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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화

유진은 핸드폰 속의 아이디가 정말 ‘X발 육 공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이건…….”

유진의 얼굴은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파프리카 TV는 유저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아이디는 중복 사용할 수 없었다.

운기의 파프리카 TV 아이디는 ‘X발 육 공자’인 데다가, 회원 등급이 엄청나게 높았다.

파프리카 TV의 회원 등급은 구매 누적 금액이 많을수록 높다.

이것만으로도 운기의 계정이 진짜라는 것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

“당, 당신이 정말 ‘X발 육 공자’라고? 그, 그럴 리가!”

‘저놈은 분명 외지에서 온 가난뱅이일 뿐이잖아.’

유진은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운기를 쳐다보았다. 운기가 ‘X발 육 공자’라는 것을 전혀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녀는 자신이 줄곧 언급했던 ‘X발 육 공자’가 엄청난 재력과 권력을 가진 재벌일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그녀뿐만 아니라, 서연도 마찬가지로 이 모든 것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래, 당신이 줄곧 병신이라고 욕하던 내가 사실은 서연 씨를 뒤에서 도와주던 ‘X발 육 공자’야. 이제야 내 말을 믿나 봐?”

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쾅!

유진은 바닥에 주저앉았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그녀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했다.

그녀가 줄곧 무시하던 사람이 ‘X발 육 공자’라니.

그녀는 그동안 운기를 조롱하던 자신이 매우 우스웠다.

이때 서연이 다급하게 달려왔다.

“운기 씨, 방금 그 말들 사실이에요?”

서연은 두 눈을 크게 뜨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

파프리카 TV에서 BJ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그녀를 도와주던 사람이 ‘X발 육 공자’였기 때문이다.

‘X발 육 공자’는 그녀를 비웃던 ‘육 공자’를 혼내준 것도 모자라, 그녀에게 별 풍선 1520만 개를 선물해 주었다.

그 후부터 서연의 인기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 후 강소유 때문에 표절 논란을 겪어 인기가 하락했지만, ‘X발 육 공자’는 서연에게 파프리카 TV 팬 페스티벌의 우승을 선물해 주겠다고 나섰다.

비록 최종적으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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