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자라니의 모든 챕터: 챕터 1081 - 챕터 1090

1228 챕터

제1081화

“뭐? 정말 송금했어?” 조영빈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번 회의는 외부 사람들에게 조윤그룹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일종의 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기는 진짜로 10조를 송금했다.“그럼요. 전기자동차에 투자하겠다는 말 진심이었어요.”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전기 자동차가 훌륭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자동차 산업에서는 H국이 서방 국가들보다 많이 뒤처져 있었다. 이번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를 통해 운기는 H국이 서방 국가들에 뒤처지지 않고, 심지어는 앞서가길 원했다.이것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만이 아니었다. H국 전체를 위해서였다. 운기는 이미 충분히 많은 돈을 벌었고, 앞으로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돈을 벌었으니 운기는 당연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하지만, 이건 무려 10조잖아.” 조영빈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어르신,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러니 이 정도 돈은 반드시 있어야 해요. 제가 원하는 건 조윤그룹이 최선을 다해 전기 자동차를 개발해 내는 겁니다.” 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좋아! 내가 약속하마, 여생을 전기 자동차에 전념하여 반드시 최고의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내겠어!” 조영빈은 매우 흥분했다. 운기가 투자한 10조는 그에게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었다.“어르신, 나중에 추가로 더 투자할 테니 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운기가 말했다.운기의 총자산은 40조 정도였고,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은 약 26조 정도였다. 이전에 울프에게 2조를 주었고, 조윤그룹의 주식을 올리기 위해 또 한 번 돈을 사용했다. 이 10조를 내놓고 나면 운기가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은 약 12조 정도 남았다.전기 자동차를 만들어내려면 10조 정도의 투자금은 반드시 있어야 했다. 이런 프로젝트는 돈이 엄청 들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서방 국가들은 전기 자동차에 이미 수십 조를 투자했다.운기는 H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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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2화

“뭐 하는 짓이지?” 남우석과 남지성은 경계하며 물었다.“저희 임 대표님께서 두 분을 만나 뵙고 싶어 하십니다. 함께 가주셔야겠어요.” 선두에 선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말했다.남씨 부자는 운기가 자신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들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닐 것임을 직감했다.“미안하지만, 약속이 있어서 못 만날 것 같네.” 남지성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두 분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말했다. 선두에 선 남자가 손짓을 하자 뒤에 있던 사람들이 달려와 남씨 부자를 강제로 끌고 나갔다.“이거 놔! 당장 놓으라고!” 남씨 부자는 소리치며 몸부림쳤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들이 입고 있는 검은 옷 뒤에 적힌 ‘YJ 안보’라는 글자를 보고는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휴게실 안. 조영빈은 운기와 전기 자동차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있었다. 이때 남씨 부자가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끌려왔다.“임 대표님, 두 분을 모셔왔습니다.” 선두에 선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말했다.“두 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조영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남씨 부자는 옷을 털고서 의연한 자세로 말했다. “조 대표님, 이게 무슨 뜻이죠? 저희를 강제로 끌고 오다니, 협력하지 않더라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고작 그딴 이유로 당신들을 부른 건 아닙니다.” 운기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운기는 계속해서 말했다. “자기소개를 하죠. 저는 화정그룹의 대표, 임운기입니다.”남씨 부자는 이미 회의에서 운기를 보았기 때문에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임 대표님, 저희는 분명 초면인데 왜 저희를 강제로 끌고 온 거죠?”남지성은 침착하게 말했다. 그는 오랜 상업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다.운기는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며 천천히 말했다. “당신이 고의로 조윤그룹의 주가를 공격하고, 허위 소문을 퍼뜨려 조윤그룹에 큰 피해를 입힌 것은 알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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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화

이전에 운기는 조윤그룹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거의 2조를 썼기에 지금 그 금액의 세 배 가까이 요구하고 있었다.“네? 5조를 배상하라고요?” 남지성과 남우석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임 대표님, 요구가 너무 지나치시네요. 저희는 그런 짓을 한 적조차 없는데, 갑자기 5조를 배상하라고 말씀하시다니. 이건 명백히 협박입니다.” 남지성이 매서운 말투로 말했다.“전 당신들과 도리를 따질 생각 없습니다. 당신들은 제 눈에 그저 하찮은 존재일 뿐이니 제가 시키는 대로 하시기만 하면 됩니다.”운기가 평온한 태도로 말했다.“이야기할 가치도 없군! 아들, 가자!” 남지성은 말하면서 남우석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 쾅-이때 방 안에 있던 열몇 명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일제히 앞으로 나가 두 사람을 막았다.운기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들고 있던 찻잔을 바닥에 던지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그냥 가려고? 남 사장, 금도가 내 구역이라는 걸 잊었나 봐? 금도에서 사업을 하려면 내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건 알고 있지?”운기의 질문은 남지성과 남우석을 겨냥한 총알 같았다. 운기가 찻잔을 던지던 순간, 방 안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무거워졌다.남지성과 남우석은 운기의 질문을 듣고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그들은 운기가 쉽게 보내주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들의 세력이 중주 지역에 있지, 서남 지역에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반면 운기의 세력은 서남 지역에 있었기에 그들은 운기에게 대항할 방법도, 운기를 위협할 수 있는 카드도 없었다.“임 대표님,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당신과 조씨 가문에 사과드릴 테니 그냥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남지성은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이제야 본인들이 한 일이라는 걸 인정하네. 사과는 필요 없어. 내가 말한 대로 6조를 배상하면 놓아줄게!” 운기가 말했다.사과하는 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만약 운기의 도움이 없었다면 조윤그룹의 지배권은 이미 남씨 부자에게 넘어갔을 것이고, 그들은 조씨 가문을 동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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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4화

방 안에는 돼지를 잡는 듯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이어 남지성의 차례가 되었다.“안 돼! 안 돼! 임운기, 넌 분명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남지성은 두려움에 연이어 소리쳤다. 그는 움직이지 못했기에 그저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퍽-“으아!”또 다른 비명 소리와 함께 남지성의 팔도 부러졌다. 그러자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두 사람의 손을 풀어주었다.“임운기, 너는 나와 내 아들의 팔을 부러뜨렸어. 이 일은 절대 잊지 않을 거야. 우리 두고 보자고!”“아들, 가자!”남지성은 부러진 팔을 끌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내가 가도 된다고 했었나?” 운기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남지성은 그 말을 듣자 표정이 일그려졌다.“이미 우리 부자의 팔을 부러뜨렸잖아. 그럼 놔줘야 하는 거 아니야?” 남지성은 화를 내며 말했다.“내가 언제 손을 부러뜨리면 보내준다고 했어? 팔을 부러뜨린 건 방금 건방진 태도에 대한 교훈일 뿐이야. 떠나고 싶으면 6조를 배상해.” 운기는 의자에 기대어 천천히 말했다. 운기는 이 사건에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절대 손해 볼 수 없었다.“배상하지 않으면?” 남지성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운기는 다른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 후, 찻잔을 내려놓고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배상하지 않으면 너희 부자는 금도에서 살아서 나가지 못할 거야. 난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이야.”운기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고 말투로 매우 평온했다.하지만 이 말은 남지성과 남우석의 마음속에서 폭탄처럼 터졌다.“아버지, 이제 어떡해요?” 남우석은 마치 뜨거운 냄비 위의 개미처럼 다급했다.남지성은 상업계의 베테랑으로서 늘 차분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운기의 강경한 태도와 수단에 더 이상 반박할 수 없었다.방금 운기가 그들의 손을 부러뜨린 것만으로도 운기가 정말로 그들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남지성은 자신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운기를 보자 기가 막혔다. 그는 운기가 왜 이렇게 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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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5화

이전에 투자한 10조로 인해 자산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YJ 신약으로 금세 돈을 벌수 있을 것이다. 또한 10조의 투자는 나중에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내면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래서 10조의 투자는 여전히 운기의 자산으로 간주되며, 단지 현금 자산에서 고정 자산으로 변환된 것뿐이다.“임 선생님, 돈을 드렸으니 이제 저희를 풀어주시면 안 될까요?” 남지성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운기는 손짓으로 문을 막고 있던 경호원들에게 길을 열어주라는 신호를 보냈다. 남지성은 그 신호를 보자마자 남우석을 데리고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그들이 떠나기 전에 운기가 한마디 던졌다. “남 대표, 금도에 다시 놀러 와. 물론 돈은 충분히 가지고 와야 할 거야.”남지성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남씨 부자가 떠난 후. 조영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번에 남씨 부자가 음모도 실패하고 큰돈을 잃었으니 정말 통쾌하네.”조씨 가문의 위기도 덕분에 완전히 사라졌다.이때 운기의 핸드폰이 울렸다. 유보성이 걸어온 전화다.운기는 분명 큰일이 일어났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보성 씨.”[운기 씨, 큰일 났습니다. 오늘 아침에 연예인 정훈이가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려 자신이 금도에서 운기 씨에게 모욕과 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했어요.] 유보성이 계속해서 말했다.[제가 확인해 봤는데, 내용이 매우 과장되어 있습니다. 운기 씨를 서천의 악덕 지배자라고 부르며 많은 허위 사실을 적어놨고, 자신이 맞아서 부은 얼굴 사진도 올렸습니다. 지금 이 사건은 인스타그램의 실시간 검색어 5위 안에 들었고, 여전히 열기가 빠르게 상승 중이에요.]“그래요?” 운기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어제 정훈을 때렸으니, 그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운기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았다. 만약 어제 정훈을 두려워했다면, 운기는 서천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자격이 없을 것이다.[또한, 방금 정훈의 변호사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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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6화

정훈이 어제 일을 계기로 반성하고 제대로 살았다면 그는 여전히 대스타로 빛나는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운기에게 복수하기로 선택했다. ‘상대가 먼저 문제를 일으키려 했으니 나도 절대 당하고만 있지 않을 거야.’ “운기 씨, 정훈이가 어제 일로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나요?” 옆에 앉아 있던 조영이 물었다. 조영도 어제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네, 정훈이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저를 고소하겠다고 하네요.” 운기가 말했다.“그럼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정훈은 수천만 팬을 가진 가수잖아요. 팬도 많고...” 조영은 운기가 걱정되는 눈치였다. 여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어려움을 겪으면 항상 더 걱정하기 마련이다.“조영 씨, 절 믿어요. 이런 작은 문제쯤은 쉽게 처리할 수 있어요. 전에 저와 맞섰던 인기 가수도 수천만 팬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감옥에 있거든요.” 운기는 조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조영은 운기의 말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운기가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조영 씨, 어제 금도의 워터파크에 가고 싶다고 하셨죠? 오늘 정문 씨까지 함께 워터파크에 가요.” 운기가 말했다.“정말요? 너무 좋아요!” 조영은 기뻐서 활짝 웃었다.“물론이죠.” 운기는 웃으며 조영의 코를 살짝 찌르며 말했다.운기는 내일 수원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곳에서 처리해야 할 일도 있고, 백운파에 가입하는 문제도 거의 결정했다. 그래서 수원으로 돌아가야 했다. 서천에서 지내는 것도 좋지만, 이런 편안한 삶은 운기를 멈추게 할 뿐이다.운기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또한 빙령궁 등의 적들을 상대하려면 충분히 강해져야 한다.내일 수원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운기는 오늘 하루 두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운기는 조영과 함께 조영빈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호텔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막 출발하려던 찰나 조우재가 운기를 불렀다.“운기야, 잠깐 단둘이 이야기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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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7화

“10억인가요? 지금 바로 이체할게요.” 운기가 말했다.10억은 솔직히 꽤 큰 금액이다. 고급차 한 대를 사기엔 충분한 금액이었지만 운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운기야, 내가 말한 건 10억이 아니야.” 조우재는 어색하게 웃었다.“아버님, 그럼 100억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운기가 물었다.“아니, 100억도 아니야. 그 정도면 굳이 너한테 말할 필요도 없었지. 내가 필요한 건 1조야.” 조우재는 어색하게 웃었다.“1조라고요?” 운기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운기는 조우재가 자신에게서 용돈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기의 생각이랑 달랐다.1조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조씨 가문의 사적인 재산도 겨우 2조 남짓했다. 금도에서 2조의 자산을 소유한 이는 금도에서도 손꼽히는 부자였다. 운기에게도 2조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조우재가 처음부터 2조를 요구하는 것은 분명 터무니없는 요구였다.“아버님, 왜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세요? 사업 투자라도 하시려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나요?” 운기가 물었다. 용돈으로 그 정도 금액이 필요할 리가 없다. 조우재가 몰래 별장을 사려 해도 몇 십억이면 충분하고, 최고급 차를 사려 해도 몇 십억이면 충분했다.“운기야, 그렇게 많이 묻지 말고 그냥 빌려줘. 1조가 너무 많다면 6,000억이라도 괜찮아.” 조우재가 말했다.“빌려드리는 건 문제가 없지만, 아버님께서 그 돈을 어디에 쓰실 건지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운기가 말했다.“운기야, 남자라는 놈이 우물쭈물거리지 좀 마. 나는 네 장인이잖아. 어차피 넌 엄청 많은 돈을 가지고 있으니 이 정도 빌려주는 건 아무것도 아니잖아. 빌려줄 거냐 말 거냐?” 조우재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알겠습니다, 빌려드리죠.” 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찌 되었든 그는 조영의 아버지였다. 그 점 하나만으로도 운기는 어쩔 수 없었다. 조우재가 장인이라는 신분을 내세웠기에 운기도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운기는 곧바로 조우재에게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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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8화

운기는 정훈이 올린 글을 읽고 나서 속이 울렁거렸다.현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글의 댓글은 이미 만 개를 넘었고, 좋아요 수도 10만이 넘었다.댓글에는 대부분 정훈의 팬들이 정훈을 지지하며 운기를 비난하고 있었다.[우리 정훈의 콘서트가 어제 갑자기 취소된 이유가 바로 이거였어! 정훈이가 이런 악당에게 당했다니, 너무 끔찍해! 바로 신고하러 갈 거야!][임운기라는 사람, 돈 좀 있다고 우리 정훈을 이렇게 괴롭히다니, 정말 너무해!][YJ그룹이 YJ 신약을 개발하고, 전기 자동차에 투자한다고 해서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그냥 악당이었어!][이런 악당은 분명히 엄청난 비밀이 많을 거야. 철저히 조사해서 처벌받게 해야 해! 우리 정훈에게 공정을 돌려줘!][다 같이 신고해요!]...댓글은 정훈의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정훈이가 올린 글에 속아 흥분하고 있었다.이때 서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여보세요, 서연 씨.” 운기가 전화를 받았다.[운기 씨, 정훈이가 인스타그램에 운기 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어요. 글을 읽어보니 운기 씨를 아예 악마로 만들었어요. 제가 당장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서 해명하고 싶어요.] 서연은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운기가 이렇게 악의적으로 비난받는 것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서연 씨, 절대 인스타그램에 저에 관련된 글을 올리지 마세요. 이 일에 서연 씨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요. 제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잘 알잖아요.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운기가 말했다. 서연은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였기 때문에, 그녀가 연루되면 그녀에게 큰 타격이 올 수 있었다.[그, 그래요.] 서연이가 대답했다.“참 서연 씨, 혹시 정훈과 만난 적 있어요?” 운기가 물었다.[네, 전에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난 적 있어요. 정훈은 백스테이지에서 직원들을 자주 욕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게다가 음악에 대해 가르쳐 주겠다고 새벽에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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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화

다른 한편.동부 도시인 마도는 H국의 경제, 교통, 과학기술, 산업, 금융, 무역, 회의 및 항운 중심이고 H국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이다.정훈은 자주 마도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역시 마도에 위치해 있다.마도에 있는 한 대저택 안. 이곳이 바로 정훈이 소유한 저택이다. 정훈은 여론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정훈 씨, YJ그룹에서 방금 답변이 왔는데 정신적 손해배상을 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정훈의 변호사인 이준호가 말했다.“주지 않겠다고? 흥, 이번에 2조를 배상하지 않으면 전국적으로 망신당해서 평생 오명을 뒤집어쓰게 될 거야.” 정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준호가 계속해서 말했다. “YJ그룹은 돈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담당자인 유보성 씨가 저희에게 경고를 보내왔습니다. 인스타그램의 게시글을 즉시 삭제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후환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흥, 나를 협박한다고? 내가 서천에 있으면 몰라도, 지금 마도에 있는데 그놈이 무슨 수로 나를 건드리겠어?” 정훈은 비웃었다. 이때 정훈의 비서가 급히 달려왔다.“정훈 씨, 큰일 났습니다. 상대방이 돈을 써서 이슈를 삭제했고, 모든 매체, 포럼 등에서 관련 보도와 논의가 없어졌습니다. 이 일의 열기가 완전히 내려갔습니다. 분명 그놈들의 짓입니다.” 비서가 다급히 말했다.“뭐?” 정훈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정훈은 여론을 무기로 사용하려 했기에 여론이 잠잠해지면 무기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흥, 그놈들이 돈을 주고 기사를 지우면 우리가 돈 주고 사면 되잖아. 가서 돈을 주고 매체와 플랫폼을 찾아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하고, 또 돈을 써서 이슈를 올려! 그놈이 나를 때린 값은 반드시 치러야 해!” 정훈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정훈은 계속해서 말했다. “또한 모든 팬클럽에 이 일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팬들의 힘을 빌려 여론을 조성해! 팬들이 나를 도와 소란을 피우게 하고 그놈을 신고하게 해!”“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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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0화

충돌 당시 부딪히는 소리가 난 데다가, 워터파크 밖에는 많은 행인과 관광객들이 있었다.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와, 밴이 역주행해서 롤스로이스 팬텀과 충돌했어. 이걸 어떡하지?”“봐봐, 롤스로이스 팬텀의 번호판이 6666이야. 이 번호판은 YJ그룹 명의로 이전되었다고 하던데, 차에 탄 사람이 YJ그룹의 임 대표님일 수도 있어. 임 대표님이 최근 금도로 돌아왔다고 들었거든!”“그럴 가능성도 있어. 이 밴이 임 대표님의 차와 충돌했다면, 큰일이야...”“이건 최소 수억은 나가겠는데. 밴 운전자가 전 재산을 다 털어도 부족할걸.”주변의 사람들이 이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운기가 차에서 내리자, 밴의 운전자도 차에서 내렸다. 그는 매우 소박한 옷을 입고, 피부는 거칠고 검은 중년 남자였다.밴 운전자는 머리에 피가 좀 흘러 있었고, 분명 부상을 입은 모습이었다. 밴의 충격 흡수 능력은 롤스로이스와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밴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 롤스로이스 팬텀과 그 웅장한 번호판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졌다.“사, 사장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요!” 운전자는 놀라서 연신 운기에게 사과했다.“차에 탄 사람들은 괜찮은 가요?” 운기가 물었다.“사람은 괜찮습니다. 사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운전자는 계속해서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운전자 자신도 알고 있었다. 이렇게 비싼 차와 충돌했으니, 보상 금액이 얼마나 끔찍할지 잘 알고 있었다. 분명 전 재산을 다 털어도 모자랄 것이었다.“왜 멀쩡히 잘 가다가 역주행을 했어요? 차가 망가진 건 작은 문제지만, 큰 사고라도 났으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제... 제 딸이 발작을 일으켜서 지금 의식을 잃었어요. 병원에 빨리 가야 해서 시간을 절약하려고 여기서 역주행해서 돌아선 거예요.” 중년 남자는 계속해서 사과했다. 그는 여전히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다.“딸이 발작을 일으켰다고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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