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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송연아는 강의건을 말을 믿지 않았다. 전 집사는 분명 강의건이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될수록 자신을 진정시킨 후 말했다.

“그 아이는 세헌 씨의 아이예요. 못 믿으시겠으면 친자확인을 하셔도 좋아요.”

강의건은 못 믿겠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너 뭐라고 했어?”

“아이는 강세헌 씨의 아이예요.”

송연아는 또박또박 말했다.

강의건은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고 부하가 눈치가 빨라 손으로 그를 넘어지지 않게 붙잡았다.

“가, 빨리 가서 전 집사를 불러와!”

강의건이 소리쳤다!

“네.”

부하는 강의건을 앉히고 즉시 사람을 찾으러 갔다.

이번에는 송연아가 의아해했다.

“정말 제 아이를 데려가지 않으셨어요?”

강의건이 말했다.

“내가 왜 널 속이겠냐. 난 네가 세헌이와 지안이를 엮어주길 바라긴 했지만, 네 아이에 관한 건 정말 몰라. 내가 네 아이를 데려오고 싶었으면 지난번에 빌라에서 사람 시켜서 아이를 데려왔겠지. 네 할아버지가 나를 구해줬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옛정을 잊지는 않을 거야.”

“그럼 전 집사님은 왜 할아버지 핑계를 대고 아이를 가져갔을까요?”

송연아는 여전히 그를 의심하고 있었다.

이때 전 집사를 찾으러 갔던 부하가 다급히 달려오면서 말했다.

“어르신, 큰일 났습니다. 전 집사님이 사라졌어요.”

“뭐라고?”

강의건은 침착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얼른 가서 찾아봐.”

송연아의 안색이 순식간에 잿빛으로 변했고 그녀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녀는 두 걸음 연속 뒤로 물러나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강의건도 모르면 아이는 위험에 빠지지 않았을까?

안 된다. 송연아는 가서 찾아야 했다.

강의건이 그녀를 불러세웠다.

“너 아는 것도 전혀 없으면서 어디 가서 찾을 생각이냐?”

송연아는 참지 못하고 소리를 쳤다.

“그럼 찾지 말고 여기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까요?”

강의건은 늙었지만 정신이 흐리멍덩한 건 아니었다. 그는 전 집사가 자신을 배신했을 거라고는 믿지 않으며 무슨 일이 있었던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내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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