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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화

이전에 운기는 조윤그룹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거의 2조를 썼기에 지금 그 금액의 세 배 가까이 요구하고 있었다.

“네? 5조를 배상하라고요?”

남지성과 남우석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임 대표님, 요구가 너무 지나치시네요. 저희는 그런 짓을 한 적조차 없는데, 갑자기 5조를 배상하라고 말씀하시다니. 이건 명백히 협박입니다.”

남지성이 매서운 말투로 말했다.

“전 당신들과 도리를 따질 생각 없습니다. 당신들은 제 눈에 그저 하찮은 존재일 뿐이니 제가 시키는 대로 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운기가 평온한 태도로 말했다.

“이야기할 가치도 없군! 아들, 가자!”

남지성은 말하면서 남우석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

쾅-

이때 방 안에 있던 열몇 명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일제히 앞으로 나가 두 사람을 막았다.

운기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들고 있던 찻잔을 바닥에 던지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그냥 가려고? 남 사장, 금도가 내 구역이라는 걸 잊었나 봐? 금도에서 사업을 하려면 내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건 알고 있지?”

운기의 질문은 남지성과 남우석을 겨냥한 총알 같았다. 운기가 찻잔을 던지던 순간, 방 안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남지성과 남우석은 운기의 질문을 듣고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그들은 운기가 쉽게 보내주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들의 세력이 중주 지역에 있지, 서남 지역에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반면 운기의 세력은 서남 지역에 있었기에 그들은 운기에게 대항할 방법도, 운기를 위협할 수 있는 카드도 없었다.

“임 대표님,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당신과 조씨 가문에 사과드릴 테니 그냥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남지성은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이제야 본인들이 한 일이라는 걸 인정하네. 사과는 필요 없어. 내가 말한 대로 6조를 배상하면 놓아줄게!”

운기가 말했다.

사과하는 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만약 운기의 도움이 없었다면 조윤그룹의 지배권은 이미 남씨 부자에게 넘어갔을 것이고, 그들은 조씨 가문을 동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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