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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화

서연은 메시지 내역을 본 후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그녀는 유진이가 자신의 노래를 누설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누설한 목적은 매우 간단했다. 강소유한테서 엄청난 돈을 얻기 위해서이다.

“서연 씨, 계좌이체 내역에 따르면 한 달 반 전에도 2억을 이체 받았더라고요. 제가 확신하는데 두 번째 신곡은 서연 씨의 실수가 아니라 이유진 씨가 누설한 것이에요.”

운기가 말했다.

순간 서연은 화가 미친 듯이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자신의 곡을 소유에게 누설해 준 장본인이 줄곧 그녀가 믿고 있었던 유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서연은 유진에게 달려가 그녀의 얼굴을 향해 따귀를 날렸다.

짝!

우렁찬 따귀 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졌다.

“유진 언니, 제가 언니를 얼마나 믿었는데 어떻게 저한테 이러실 수 있어요? 제가 언니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들을 겪어왔는지 알기나 해요? 그런데 그동안 벌인 짓들을 인정 안 하시는 것도 모자라, 아직도 운기 씨를 모함하시는 거예요? 정말 파렴치한 인간이셨네요!”

서연은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그래, 내가 강소유한테 보내줬어. 그래서 뭘 어쩔 건데? 고작 곡 하나에 2억이나 되는 돈을 준다는데, 내가 왜 거절해야 해?”

유진은 고개를 쳐들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녀는 이미 폭로된 이상 사실대로 말할 생각이었다.

“내가 언니 때문에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지 알기나 해요?”

서연은 소리를 지른 후에 또다시 유진에게 따귀를 날렸다.

짝!

우렁찬 따귀 소리가 또 다시 들려왔다.

유진의 얼굴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찍혔다.

유진은 곧 험상궂은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서연아, 너 그거 알아? 난 네가 늘 부러웠거든. 넌 예쁘게 생긴 것도 모자라 노래도 잘 부르지, 인기도 많지, ‘X발 육 공자’처럼 널 위해 엄청난 돈을 써주는 사람도 있지.”

유진은 곧 사납게 웃으며 계속 말했다.

“그런데 지금, 네가 모든 걸 잃고 이미지가 나락 된 걸 보게 되니 정말 너무 기쁘더라고! 하하!”

“이유진, 평소에 나랑 친한 척하더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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