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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화

“어서 병원으로 가세요, 아이를 구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운기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사장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나중에 나와서 차 수리비에 대해 상의하겠습니다. 집을 팔아서라도 꼭 보상하겠습니다.”

남자가 말했다.

“알겠어요.”

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즉시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운기는 그들의 뒷모습이 병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차로 돌아왔다. 운기는 바로 시동을 걸고 출발하여 돌아갈 준비를 했다.

보상 문제에 대해, 운기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운기에게는 롤스로이스가 조금 파손된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남자와 같은 평범한 가정에게는 집을 팔아야 겨우 보상할 수 있을 정도로 큰일이었다.

운기도 한때 가난했던 아이로서 그 고통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에 그들을 어렵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그들은 자녀를 구하기 위해 역주행한 것이었다.

운기는 중년 남자와 대화할 때 몰래 그의 주머니에 10억짜리 수표를 넣어두었다. 이 돈이면 아이의 치료비로 충분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운기는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고 싶었다.

운기에게는 두 가지 모습이 있다. 하나는 냉혹하고, 다른 하나는 자상한 모습이다.

운기는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운기가 차를 몰고 워터파크에 도착했을 때, 조영과 강정문은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영 씨, 정문 씨,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운기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람을 구하는 게 더 중요하니 당연히 기다려야지.”

강정문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들어가요.”

운기는 두 여자를 데리고 워터파크로 들어갔다.

...

하루 종일 운기는 그녀들과 함께 있었다. 워터파크에서 세 사람은 매우 즐겁게 놀았다.

저녁에는 운기가 금도에 있는 모든 친구들을 불러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왜냐하면 운기는 다음 날 수원으로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운기는 류충재의 집에 들러 인사를 드리고 다시 울프의 집으로 갔다.

울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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