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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타이거와 비하면 울프는 약간 마른 편이어서 온몸이 근육질인 타이거 앞에서는 볼품없어 보였다.

“하하, 정말 건방져. 창양시에서 나 타이거는 아직 적수를 만난 적이 없어. 네가 너무 약하지 않길 바래. 아니면 너무 재미없어!”

타이거가 웃었다.

“피차일반이요. 귀국한 이래 나도 오랫동안 싸울 수 있는 상대를 만난 적이 없어. 나도 네가 너무 약하지 않기를 바래.”

울프는 평온하게 말했다.

“흥, 감히 내 앞에서 거만을 떨다니! 다 살았구나!”

타이거는 불끈 잡은 주먹을 휘두르며 울프에게 덤벼들었다.

'이렇게 오만방자하니 죽어라!'

‘휴!’

날파람이 부는 듯한 이 주먹은 위력이 대단했다.

“너무 약해!”

울프는 고개를 저었다.

주먹이 울프 앞에 닿았을 때 울프는 직접 손바닥을 내밀어 한 손으로 타이거의 주먹을 한 손으로 잡았다.

자신감이 넘치던 타이거는 갑자기 안색이 크게 변했다.

타이거는 주먹을 울프의 손에서 빼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그제야 타이거는 울프의 힘이 아주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울프는 타이거의 손을 힘껏 비틀었다.

“아이고!”

처량한 비명과 함께 타이거의 팔 전체가 360도 비틀어졌다! 그다음 울프는 타이거 앞에 달려들어 그의 무릎을 대고 힘껏 찼다. 울프의 무릎도 반대 방향으로 무섭게 꺾어졌다.

무릎이 불구가 된 타이거는 그래도 땅바닥에 나뒹굴었고, 헉헉거리며 온몸을 떨었다.

겨우 두 수만에 승부가 갈려졌다!

임운기는 이 장면을 보고 울프가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나워 보이는 타이거도 울프 앞에서는 약해빠졌다.

울프는 타이거 앞에 다가가 그를 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직 몸도 풀지 못했는데 끝나버렸어. 넌 너무 약해!”

“너…… 넌 대체 누구야? 대단해!”

타이거는 공포에 질려 울프를 쳐다보았다.

울프를 만나기 전 타이거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줄곧 자신을 천하제일이라고 자칭했다. 하지만 울프와 한판 붙고 난 후에야 자신이 얼마나 약한지 알게 되었다.

“너의 실력으론 내 이름을 알 자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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