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운기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 운기를 해치려 했다.운기는 마음속으로 조씨 가문을 기억해 두었다. 이번 일은 언젠가 갚아줄 것이다.“앞으로는 좀 더 조심해야겠어. 특히 수원에는 아는 사람도 권력도 없으니, 정말 생각보다 위험해.”운기가 중얼거렸다.이번은 운기가 방심한 탓에 이런 일을 겪게 된 것이다.만약 서남에 있었다면 운기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지금 그는 수원에 있다.……다른 한편.수원 교외의 한 정원.지금은 새벽 2시가 넘었지만, 진미는 자지 않고 거실에 앉아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아가씨, 너무 늦게 주무시면 몸이 상해요.”가정부가 말했다.“아주머니, 먼저 들어가 쉬세요. 전 좀만 이따가 들어갈게요.”진미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이때 거실 문이 열리더니 집사가 별장 안으로 들어와 진미에게 다가갔다.“장 집사님. 어떻게 됐어요?”진미가 얼른 일어나서 물었다.“아가씨, 이미 처리했습니다. 운기 도련님은 이미 풀려났습니다.”집사가 말했다.집사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계속해서 말했다.“참, 아가씨. 이번 일은 동성구 조씨 가문이 벌인 짓입니다.”진미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조씨 가문 주제에 감히 운기 오빠를 건드려? 주씨 가문이 도와준다고 지금 막 나가는 거야?”“아가씨, 그럼 조씨 가문을 혼내 줄까요?”집사가 물었다.진미는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다.“당분간은 내버려두세요. 운기 오빠라면 분명 직접 복수하실 거예요.”“네, 아가씨.”집사가 고개를 끄덕였다.“장 집사님, 계속 운기 오빠를 지켜보세요. 또 무슨 일이 있다면 저한테 보고하시고.”진미가 말했다.“네, 아가씨. 그럼 전 이만 물러나겠습니다.”집사는 말을 마친 후 거실에서 물러났다.……다른 한편, 조민강의 집.민강은 황급히 별장 안으로 들어왔다.“아들, 어때? 화 좀 풀렸어?”조석구가 미소를 지은 채 물었다.“아버지, 그놈이 풀려났어요!”민강이 다급하게 말했다.“뭐? 풀려났다고? 그럴 리가!”조석구는 깜짝 놀라며 자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