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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화

“공교롭게도 제가 마침 아파트의 길 건너편에 앉아있었는데, 마침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운기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유진 언니, 도, 도대체 왜 강소유를 만난 거예요?”

서연이 입술을 깨물며 물었다.

“서연아, 그게 아니라, 내 말 좀 들어봐. 내, 내가 8시쯤에 마침 강소유를 만났었는데, 그건 이 일에 대해 결판을 짓기 위해서야! 절대로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것은 아니야!”

유진이 다급하게 말했다.

“이유진 씨, 역시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

운기는 눈을 가늘게 뜬 채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은 운기가 처음에 예상했던 것과 똑같았다.

“서연아, 넌 날 믿어야 해. 난 너의 좋은 친구일 뿐만 아니라, 충실한 팬인데 어떻게 널 속이겠어!”

유진은 서연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곧이어 유진은 고개를 돌려 운기를 비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운기 씨, 안 그래도 서연의 신곡을 누설한 사람이 당신이라는 이야기를 강소유를 통해 듣게 되었는데, 지금 저한테 뒤집어 씌우시려는 거예요?”

운기는 이 말을 듣자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그는 유진이가 이런 상황에 책임을 자신에게 돌릴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이유진 씨, 설마 아직도 절 모함하시려는 거예요?”

곧이어 운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쉽게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예상했어요. 설마 제가 고작 동영상 하나를 가지고 온 거라고 생각하신 거예요? 저한테는 확실한 증거가 있거든요.”

운기는 곧이어 준비해온 증거 자료들을 꺼냈다.

“서연 씨, 이건 제가 도움을 청해서 얻은 이유진 씨의 은행 거래 기록이에요. 한번 보시죠.”

운기는 말을 마친 후에 영수증을 서연에게 건네주었다.

서연은 그것을 건네받은 후 얼른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녀의 표정을 갈수록 보기 흉해졌다.

왜냐하면 이유진은 총 3번 거액의 받았었는데 모두 그녀의 신곡이 발표되는 시간과 비슷했고, 계좌를 이체한 사람은 강소유였다.

서연은 바로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았다.

그녀는 확실한 증거를 본 후, 얼굴색이 하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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