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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0화

충돌 당시 부딪히는 소리가 난 데다가, 워터파크 밖에는 많은 행인과 관광객들이 있었다.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와, 밴이 역주행해서 롤스로이스 팬텀과 충돌했어. 이걸 어떡하지?”

“봐봐, 롤스로이스 팬텀의 번호판이 6666이야. 이 번호판은 YJ그룹 명의로 이전되었다고 하던데, 차에 탄 사람이 YJ그룹의 임 대표님일 수도 있어. 임 대표님이 최근 금도로 돌아왔다고 들었거든!”

“그럴 가능성도 있어. 이 밴이 임 대표님의 차와 충돌했다면, 큰일이야...”

“이건 최소 수억은 나가겠는데. 밴 운전자가 전 재산을 다 털어도 부족할걸.”

주변의 사람들이 이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운기가 차에서 내리자, 밴의 운전자도 차에서 내렸다. 그는 매우 소박한 옷을 입고, 피부는 거칠고 검은 중년 남자였다.

밴 운전자는 머리에 피가 좀 흘러 있었고, 분명 부상을 입은 모습이었다. 밴의 충격 흡수 능력은 롤스로이스와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밴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 롤스로이스 팬텀과 그 웅장한 번호판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사, 사장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요!”

운전자는 놀라서 연신 운기에게 사과했다.

“차에 탄 사람들은 괜찮은 가요?”

운기가 물었다.

“사람은 괜찮습니다. 사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운전자는 계속해서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운전자 자신도 알고 있었다.

이렇게 비싼 차와 충돌했으니, 보상 금액이 얼마나 끔찍할지 잘 알고 있었다. 분명 전 재산을 다 털어도 모자랄 것이었다.

“왜 멀쩡히 잘 가다가 역주행을 했어요? 차가 망가진 건 작은 문제지만, 큰 사고라도 났으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

“제... 제 딸이 발작을 일으켜서 지금 의식을 잃었어요. 병원에 빨리 가야 해서 시간을 절약하려고 여기서 역주행해서 돌아선 거예요.”

중년 남자는 계속해서 사과했다. 그는 여전히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딸이 발작을 일으켰다고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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