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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8화

운기는 정훈이 올린 글을 읽고 나서 속이 울렁거렸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글의 댓글은 이미 만 개를 넘었고, 좋아요 수도 10만이 넘었다.

댓글에는 대부분 정훈의 팬들이 정훈을 지지하며 운기를 비난하고 있었다.

[우리 정훈의 콘서트가 어제 갑자기 취소된 이유가 바로 이거였어! 정훈이가 이런 악당에게 당했다니, 너무 끔찍해! 바로 신고하러 갈 거야!]

[임운기라는 사람, 돈 좀 있다고 우리 정훈을 이렇게 괴롭히다니, 정말 너무해!]

[YJ그룹이 YJ 신약을 개발하고, 전기 자동차에 투자한다고 해서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그냥 악당이었어!]

[이런 악당은 분명히 엄청난 비밀이 많을 거야. 철저히 조사해서 처벌받게 해야 해! 우리 정훈에게 공정을 돌려줘!]

[다 같이 신고해요!]

...

댓글은 정훈의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정훈이가 올린 글에 속아 흥분하고 있었다.

이때 서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서연 씨.”

운기가 전화를 받았다.

[운기 씨, 정훈이가 인스타그램에 운기 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어요. 글을 읽어보니 운기 씨를 아예 악마로 만들었어요. 제가 당장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서 해명하고 싶어요.]

서연은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운기가 이렇게 악의적으로 비난받는 것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연 씨, 절대 인스타그램에 저에 관련된 글을 올리지 마세요. 이 일에 서연 씨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요. 제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잘 알잖아요.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운기가 말했다. 서연은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였기 때문에, 그녀가 연루되면 그녀에게 큰 타격이 올 수 있었다.

[그, 그래요.]

서연이가 대답했다.

“참 서연 씨, 혹시 정훈과 만난 적 있어요?”

운기가 물었다.

[네, 전에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난 적 있어요. 정훈은 백스테이지에서 직원들을 자주 욕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게다가 음악에 대해 가르쳐 주겠다고 새벽에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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