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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저, 저…….”

민강은 침을 삼켰는데 매우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는 방금 운기가 맨손으로 수갑을 부러뜨리는 모습에 매우 놀란 눈치였다.

“그럼 이젠 내가 때릴 차례야!”

운기는 말을 마친 후 민강의 얼굴을 향해 따귀를 세게 때렸다.

짝!

우렁찬 따귀 소리가 온 방안을 가득 채웠다.

“악!”

민강은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가렸다. 그의 반쪽 얼굴은 이미 운기에게 맞아 심하게 부어올랐다.

“너,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거야? 감히 경찰서에서 사람을 때리다니!”

민강은 이를 악문 채 운기를 향해 소리 질렀다.

“어차피 나한텐 죄명이 있으니, 이제 와서 죄명이 늘어난다고 해도 상관없어.”

운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민강은 얼른 문밖을 향해 소리 질렀다.

하지만 아무리 소리쳐봤자 밖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는 그제야 방금 들어올 때, 중년 남자에게 당부했던 말들이 기억났다.

그는 심지어 조사실의 CCTV마저 꺼버리라고 당부했다.

민강은 그저 운기를 혼내주려고 한 것인데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아무도 오지 않자, 민강은 얼른 밖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도망가려고? 내가 이대로 놔줄 것 같아?”

운기는 민강의 옷을 덥석 잡아당겼다.

곧이어 그는 민강의 멱살을 잡았다.

“지, 지금 뭐 하려는 거야!”

민강은 두려운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

“네 말이 맞아. 난 이곳에서 널 죽이진 못하지만 반쯤 죽여놓을 수는 있어!”

운기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이때 조사실 문이 갑자기 열렸다.

앞서 운기를 심문하던 그 중년 남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민강은 그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마치 구세주를 보기라도 한 듯이 급히 구조를 요청하며 달려갔다.

“나 좀 살려줘!”

운기는 중년 남자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서야 손을 놓았다.

“이, 이건 어떻게 된 일이죠?”

중년 남자는 운기를 보더니 깜짝 놀라고 말았다. 운기는 방금 전까지 수갑을 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민강은 이미 중년 남자의 뒤로 도망쳤다.

“유 대장, 저 자식이 맨손으로 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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