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비, 얘가 거짓말하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아직도 진지하게 허풍을 치고 있어.”손영호가 웃으며 말했다.이유비는 실망스러운 눈길로 임운기를 쳐다보더니 말했다.“올 친구들이 다 왔으니 모두 자리에 앉아.”그러자 모두 분분히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손영호는 장민지를 곧게 쳐다보았다.“민지야, 나랑 같이 앉을래?”손영호가 웃는 얼굴로 요청을 했다.“좋아.”장민지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임운기는 장민지가 허락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장민지, 손영호가 예전에 너를 많이 괴롭혔는데도 같이 앉겠다고 한 거야?”임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장민지가 허락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왜? 가난한 녀석이 분수를 알아야지. 너와 장민지가 어울린다고 생각해?”손영호는 도발적인 모습으로 임운기를 바라보았다.“임운기, 이건 내 일이야.”장민지는 눈살을 찌푸리며 임운기의 오지랖을 언짢게 여겼다.“들었지? 넌 꺼져.”손영호가 호통을 치며 말했다.“야! 영호 형의 말이 들리지 않니? 꺼지라고 했다. 맞고 꺼질래?”손영호의 뒤에 있던 강승문과 조원은 직접 앞으로 다가가 임운기를 밀쳤다.“나를 밀쳐서 가져올 나쁜 결과를 너희들은 감당할 수 없어!”임운기는 차가운 눈빛으로 강승문과 조원을 쏘아보았다.“어머, 이 자식 정말 맞으려고 하네.”강승문과 조원이 임운기를 때리려고 덤벼들었다.이유비는 이 상황을 보고 얼른 입을 열었다.“강승문, 조원! 오늘은 동창 모임의 날이야! 기쁜 날에 싸우지 말자.”“승문, 조원아. 먼저 물러가. 동창회니까 오늘만 봐주자!”손영호가 말했다. 그리고는 임운기를 보며 경멸하듯 말했다.“임운기, 너 같은 쓸모없는 놈은 평생 내 발밑에 짓밟힐 운명이야. 알겠어?”“하하, 민지야, 가자!”손영호는 직접 장민지를 데리고 연회석으로 걸어갔다.“자식아, 운 좋은 줄 알아! 영호 형이 말리지 않았으면 넌 오늘 제대로 맞았을 거야!”강승문과 조원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두 사람은 말을 마치고는 얼른 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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