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791 - Chapter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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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임운기는 조민강과 왕현매의 모습에서 과거의 여자 친구 보람이가 떠올랐다.임운기와 보람이는 수년간 사귀었지만, 보람이는 돈을 위해 부자인 재벌 2세와 함께 달아났다. 이는 임운기와 주문휘가 겪은 일과 너무도 비슷했다.하지만 다른 점은, 임운기에게는 좋은 할아버지가 있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지만, 주문휘에게는 그런 행운이 없었다.그러나 주문휘는 또 다른 자신 같았기에, 임운기는 절대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뭐라고요? 사과를 하라고요? 그리고 꽃집에서 꺼지라고요? 하하, 당신들 같은 가난뱅이들이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죠? 혹시 저와 싸우고 싶은 건가요?” 조민강이 크게 웃었다.“운기 형, 그만둬요!”주문휘가 임운기를 말렸다.주문휘의 눈에 임운기는 대학생에 불과했다. 게다가 그들은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며, 이곳에는 아는 사람도, 어떠한 연고도 없었다. 만약 진짜로 사람을 때리게 된다면, 임운기가 피해를 보기 십상이었다.“흥, 시골뜨기들.” 조민강은 멸시하며 차갑게 웃었다. 그러고 나서 왕현매를 데리고 가게 밖으로 걸어갔다. 왕현매도 주문휘를 한 번 바라본 후 조민강을 따라서 가게를 떠났다. 가게 직원들도 그들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두 분,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이만 나가주시겠어요?” 한 직원이 말했다. “주문휘 씨, 우리 먼저 나가요.” 임운기가 말했다.잠시 뒤, 두 사람은 꽃집을 나왔다.직원이 꽃집 문을 잠그고 나서, 조민강은 다시 임운기와 주문휘를 보며 말했다.“두 시골뜨기 청년, 이 세상은 돈으로 돌아간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돈이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알겠습니까?”말을 마친 조민강은 왕현매와 직원들을 이끌고 취선루로 향했다.꽃집 입구에서.주문휘는 땅에 주저앉아 고개를 푹 숙였다. 그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그런 주문휘를 보며, 임운기는 코끝이 찡해졌다. 과거의 자신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다.임운기는 주문휘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이해했다. 지금 엄청 괴롭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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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화

주문휘는 눈이 동그래져서 물었다.“운기 형, 이……, 설마 이 돈이 다 운기 형 거예요?”주문휘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그러자 비서가 웃으며 말했다.“임운기 님의 총자산은 수천억이며, 이 돈은 그저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꿀꺽-주문휘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는 평생 이렇게 많은 돈을 본 적이 없었다.……취선루 식당 2층의 별실 안.“소연아, 생일 축하해. 그리고 너와 민강 오빠가 행복하기를 바랄게.”몇몇 꽃집 직원들이 왕현매를 위해 축배를 들었다.“여러분, 축복해 주셔서 감사해요.” 왕현매도 웃으며 와인잔을 들었다.와인 한 잔 마신 후.“소연아, 그 가난뱅이를 버리고 민강 오빠를 선택한 건, 정말 네 인생에서 가장 올바른 선택이야.”“맞아, 그런 시골뜨기와는 미래가 없어.”몇몇 여성 직원들이 잇따라 말했다.그러자 왕현매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돈이 최고라는 진리를 알고 있었다.이윽고 조민강이 자랑스럽게 말했다.“저를 그 두 시골뜨기와 비교하지 마세요. 그들은 저와 비교할 자격조차 없는데요.”“하하, 당연하죠.” 몇몇 직원들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한 서빙 직원이 방으로 들어왔다.“민강 씨, 아래층에 주소강이라는 분이 오셨습니다. 내려오시라고 하셨어요.” 서빙 직원이 말했다.“무슨 일이죠?”조민강이 미간을 찌푸렸다.“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서빙 직원이 말했다.“자기야, 신경 쓰지 말고 계속 식사해.” 왕현매가 말했다.“내가 안 내려가면 날 겁쟁이라고 생각할 거 아냐? 나도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싶어. 현매야, 너도 나랑 같이 가자.” 조민강이 웃으며 일어섰다. 그는 왕현매의 손을 잡고 밖으로 걸어갔다. 꽃집의 몇몇 여성 직원들도 따라나섰다. 그들도 상대방이 조민강을 찾아온 이유를 보고 싶어 했다.식당 입구.조민강은 왕현매를 데리고 당당하게 걸어 나왔다.“음?”그들은 나오자마자, 표정이 달라졌다. 왜냐하면 임운기와 주문휘가 모두 고급 양복 차림으로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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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악인에게는 악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었다.조민강은 자기 이마에 겨눠진 총구를 보고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다리는 그대로 풀렸다. 부유하게 자란 탓에 이런 위협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는 그였다. 그렇기에 총구를 보는 순간, 조민강은 더 이상 반격할 수 없었다.“제발……, 총은 쏘지 마세요, 저……, 저 지금 바로 무릎 꿇겠습니다.”조민강은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무릎을 꿇었다. 그는 지금 온갖 두려움에 질려 있었다.“내 친구 주문휘에게 사과해!” 임운기가 명령조로 말했다.“네, 네.” 조민강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주문휘를 향해 말했다. “문휘 씨, 제가 잘못했어요. 당신의 여자 친구를 빼앗으려 한 건 잘못이었습니다. 정말 죄송해요, 제발 총 쏘지만 말아 주세요.”“그래요, 이번 한 번만 용서해 드리죠. 앞으로 다시 왕현매를 찾는다면, 그때는 목숨을 잃게 될 겁니다. 알겠습니까?”임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네, 네!” 조민강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꺼져!” 임운기가 한 마디로 일갈했다.조민강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달아났다.한편 왕현매와 꽃집 직원들은 모두 임운기를 경외하는 눈길로 바라보았다. 특히 옆에 쌓여 있는 돈더미를 본 그들은, 임운기가 얼마나 부유한 사람인지 깨닫게 되었다.임운기는 다시 왕현매를 바라보았다.“왕현매 씨, 정말로 이런 재벌 2세가 진심으로 당신과 평생을 함께하길 원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조민강은 그저 잠깐 놀아 줄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에요. 현매 씨가 늙어서 매력이 없어지면, 바로 새로운 사람을 찾을 거고 가차 없이 당신을 버릴 거예요. 주문휘같이, 현매 씨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된 남자를 포기하는 건, 당신 인생 최대의 손실이 될 겁니다.” 임운기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다.왕현매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운기 형, 우리 이만 가요. 오늘에서야 현매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았거든요. 앞으로 현매가 애원한다고 해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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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화

임운기도 그쪽을 바라보았다. 자세히 보니 앞에 한 남자가 도움 요청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앉아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그러나 주문휘의 큰 소리에 그 남자는 놀라서 달아나려 했다.“사기꾼, 도망치지 마!”주문휘는 곧장 달려 나갔다. 시골에서 자라며 어릴 적부터 들판을 뛰어다녔기에 주문휘의 달리기 속도는 매우 빨랐다.하지만 몇 걸음 달리지 않았을 때 옆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보니 임운기가 자신을 추월해 놀라운 속도로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겠는가.“와! 운기 형 정말 빠르네,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빨라!” 주문휘는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그 사기꾼도 임운기가 빠르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어떻게 이렇게 빨리 달릴 수 있지!” 사기꾼이 소리쳤다.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임운기가 진짜로 달리기 시작하면 평범한 사람들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쾅-임운기는 발차기를 날렸고, 사기꾼은 그대로 땅에 쓰러졌다. 이윽고 임운기는 사기꾼을 잡아 세웠다.그때, 주문휘도 따라잡았다.“운기 형, 바로 이 사람이에요! 제 돈을 속여서 뺏은 사람이요!” 주문휘가 급하게 말했다.“돈은 돌려드릴 게요, 그러니 제발 절 놓아주세요!” 사기꾼이 애원하기 시작했다.“널 놓아주면 또다시 착한 사람들에게 사기 칠 거잖아? 꿈 깨!” 임운기가 말하면서 사기꾼의 배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그 충격으로 사기꾼의 얼굴이 파랗게 변했다.임운기는 이런 사기꾼들을 정말 싫어했다. 착한 사람들의 돈을 빼앗으니까.“선 넘지 마시죠. 저도 그렇게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저희들도 빽이 있거든요. 진짜로 우리를 건드린다면 두 분도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사기꾼이 악에 받쳐 위협했다.“아직도 협박하고 자빠져 있네? 그러니까 한 패거리라는 뜻이지?” 임운기가 비웃으며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경찰에 신고했다.이런 일은 임운기가 직접 처리할 일이 아니었다. 만약 임운기가 직접 이 일을 처리한다면, 경찰은 무엇 하러 있겠는가? 그렇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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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화

“석구 어르신, 그 사람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그 사람의 이름은 임운기로, 천서에서 화정 그룹과 YJ 그룹의 이사장으로, 총자산이 약 10조에 달한다고 합니다. 현재 서남 지역 최고 부자이며, 서남의 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집사가 말했다.“그……, 그런 큰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니!” 조민강이 너무 놀라 두 눈이 동그래졌다.10조에 달하는 총자산은, 조씨 가문의 자산으로는 어림도 없었다.“아무리 배경이 세다 한들 어떠하랴, 여긴 성북 지역, 수원이야! 서남 지역과는 천지 차이지, 아무리 강한 용도 강을 건너면 그저 뱀에 불과해. 즉 여기서 임운기는 배경도 없고, 의지할 권력도 없는 쓸모없는 사람일 뿐이야!”조석구가 경멸하는 어투로 차갑게 웃었다.그러고는 이어서 말했다.“게다가, 우리 조씨 가문의 뒷배가 누구인지 잊었어? 수원의 여덟 대 가문 중 하나인 주씨 가문이야, 네 누나가 주씨 가문에 시집간 걸 벌써 잊은 거냐? 주씨 가문과 우리는 친가족이나 다음 없어!”“아버지, 그러면 이 녀석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조민강이 열정적으로 물었다.“천서에서 온 놈이 수원에서 날뛰다니, 참으로 자기 분수를 모르는 놈이구나. 이번에 돌아갈 수 없게 만들어주자 꾸나!” 조석구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아버지, 좋은 계획이 있으신가요?” 조민강이 물었다.조석구가 조민강의 귀에 대고 계획을 속삭였다.이를 들은 조민강의 눈은 밝아지며 크게 기뻐했다.“아버지,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제가 바로 준비하겠습니다.”……저녁, 임운기의 호텔 안.임운기는 호텔 방 소파에 앉아 있었다.“내일이면 서연의 새 노래가 발매되겠네.”임운기가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러나 임운기는 왜인지 모르게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마치 이 일이 그렇게 순탄치 않을 것 같은 느낌 말이다. 이런 느낌 때문에 임운기는 더욱더 근심으로 가득 찼다.잠시 뒤, 임운기가 휴대전화를 꺼내 뉴스를 확인했다. 많은 미디어가 서연의 새 노래가 내일 발매될 것이라는 소식을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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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준비는 모두 마쳤어요. 내일 신곡 발표되는 일만 남았어요.”이때 서연의 전화가 울렸다. CY 라이브 방송의 사장이 걸어온 것이다.“여보세요, 네, 장 사장님. CY 라이브 방송에서 널리 홍보해 주신 덕분에 준비는 잘 마쳤습니다. 장 사장님께 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서연이가 말했다.전화 너머의 장 사장이 대답했다.[서연 씨, 제가 아니라 저희 보스에게 감사하셔야 해요. 서연 씨를 CY 라이브 방송의 메인으로 내세운 것과 돈을 들여 홍보를 진행한 것은 저희 모두 보스의 뜻이에요.]“보스께서 왜 절 이렇게까지 도와주시는 거죠? 그분은 도대체 뭐 하는 분이세요?”서연은 궁금해하며 물었다.[저희 보스는 파프리카 TV에서 서연 씨를 도와주셨던 ‘X발 육 공자’입니다. 그분의 정체에 대해서 허락 없이 밝혀드릴 수 없는 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장 사장이 말했다.“보스가 그분이라고요?”서연은 깜짝 놀랐다. 그녀는 늘 자신을 도와주었던 ‘X발 육 공자’가 CY 라이브 방송의 보스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그녀가 BJ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과, 지금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X발 육 공자’가 그녀를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서연은 이 은혜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몰랐다.하지만 ‘X발 육 공자’가 운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마음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전화를 끊은 후.이유진이 다급히 말했다.“네티즌들의 추측이 진짜였어. CY 라이브 방송의 보스가 정말 ‘X발 육 공자’였던 거야. CY 라이브 방송에서 널 메인으로 내세운 건 다 이유가 있었던 거야.”유진은 웃으며 계속 말했다.“서연아, ‘X발 육 공자’는 분명 널 좋아하는 거야. 그것 외엔 줄곧 널 도와줄 이유가 없잖아.”“유진 언니, 그런 농담하지 마세요. ‘X발 육 공자’님은 제 은인이나 마찬가지예요. 이 은혜는 언젠간 갚을 거예요.”서연이가 말했다. ‘X발 육 공자’가 자신에게 워낙 많은 도움을 줬었기에, 서연은 늘 그에게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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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소유 언니, 분명 누군가가 서연을 도와주고 있어요. CY 라이브 방송에서 아무 이유 없이 서연을 메인으로 내세울 리가 없잖아요. 인터넷에는 지금 온통 서연에 관한 이야기들뿐이에요.”“아마 ‘X발 육 공자’가 벌인 짓이겠지. 어차피 서연의 신곡은 내 거니까 상관없어.”소유가 웃으며 말했다.“그럼요, 소유 언니 말이 맞아요!”이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다른 한편.호텔로 돌아온 운기는 평소처럼 수련을 시작했다.수련에 집중하게 되자 날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밝아왔다.새로운 하루가 또 시작되었다.하룻밤의 수련으로 운기의 실력은 조금 제고되었지만, 실단에 이르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이렇게 수련해서는 언제 실단에 도달하겠어.”운기는 한숨을 내쉬었다.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수사일지라도, 허단에서 실단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몇 년이 걸렸다.보통 수사들은 심지어 십여 년, 혹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수련은 매우 긴 과정이므로 많은 사람들은 일생을 수련에 몰두하기도 했다.운기에게 현무 검존이 전수해 준 비법이 있어도, 짧은 시간 내에 허단을 돌파할 수는 없다.물론 빠른 시간 내에 실단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일부 진귀한 단약을 복용하거나, 실력이 출중한 수사의 내력을 전승 받는 등 방법이 있다.하지만 지구상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방법들이다.운기는 수련을 마친 후 호텔에서 간단히 브런치를 먹고 10시가 되기를 기다렸다.서연의 곡은 10시에 발표될 예정이다.문휘도 운기의 도움을 받아 이 호텔에 하룻밤 묵었지만, 그는 아침 일찍 일자리를 찾으러 나갔다.운기뿐만 아니라, 서연도 10시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서연의 집.서연은 매우 긴장되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이번 신곡이 매우 의미 깊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신곡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서연아,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돼. 네 신곡은 누가 들어도 좋아할 만한 곡이야. 자, 이건 내가 사 온 버블티야. 이거 마시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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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8화

얼마 지나지 않아 ‘서연 신곡’은 인스타그램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많은 네티즌들은 잇달아 서연의 신곡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인스타그램 상황.[서연의 이번 신곡은 정말 대박이야. 10시부터 계속 반복 재생으로 듣고 있어.] [이번 신곡은 지난번 표절 논란을 잊을 수 있을 만큼 훌륭한 곡이야. 나 그냥 계속해서 서연의 팬 할래!][이 곡은 목소리, 멜로디와 가사 모두 빠질 것 없이 너무 좋아! 앞으로 서연의 곡이라면 모두 소장할 거야!][전 아직 안 들었는데, 이 노래가 정말 그렇게 듣기 좋은 가요?][안 들으신 분들은 얼른 가서 들어봐요!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만큼 훌륭한 곡이에요!][좀 이따 쉬는 시간에 들어봐야겠어!]……많은 반응들이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다.‘마음껏 사랑하다’는 단번에 멜론 뮤직과 빌보드의 1위를 차지하였다.이번 신곡의 성적은 운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이대로라면 분명 H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네티즌들이 서연의 신곡을 알게 될 것이다.서연은 틀림없이 이번 기회로 인해 새로운 가수 인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물론 운기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운기가 CY 라이브 방송을 통해 큰돈을 들여 많은 광고들을 사들이지 않았다면,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운기가 바로 이 모든 것을 초래한 배후이다.운기는 댓글들을 대충 살펴본 후, 서연의 라이브를 시청하였다.현재 라이브에는 700만 명의 시청자들이 있었다.라이브에는 온통 신곡이 너무 좋다는 댓글들이 달렸고, 많은 팬들은 서연을 칭찬하는 와중에 강소유를 비꼬았다.파프리카 TV가 몰락한 이후 소유는 다른 라이브 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인기는 예전의 절반도 안 됐다.하지만 서연은 신곡이 발표된 지 한 시간 만에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기에 앞으로 분명 더 많은 인기를 가지게 될 것이다.강소유의 집.소유는 몰래 서연의 라이브를 보고 있었다.서연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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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오후 4시.신곡이 발표된 지 6시간이 지난 지금, ‘마음껏 사랑하다’의 재생량은 4천800만을 돌파했고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가지고 있었다.서연의 집.운기는 서연을 축하해 주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달려갔다.거실 안.“서연 씨, 이번 신곡이 폭발적인 반응을 가지게 되었으니, 앞으로 분명 꽃길만 걸으실 거예요.”운기가 기뻐하며 말했다.“이건 모두 CY 라이브 방송 덕분이에요. 그분들이 절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거예요.”서연은 웃으며 말했다.이때 유진이 비웃듯이 말했다.“서연아, 네가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분명 ‘X발 육 공자’가 엄청난 돈을 들인 덕분이야. 이게 바로 돈 많은 사람들의 특권이야. 그분은 널 도와주지도 못할망정 계속 찾아와 민폐를 끼치기만 하는 네 친구와는 차원이 달라.”“유진 언니, 왜 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언니가 제 친구이긴 하지만, 운기 씨도 제 친구예요.”서연이 진지하게 말했다.“서연아, 언니는 널 위해 한 말이야. 저 친구랑 친하게 지내는 건 분명 너한테 손해야.”유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똑똑똑-바로 이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제가 문 열고 올게요.”운기가 일어나 문을 열러 갔다.문을 열자 슈트에 넥타이를 맨 두 남자가 문 앞에 서있었다.“안녕하세요. 여기가 서연 씨 댁인가요?”그중 한 남자가 매우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네, 무슨 일로 찾아오신 거죠?”운기가 물었다.“저희는 ZN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입니다. 서연 씨를 저희 ZN 엔터에 영입하고 싶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남자는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ZN 엔터테인먼트요? 네, 들어오세요.”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두 남자는 방에 들어온 후 다시 한번 자기소개를 했다.“대박, ZN 엔터라니!”유진은 상대방의 말을 듣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ZN 엔터가 얼마나 유명한 회사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서연 씨, 저희 ZN 엔터는 전국에서 3위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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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화

운기는 반드시 표절 사건에 대해 제대로 조사한 후, 그동안 서연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표절 혐의를 벗겨줄 것이다.똑똑똑-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또 엔터에서 사람을 보내온 건가?”운기는 중얼거리며 앞으로 나가 문을 열었다.문을 열자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아닌 경찰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눈에 들어왔다.운기는 미간을 찌푸렸다.‘왜 경찰들이 찾아온 거지?’“어느 분이 서연인 거죠?”선두에 선 남자가 큰 소리로 물었다.“제가 서연입니다. 무슨 일인 가요?”서연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서연 씨, 당신의 곡은 표절 혐의가 제기되어 저희와 함께 돌아가서 조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선두에 선 남자가 말했다.“표절이라뇨? 혹시 지난번 곡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 일은 이미 해결되지 않았어요?”서연이 물었다.“지난번 곡이 아니라, 오늘 발표하신 ‘마음껏 사랑하다’가 표절 혐의가 제기되었습니다.”“뭐, 뭐라고요?”서연은 깜짝 놀라더니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서연의 신곡이 표절이라뇨? 그럴 리가 없잖아요!”운기도 충격에 휩싸였다.옆에 있던 유진도 큰 소리로 말했다.“서연의 신곡이 표절일 리는 없어요. 분명 당신들이 잘못 알고 오신 거예요!”유진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겉으론 놀란 척 연기를 하였다.“서연 씨, 강소유 씨께서 고소를 하셨으니 어떻게 된 일인지는 저희와 함께 돌아가서 얘기합시다.”선두에 선 남자가 말했다.곧이어 선두에 선 남자가 손을 흔들자 뒤에 있던 두 남자가 달려들어 서연을 붙잡았다.“강소유? 그럴 리가! 이 곡은 제가 힘들게 만들어 낸 곡이에요! 전 표절하지 않았어요!”서연은 급한 마음에 두 손을 떨며 눈물을 흘렸다.‘이 노래는 분명 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작품인데, 도대체 왜 강소유의 것이라는 거야?’서연의 초조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자 운기는 마음이 쥐어뜯기듯이 아팠다.“그만하시죠! 절대 이대로 서연 씨를 데려가실 수는 없어요!”운기가 큰 소리로 말했다.“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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