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231 - Chapter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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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이봐, 임운기! 예전보다 허풍도 칠 줄 아는 것이 뻔뻔스러워졌어. 전단지를 돌리면서 감히 자기가 람보르기니를 운전한다고 허풍을 떨다니! 너 정말 파렴치하구나.”강승문은 비웃었다.조원은 앞으로 가서 임운기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임운기, 넌 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천천히 전단지나 돌리고 있어. 우리는 목욕탕에 가서 안마를 받으며 쉬어야겠다. 아마 너 같은 사람은 평생 전단지 뿌리며 살아갈 운명이야.”말을 마친 후 조원과 강승문은 득의양양한 웃음을 지으며 떠났다.임운기는 이 두 사람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이게 바로 소인득지(小人得志)인가?”곧이어 임운기는 마음을 거두고는 계속 전단지를 돌렸다.임운기는 언젠가 그들에게 본때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이때 또 젊은 커플이 마주 왔다.“안녕하세요, 우리 화정 그룹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임운기는 전단지를 두 사람에게 건네주었다.“아아!”그녀는 전단지를 받을 때 다른 한 손에 들고 있던 밀크티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는 옷에 엎지르자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이 빌어먹을 놈이 내 옷이 더럽혔어. 이게 얼마나 비싼 옷인데!”이 여자는 버럭 화를 소리쳤다.“어, 정말 죄송합니다.”임운기는 바로 사과했다.그러더니 옆에 있던 남자가 임운기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사과가 무슨 소용이 있어? 배상해! 백만 원을 배상하지 않으면 떠날 생각도 하지 마!”“선생님, 그녀가 스스로 전단지를 받은 후 밀크티를 든 손이 기울어져서 실수로 쏟았어요. 내가 사과했는데도 돈을 배상하라뇨? 그것도 백만 원씩이나! 너무한 거 아니에요?”임운기는 오만방자하고 시비를 가리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다. 만약 정말 임운기 때문에 밀크티가 엎어졌다면 두말없이 바로 배상할 것이다.그러나 이 여자가 실수로 쏟았는데도 임운기더러 백만 원을 배상하라니 이건 턱도 없다.“전단지를 돌리는 알바생 주제에 말대꾸하다니! 내 남편은 너 같은 하찮은 인간을 그대로 죽여버릴 수 있어.”이 여자는 임운기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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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눈 깜짝할 사이에 장 사장은 여기로 달려왔다.장 사장은 직접 임운기 앞으로 걸어갔다.“임 사장님, 뙤약볕에서 전단지를 돌리니 목이 마르시겠어요. 제가 커피를 준비했어요.”장 사장은 커플이 놀란 눈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공손히 손에 든 커피를 임운기에게 두 손으로 건네주었다.“네. 고마워요.”임운기는 커피를 받아 들고 담담하게 한 모금 마셨다.“아니, 이건…….”커플은 어안이 벙벙해서 마주 보았다. 그 두 사람의 마음속에는 순식간에 거친 파도가 일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장 사장이 커피를 사와 이 전단지 뿌리는 녀석에게 두 손으로 바치다니? 그것도 이렇게 공손한 태도를 보인다니?“아저씨……?”젊은 남자가 장 사장을 빤히 쳐다보았다.장 사장은 이 말을 들은 후에야 고개를 돌려 젊은 남자를 바라보았다.“어머, 이거 유 주관의 아들 아니야? 너도 여기 있어? 임 사장님이랑 아는 사이야?”장 사장이 물었다.“임 사장님? 아저씨…… 이 사람은 그저 전단지 뿌리는 사람 아닌가요?:젊은 남자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전단지를 돌리는 사람? 이분은 화정 그룹 창양지사 사장이야!”장 사장은 웃으며 말했다“화화화…… 화정 사장?”남자는 두 누이 휘둥그레 해졌다. 이 소식은 마치 무거운 폭탄처럼 그의 마음속에서 터져 나왔다!그의 곁에 있던 젊은 여자도 완전히 어리둥절했다.화정 사장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그들은 똑똑히 알고 있었다!“화정 사장님이 어떻게…… 어떻게 이곳에 와서 전단지를 뿌릴 수 있지!”젊은 여자는 놀라움을 참을 수 없었다.“우리 사장님은 최전선에서 일하는 동료들과 합심하여 일하고자 또 본보기를 보여주려고 같이 일하고 있어.”장 사장이 뿌듯하게 말했다.이 말을 들은 커플은 멍해서 겨우 침을 삼켰다. 그들은 자신이 방금 비웃은 사람이 뜻밖에도 화정 사장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임운기는 장 총경리를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듣자 하니 이분의 아버지가 화정 프라자의 임원이던데 기왕이면 내일부터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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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타이거와 비하면 울프는 약간 마른 편이어서 온몸이 근육질인 타이거 앞에서는 볼품없어 보였다.“하하, 정말 건방져. 창양시에서 나 타이거는 아직 적수를 만난 적이 없어. 네가 너무 약하지 않길 바래. 아니면 너무 재미없어!”타이거가 웃었다.“피차일반이요. 귀국한 이래 나도 오랫동안 싸울 수 있는 상대를 만난 적이 없어. 나도 네가 너무 약하지 않기를 바래.”울프는 평온하게 말했다.“흥, 감히 내 앞에서 거만을 떨다니! 다 살았구나!”타이거는 불끈 잡은 주먹을 휘두르며 울프에게 덤벼들었다. '이렇게 오만방자하니 죽어라!'‘휴!’날파람이 부는 듯한 이 주먹은 위력이 대단했다.“너무 약해!”울프는 고개를 저었다.주먹이 울프 앞에 닿았을 때 울프는 직접 손바닥을 내밀어 한 손으로 타이거의 주먹을 한 손으로 잡았다.자신감이 넘치던 타이거는 갑자기 안색이 크게 변했다.타이거는 주먹을 울프의 손에서 빼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그제야 타이거는 울프의 힘이 아주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그 순간 울프는 타이거의 손을 힘껏 비틀었다.“아이고!”처량한 비명과 함께 타이거의 팔 전체가 360도 비틀어졌다! 그다음 울프는 타이거 앞에 달려들어 그의 무릎을 대고 힘껏 찼다. 울프의 무릎도 반대 방향으로 무섭게 꺾어졌다. 무릎이 불구가 된 타이거는 그래도 땅바닥에 나뒹굴었고, 헉헉거리며 온몸을 떨었다.겨우 두 수만에 승부가 갈려졌다!임운기는 이 장면을 보고 울프가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사나워 보이는 타이거도 울프 앞에서는 약해빠졌다.울프는 타이거 앞에 다가가 그를 보면서 고개를 저었다.“아직 몸도 풀지 못했는데 끝나버렸어. 넌 너무 약해!”“너…… 넌 대체 누구야? 대단해!”타이거는 공포에 질려 울프를 쳐다보았다.울프를 만나기 전 타이거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줄곧 자신을 천하제일이라고 자칭했다. 하지만 울프와 한판 붙고 난 후에야 자신이 얼마나 약한지 알게 되었다.“너의 실력으론 내 이름을 알 자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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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울프는 타이거를 바닥에 던졌다.“그의 두 손과 두 발을 모두 끊어놨으니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해!”임운기는 말하면서 스스로 차금강의 맞은편에 앉았다.‘펑!’“너……. 너 정말 담이 크구나!”차금강은 분노가 가득한 채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치며 말했다.타이거는 차금강의 수중에서 가장 강력한 싸움꾼이고 에이스인데 지금은 폐인이 되어버렸다.그리고 폐인이 된 타이거를 들고 와서는 그의 앞에 내팽개치다니! 이런 모욕이 없었다.‘펑!’임운기도 테이블을 내리치더니 두 눈을 크게 뜨고 일어나 큰 소리로 말하였다.“도대체 누가 대담해! 감히 여러 차례 사람을 보내서 나를 암살하다니! 너는 내가 정말 만만찮다고 생각하니!”임운기의 목소리는 온 거실에 울려 퍼졌는데 기세가 넘쳤다. “차금강, 오늘 이 말을 하려고 왔어! 너 같은 쓰레기가 날 죽이기엔 아직 멀었어!”“앞으로 한 사람을 보내든 두 사람을 보내든 아니면 천백 명을 보내든, 보내는 즉시 다 죽일 거야! 두고 봐!”임운기는 매섭게 말한 후 바로 몸을 돌렸다.“울프야, 가자!”“거기 못 서!”차금강은 고함을 질렀다. 그러더니 십여 명의 보디가드가 우르르 몰려와 임운기와 울프를 둘러쌌다.“임운기, 당신의 용기에 탄복해! 감히 한 사람만 데리고 우리 집에 오다니! 오긴 쉬워도 나아가려면 어림도 없어!”차금강은 두 눈을 부릅떴다.“이런 어중이떠중이로 나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니?”임운기는 냉소하며 말했다.“너의 보디가드가 대단하고 들었어. 타이거도 적수가 되지 못하다니! 하지만 아무리 대단해도 총보다 더 대단할까?”그러면서 차금강은 테이블 밑에서 총을 더듬어 꺼냈다.나라에서 총에 대한 규제가 심해서 구하기 어렵지만, 차금강 같은 사람이 총 한 자루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차금강은 임운기와 울프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임운기, 내가 방아쇠를 가볍게 당기기만 하면 너와 너의 보디가드는 여기서 끝장이야!”차금강은 흉악한 얼굴로 말했다.임운기는 차금강을 바라보며 찬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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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반장은 여자아이였다. 고등학교 시절에 도움을 준 적이 있어 임운기는 반장에 대해 인상이 나쁘지 않았고 마음속으로 고마워했다. 어느덧 동창회 날이 왔다. 오후 4시, 임운기는 람보르기니를 몰고 반장이 알려준 주소에 따라 회식 장소로 갔다.시즌호텔. 창양시 3성급 호텔에서 오늘의 모임을 했다.임운기는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바로 호텔로 갔다.1층에 와보니 반장 이유비가 로비에서 동창들을 맞이하고 있었다.“이유비 반장.”임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이유비에게 인사를 했다.3년 만에 만나보니 임운기는 이유가 많이 변했음을 보아냈다. 고등학교 때 이유비는 완전히 민낯이었고, 전혀 꾸미지 않아 평범해 보였다.하지만 지금의 이유비는 이쁘게 화장을 하였고 파마도 하여 고등학교 때보다 훨씬 성숙하고 예뻐 보였다.“임운기, 지난번 회식에 안 왔었는데, 이번에 왔구나.”이유비가 웃으며 말했다.“이유비, 안녕. 어떻게 지냈어?”임운기가 물었다.“대학 생활이 그냥 그렇지 뭐.”이유비도 웃으며 말했다. 그러다 이유비가 계속 말했다.“먼저 룸으로 가. 3층으로 올라간 후 왼쪽으로 돌아가면 맨 끝에 있는 방이야. 동창들이 이미 태반이 도착했으니 우선 올라가서 이야기하고 있어.”“응!”임운기는 고개를 끄떡이며 엘리베이터로 걸어갔다.3층 맨 끝의 룸에는 이미 30여 명의 동창들이 모여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한창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다.임운기는 천천히 룸에 들어가며 동창들을 둘러보았다. 모두 익숙한 얼굴이지만 일부 동창들의 옷 스타일은 또 임운기를 낯설게 했다.“임운기.”임운기가 룸에 들어서자마자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임운기가 고개를 돌려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버건디 색의 큰 웨이브 머리에 키가 크고 얼굴이 아주 예쁜 여자애였다.바로 반에서 제일 예쁜 장민지였다. 고등학교 때 많은 남학생은 모두 그녀를 여신으로 여겼다. 장민지는 임운기의 앞자리에 앉아 있었다. 풀지 못하는 문제를 만나면 임운기에게 물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약간의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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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자식아, 넌 프라자에서 전단지를 나눠준다며? 어떻게 이 정도로 비참하게 살아.”손영호는 비웃으며 말했다.“왜, 무슨 문제 있어?”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아휴, 동창으로서 창피해. 돈이 부족하면 내 회사로 와서 출근해도 되잖아. 동창의 체면을 봐서라도 널 푸대접하지 않을 테야.”손영호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손영호, 너 회사 차렸어?”장민지는 놀라서 손영호를 쳐다보았다.“맞아, 작년에 빚독촉회사를 차렸는데 1년에 몇억 원의 수익을 냈어. 강승문과 조원도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 두 사람한테 BMW를 한 대씩 붙여줬어.”손영호는 거만하게 말했다. 그의 말투에는 뿌듯함이 묻어났다.그러자 옆에 있던 강승문이 얼른 입을 열었다.“지난번에는 일반 식당에서 모임을 했다가 이번에 왜 3성급 호텔에 안배했는지 모르지? 왜냐면 오늘 모임 비용을 영호 형이 계산하기 때문이야.”강승문의 목소리가 온 장내에 퍼졌다.룸에 있던 학우들은 소리를 들은 후 모두 시선을 던졌다.“전에 반장한테 오늘 회식 때 손영호가 돈 낸다고 들었어. 듣자니 지금 잘 나가고 있대.”“손영호가 지금 이렇게 잘 지내고 있을 줄은 몰랐어. 아마도 우리 반에서 제일 잘 나가고 있겠지?”현장에 있던 학우들은 모두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손영호는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숭배하는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흐뭇했다.바로 이때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1년에 몇억이면 대단해?”소리를 듣고 바라보니 바로 임운기가 말했다.손영호는 고개를 돌려 임운기를 바라보며 킬킬 비웃었다.“1년에 수억을 버는 것과 너같이 전단지 뿌리는 폐물이 비교될까? 생각해 보았어?”“미안한데, 몇억 정도는 나에게 용돈에 불과해.”“피식!”“하하!”“임운기의 말이 나오자 손영호와 그의 뒤에 있던 강승문, 조원이 모두 웃음보를 터뜨렸다.현장에 있던 동창들도 입을 가리고 웃었다.그들은 임운기의 말이 우습다고 느꼈다.“이 자식이! 전단지를 돌리는 알바생이 허풍을 치다니! 뻔뻔스러워 못 봐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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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이유비, 얘가 거짓말하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아직도 진지하게 허풍을 치고 있어.”손영호가 웃으며 말했다.이유비는 실망스러운 눈길로 임운기를 쳐다보더니 말했다.“올 친구들이 다 왔으니 모두 자리에 앉아.”그러자 모두 분분히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손영호는 장민지를 곧게 쳐다보았다.“민지야, 나랑 같이 앉을래?”손영호가 웃는 얼굴로 요청을 했다.“좋아.”장민지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임운기는 장민지가 허락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장민지, 손영호가 예전에 너를 많이 괴롭혔는데도 같이 앉겠다고 한 거야?”임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장민지가 허락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왜? 가난한 녀석이 분수를 알아야지. 너와 장민지가 어울린다고 생각해?”손영호는 도발적인 모습으로 임운기를 바라보았다.“임운기, 이건 내 일이야.”장민지는 눈살을 찌푸리며 임운기의 오지랖을 언짢게 여겼다.“들었지? 넌 꺼져.”손영호가 호통을 치며 말했다.“야! 영호 형의 말이 들리지 않니? 꺼지라고 했다. 맞고 꺼질래?”손영호의 뒤에 있던 강승문과 조원은 직접 앞으로 다가가 임운기를 밀쳤다.“나를 밀쳐서 가져올 나쁜 결과를 너희들은 감당할 수 없어!”임운기는 차가운 눈빛으로 강승문과 조원을 쏘아보았다.“어머, 이 자식 정말 맞으려고 하네.”강승문과 조원이 임운기를 때리려고 덤벼들었다.이유비는 이 상황을 보고 얼른 입을 열었다.“강승문, 조원! 오늘은 동창 모임의 날이야! 기쁜 날에 싸우지 말자.”“승문, 조원아. 먼저 물러가. 동창회니까 오늘만 봐주자!”손영호가 말했다. 그리고는 임운기를 보며 경멸하듯 말했다.“임운기, 너 같은 쓸모없는 놈은 평생 내 발밑에 짓밟힐 운명이야. 알겠어?”“하하, 민지야, 가자!”손영호는 직접 장민지를 데리고 연회석으로 걸어갔다.“자식아, 운 좋은 줄 알아! 영호 형이 말리지 않았으면 넌 오늘 제대로 맞았을 거야!”강승문과 조원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두 사람은 말을 마치고는 얼른 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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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아휴,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아빠를 따라 야식 가게를 하는데 돈벌이는 조금씩 되고 있어.”고형석이 말했다.임운기는 고형석의 집에서 야식 점을 꾸린 것은 알고 있었다.“운기 넌? 아직도 창양대에서 공부 중이야? 보람이는?”고형석이 물었다.“진작에 갈라졌어. 내가 가난하다고 싫다며 다른 남자를 따라 도망갔어.”임운기가 쓴웃음을 지었다.고형석은 이 말을 듣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에이, 요즘 여자들은 대부분 현실적이야. 장민지를 봐, 단순하고 청순했던 애가 손영호가 돈을 벌자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있어.”“그래, 나도 몰랐어.”임운기도 고개를 저으며 감탄했다.“운기야, 많은 애들이 손영호에게 술을 권하러 갔어.”고형석이 앞을 짚으며 말했다.임운기가 머리를 들어보니 과연 많은 학우들이 손영호가 앉은 테이블에 달려가 술을 권하며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아부하고 있었다.그 원인은 아주 간단하였다. 손영호가 돈을 벌자 그의 덕을 좀 보려는 것이었다.고형석은 계속해서 말했다.“운기야 잘 봐. 오히려 자주 괴롭힘을 당했던 사람들이 술을 권하고 있어.”확실히 그렇다.“형석아, 너도 갈래?”임운기가 웃으며 물었다.“난 저 개자식에게 술을 권할 리가 없어. 고등학교 시절에 저 자식 때문에 당한 괴로움을 잊을 수 없어.”고형석은 어금니를 갈며 말했다. 고형석은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독살스럽게 말하였다.“저 나쁜 놈이 득의양양해서 하는 꼴을 보기만 해도 화가 나! 나쁜 놈들이 잘되는 이 사회는 정말 어이가 없어!”임운기는 웃으며 고형석의 어깨를 두드렸다.“나도 같은 의견이야. 자! 한잔 마시자!”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임운기는 고형석이 예전의 그 샘으로 변하지 않았음을 보아낼 수 있었다.술 한잔이 끝나자 고형석은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네 녀석은 예전보다 대담해졌어. 감히 손영호에게 싸움을 걸다니! 비록 나도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직 감히 건드리지 못해. 손영호 같은 사람을 건드리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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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손영호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장민지에게 말했다.“민지야, 나 랜드로버를 운전했어. 넌 내 차 타.”손영호는 말하면서 옆에 세워진 레인지로버를 가리켰다.“물론이지!”장민지가 웃으며 대답했다.“하하! 좋아!”손영호는 기뻐서 크게 웃었다.“와, 영호 형의 레인지로버가 정말 멋져 보여요.”“장난해? 이 차가 2억이야! 당연히 멋있지!”“나는 언제쯤 이런 차를 몰 수 있을까!”많은 사람이 손영호의 레인지로버를 보고 부러워했다. 한때 같이 공부했던 동창이 억대에 달하는 차를 운전하다니!손영호는 여러 사람의 말을 듣고는 웃으면서 머리를 쓸어 올리며 득의양양해 보였다.“소인배가 득의양양해서 하는 꼴을 그대로 보여주는구나!”임운기가 이 장면을 보더니 고개를 저으며 냉소를 금치 못했다.임운기의 목소리는 높지 않았지만, 그 말은 손영호의 귀에 들렸다.“이 자식이, 뭐라고 하는 거야?”손영호는 임운기를 노려보았다.“영호야, 화내지 마!”이유비가 서둘러 앞으로 나와 수습했다.현장에 있는 동학들도 여기서 작은 소리로 소곤거렸다.“임운기는 참 눈치가 없어. 손영호가 이렇게 잘 지내는데 아부는커녕 시비를 걸다니! 이건 스스로 고생을 자초하는 게 아니겠어!”“그러게, 너무 어리석어 말이야. 그러고 나서 어떻게 세상 살림을 할 수 있겠어?”장민지도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임운기, 학창시절 나에게 공부를 가르쳐준 것을 보아 충고할게. 남자는 융통성이 있어야 해. 아니면 앞으로 일터에서 끊임없이 벽에 부딪히게 될 거야.”“장민지, 관심해줘서 고마워. 그럼 나도 한마디 할게. 여자는 자신을 아낄 줄 알아야 해. 아무 쓰레기에게 짓밟히지 마!”임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너…….”장민지의 안색이 변하였다.손영호는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이 자식이! 감히 누구를 쓰레기라고 하는 거야! 죽고 싶어 환장했어?”“이 빌어먹을! 감히 영호 형을 욕하다니!”손영호의 뒤에 서 있던 강승문과 조원이 달려들어 임운기를 때리려 했다.“둘 다 화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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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멋진 외관을 뽐내며 사람들의 시선에 들어왔다.임운기가 잠금 해제 버튼을 눌렀기 때문에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플래시는 여전히 패기 있게 반짝거렸다.주변이 조용해졌다.온 장내가 죽음과 같은 적막에 빠졌다. 바늘이 바닥에 떨어진다 해도 모두 이 소리를 들을 정도로 조용했다.많은 사람이 놀란 눈빛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임운기는 녹색 람보르기니 앞으로 천천히 다가간 다음 차 문을 열고 앉았다.다음 순간! 우르릉!엔진이 폭발하는 듯한 굉음을 내며 사람들을 충격에서 깨어나게 했다.임운기는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며 람보르기니를 손영호의 맞은편으로 운전했다.차 문이 열리며 임운기가 차에서 내려왔다.임운기가 힐끗 둘러보니 현장에 있던 모든 학우들은 멍하니 임운기를 쳐다보고 있었다.임운기는 그들이 얼마나 놀랐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임운기는 먼저 강승문과 조원을 바라보았다.“강승문, 조원, 그저께 화정 플라자에서 만났을 때 말했듯이 너희들의 BMW는 내 람보르기니와 비교하면 쓰레기라고 했지! 이젠 믿어져?”“꼴깍!”강승문과 조원은 마른침을 삼키며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임운기는 눈길을 돌려 손영호를 바라보았다.“손영호! 방금 호텔에서 내가 람보르기니가 있다고 하니 비웃지 않았어? 지금은 왜 안색이 이렇게 나빠졌어?”손영호는 얼굴이 사색이 되었고 똑같이 말문이 막혀 말을 하지 못했다. 곧이어 임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이유비에게 말했다.“이유비,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 것을 믿지? 넌 내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나는 여전히 그대로야.”마지막으로 임운기는 장민지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친구를 보고는 고형석을 보며 말했다.“형석아,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 빨리 차에 타. 빨리 노래방에 가야지!”임운기는 고형석의 어깨를 두드렸다. 고형석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아 임운기! 아니, 운기 형! 너…… 정말 람보르기니가 있구나! 세상에, 나…… 꿈이 아니지?”고형석은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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