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놓으시죠!”차설아의 몸 아래에서 이렇게 힘껏 버둥거리다니, 성도윤이 이런 굴욕을 당한 적이 있었을까? 하지만 차설아가 그를 놀려보려는 생각에 그의 복부를 짓누르고 있어서 그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뭐랄까,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속수무책인 느낌이었다.“몸부림치지 말아요, 그럴수록 더욱 흥분돼요, 그때 가서 걷잡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르더라도 이미 때는 늦었어요...”차설아는 깡패처럼 사내의 차디찬 얼굴을 한 번 만지면서 그를 가지고 놀았다.그녀는 왜 그렇게 많은 남자가 강제적인 사랑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완전히 상대방을 제압하는 느낌은 그야말로 짜릿했다.“너 지금 자기 무덤 파는 거야,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놓아주지? 안 그러면 내 손에 죽을 수도 있어.”성도윤은 힘껏 밀어내려고 했지만 맥이 끊긴 듯 힘을 쓸 수 없었고, 차갑던 볼은 빨갛게 달아올라 알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그는 속으로 무슨 여자가 힘이 왜 이렇게 세냐고 투덜거렸다. 태산이 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대표님께서 직접 찾아오시는데 제가 어떻게 놔드리겠어요?”차설아는 성도윤의 넥타이를 잡아당기고는 두 손을 등 뒤로 잡고 넥타이로 꽁꽁 묶었다.이번에는 정말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었다.“차설아, 내가 풀려나면 넌 내 손에 죽었어.”성도윤은 이마에 핏줄이 서더니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창피해도 너무 창피하다. 거의 1m 9㎝의 남자가 엄지손가락만 한 작은 여자에게 제압당했다.이 소문이 퍼진다면, 성도윤뿐만 아니라 온 성가 가문을 포함한 전 해안 사람들에게 백 년 동안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풀려 난 다음에 얘기하세요,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독 안에 든 쥐니까 내 마음대로 할거예요...”차설아의 부드러운 작은 손이 남자의 몸에서 애매하게 움직이고 입가에는 사악한 웃음을 자아냈다.성도윤은 목젖을 위아래로 굴리며 숨결이 더욱 가빠져 이를 갈며 말했다.“확실히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네. 이럴 필요 없어, 날 풀어주기만 한다면 당신 말 따라 줄게.”“날 바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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