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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화

두 사람 모두 이런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어쩌면 이건 소위 근육 기억이라고 불리는 행동이었다. 머리는 이미 컨트롤할 수 없는...

“잠깐, 잠깐!”

성도윤의 손이 차설아의 단추를 풀었을 때 그녀는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차설아는 힘껏 그를 밀어냈다.

“감히 나한테 반항하는 거예요?”

성도윤의 그윽한 눈빛은 아슬아슬하고 위험했고, 욕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참을성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잊지 마세요, 당신이 내 차에 타는 순간부터 당신이 무슨 일을 겪는지 알아야 해요. 내가 그 먼 거리를 운전하는 것이 단순히 당신을 데리고 바닷바람을 쐬는 것이라고 순진하게 생각하는 거는 아니죠?”

“알아요, 내 몸을 원하잖아요!”

차설아는 머리를 다듬고 마음을 추스르려고 애쓰며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성 대표님은 성실하기로 유명하시잖아요. 서 씨네 아가씨와 결혼하시는데 하루 종일 이런 짓거리나 생각하다니, 너무 가식적이지 않아요?”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어두운 면이 있죠, 아마도 당신이 바로 저 성도윤의 어두운 면이에요. 당신을 본 순간부터 내 안의 판도라 상자가 열렸어요, 당신이 나의 악을 해방시켰으니 끝까지 책임지시죠! ”

“저랑 무슨 상관이죠? 날 너무 괴롭히는 거 아녜요?”

“설령 당신을 괴롭히고 내가 위선자라 해도 날 어찌할 수 있나요?”

“쯧쯧쯧, 성 대표님께서 오늘에는 까칠한 회장님 연기를 하는 건가요?”

차설아는 그의 건달 같은 태도에 조금도 겁먹지 않고 웃을 듯 말듯 놀려댔다.

“그렇게 이해해도 좋아요…”

성도윤은 다시 한번 그녀에게 다가가 조금 전 애틋한 키스를 이어가려 했다.

“어차피 당신은 나한테서 못 벗어나.”

차설아는 머리를 약간 돌려 검지를 남자의 입술에 대고 어여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성 대표님께서 이렇게 사랑에 저돌적이다니, 내가 무례하다고 탓하지 마세요. 3초 줄게요, 옷 다 벗어요.”

“? ??”

그가 움직이지 않자 차설아는 재촉했다.

“뭐해요? 나보고 직접 해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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