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됐든 그냥 앉아서 가만히 기다릴 수는 없었다!강의건은 차를 타고 둘째 아들의 집으로 갔다.송연아도 저택에서 걸어 나와 현관에 서 있었고, 머릿속으로 누가 아이를 데려갔을지 끊임없이 생각했다.윙윙--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송연아는 전화를 받았다.한혜숙의 목소리가 저쪽에서 들려왔고, 그녀는 다급하게 말했다.“연아야, 빨리 와.”송연아가 물었다.“무슨 일이에요?”“누군가가 너를 찾고 있고 찬이가 그 사람 손에 있어.”찬이의 행방을 들은 그녀는 즉시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지금 당장 갈게요.”그녀는 서둘러 휴대폰으로 택시를 잡았다.이때 한 대의 차가 다가왔고 임지훈이 차에서 내렸다.그는 송연아를 보자 흠칫 놀란 표정을 지었다.송연아도 이 시간에 그가 올 줄은 몰랐기 때문에 물었다.“왜 왔어요?”임지훈이 말했다.“가져올 게 있어서요.”그렇게 말한 후 그는 안으로 들어갔다.송연아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고 지금은 다른 것에 주의를 기울일 마음이 없었다. 그녀의 마음은 찬이한테 있었다.그녀에게 아이만큼 중요한 것은 없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지훈은 손에 작은 상자를 들고 걸어 나왔다.송연아는 전에 그 상자를 본 적이 있었다.그리고 강의건은 그것이 강세헌에게 중요하다고 말했었다.호기심에 그녀는 물었다.“이건 왜 가져가요?”임지훈은 솔직하게 말했다.“대표님께서 이걸 이지안 씨에게 전해주라고 하셨어요.”송연아는 즉시 얼어붙었다.“이 물건은 세헌 씨에게 중요한 거 아니에요?”송연아가 물었다.임지훈은 감히 송연아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말했다.“아무리 소중해도 물건일 뿐이에요. 송연아 씨, 앞으로 회사에 갈 시간이 없을 지도 모르니 도움이 필요하면 다른 사람을 찾는 게 나을 것 같아요.”그렇게 말한 후 임지훈은 차에 탔다.송연아는 그를 쫓아가 물었다.“지훈 씨, 똑똑히 말해줘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대표님께서 저에게 지시하셨고, 저는 시키는 대로 하는 거예요. 이해가 안 되면 대표님께 직접 물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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