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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1화

곧바로 중년 남자는 아내에게서 병세가 심각한 어린 소녀를 받아들고 서둘러 운기의 롤스로이스로 달려갔다. 중년 여인도 그 뒤를 따랐다.

운기는 조영과 강정문을 돌아보았다.

“조영 씨와 정문 씨는 여기서 기다려요. 제가 병원에 데려다주고 바로 돌아올게요.”

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요!”

조영과 강정문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운기가 자신들을 실망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운기도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서둘러 롤스로이스 앞에 달려갔다.

“기사님, 내려오시죠. 제가 운전할 겁니다.”

운기가 말했다.

“대표님께서 직접 운전하시다니, 이, 이건 안 됩니다. 제가 20년간 운전을 해왔으니, 제가 모시겠습니다.”

운전기사가 말했다.

“제 말대로 해요, 제가 직접 데려다줄 겁니다.”

운기는 말하면서 운전석 문을 열었다. 운기는 선천인 수사로서, 청력, 힘, 통찰력, 감각력, 그리고 제어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래서 운기는 직접 운전하면 훨씬 빠르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운전사는 운기가 문을 열자 명령에 따라 내려서 운전석 자리를 비켰다.

운기는 운전석에 앉자마자 빠르게 후진하고 방향을 틀었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6.7리터 V12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소재를 많이 사용하여 거대한 차체가 2.5톤도 안 되게 만들었다. 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가속력을 자랑한다.

방향을 튼 후, 운기는 바로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

롤스로이스 엔진이 굉음을 내며 병원으로 질주했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충돌에서 헤드라이트와 전면부의 일부 손상만 입었고, 운전과 성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대박!”

주변의 사람들은 운기가 직접 운전해 병원에 데려다주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다.

그들은 원래 롤스로이스가 충돌했으니 운기가 화를 낼 거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밴 운전자가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두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운기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직접 운전해 그들을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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