다.

"세마와 계약한 지 오래되어서 함께 디자인 공모전을 주최했다고 했는데, 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들은 당신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걱정도 안 되나 봐요.”

"여기서 이간질 좀 그만해!”

왕소영은 비웃으며 말했다.

"네가 그의 비서랑 사이가 좋은 것을 알고 있어! 하지만 일은 일이고 세마는 공사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야!”

그는 이 천재 디자이너가 도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강유리와 그리고 누구와도 관련이 없는 일이다.

그래서 그는 강유리의 태도가 세마와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강유리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일리는 있지만, 난 인맥으로 강엘 주얼리를 폭로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협력은 어떻게 하게 된 건지, 다들 잘 알고 있죠?”

그녀는 눈웃음 치며 말했다.

성신영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시선을 피하며 화제를 되돌리려고 했다.

"언니, 우린 지금 콘테스트에 관해 이야기하는 중이야, 딴소리 하지 마!”

"나도 콘테스트에 관해 이야기하는 거야.”

강유리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미소 지었다.

"그들은 생각이 없는 것 같던데, 네가 알아서 결정한 거야?”

그녀의 말에 성신영의 안색이 더욱 나빠졌다.

그녀의 매서운 눈빛이 강유리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과 마주쳤다. 마치 그녀의 모든 움직임이 강유리의 통제 속에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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