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인가요? 지금 바로 이체할게요.” 운기가 말했다.10억은 솔직히 꽤 큰 금액이다. 고급차 한 대를 사기엔 충분한 금액이었지만 운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운기야, 내가 말한 건 10억이 아니야.” 조우재는 어색하게 웃었다.“아버님, 그럼 100억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운기가 물었다.“아니, 100억도 아니야. 그 정도면 굳이 너한테 말할 필요도 없었지. 내가 필요한 건 1조야.” 조우재는 어색하게 웃었다.“1조라고요?” 운기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운기는 조우재가 자신에게서 용돈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기의 생각이랑 달랐다.1조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조씨 가문의 사적인 재산도 겨우 2조 남짓했다. 금도에서 2조의 자산을 소유한 이는 금도에서도 손꼽히는 부자였다. 운기에게도 2조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조우재가 처음부터 2조를 요구하는 것은 분명 터무니없는 요구였다.“아버님, 왜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세요? 사업 투자라도 하시려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나요?” 운기가 물었다. 용돈으로 그 정도 금액이 필요할 리가 없다. 조우재가 몰래 별장을 사려 해도 몇 십억이면 충분하고, 최고급 차를 사려 해도 몇 십억이면 충분했다.“운기야, 그렇게 많이 묻지 말고 그냥 빌려줘. 1조가 너무 많다면 6,000억이라도 괜찮아.” 조우재가 말했다.“빌려드리는 건 문제가 없지만, 아버님께서 그 돈을 어디에 쓰실 건지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운기가 말했다.“운기야, 남자라는 놈이 우물쭈물거리지 좀 마. 나는 네 장인이잖아. 어차피 넌 엄청 많은 돈을 가지고 있으니 이 정도 빌려주는 건 아무것도 아니잖아. 빌려줄 거냐 말 거냐?” 조우재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알겠습니다, 빌려드리죠.” 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찌 되었든 그는 조영의 아버지였다. 그 점 하나만으로도 운기는 어쩔 수 없었다. 조우재가 장인이라는 신분을 내세웠기에 운기도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운기는 곧바로 조우재에게 6,00
운기는 정훈이 올린 글을 읽고 나서 속이 울렁거렸다.현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글의 댓글은 이미 만 개를 넘었고, 좋아요 수도 10만이 넘었다.댓글에는 대부분 정훈의 팬들이 정훈을 지지하며 운기를 비난하고 있었다.[우리 정훈의 콘서트가 어제 갑자기 취소된 이유가 바로 이거였어! 정훈이가 이런 악당에게 당했다니, 너무 끔찍해! 바로 신고하러 갈 거야!][임운기라는 사람, 돈 좀 있다고 우리 정훈을 이렇게 괴롭히다니, 정말 너무해!][YJ그룹이 YJ 신약을 개발하고, 전기 자동차에 투자한다고 해서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그냥 악당이었어!][이런 악당은 분명히 엄청난 비밀이 많을 거야. 철저히 조사해서 처벌받게 해야 해! 우리 정훈에게 공정을 돌려줘!][다 같이 신고해요!]...댓글은 정훈의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정훈이가 올린 글에 속아 흥분하고 있었다.이때 서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여보세요, 서연 씨.” 운기가 전화를 받았다.[운기 씨, 정훈이가 인스타그램에 운기 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어요. 글을 읽어보니 운기 씨를 아예 악마로 만들었어요. 제가 당장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서 해명하고 싶어요.] 서연은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운기가 이렇게 악의적으로 비난받는 것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서연 씨, 절대 인스타그램에 저에 관련된 글을 올리지 마세요. 이 일에 서연 씨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요. 제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잘 알잖아요.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운기가 말했다. 서연은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였기 때문에, 그녀가 연루되면 그녀에게 큰 타격이 올 수 있었다.[그, 그래요.] 서연이가 대답했다.“참 서연 씨, 혹시 정훈과 만난 적 있어요?” 운기가 물었다.[네, 전에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난 적 있어요. 정훈은 백스테이지에서 직원들을 자주 욕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게다가 음악에 대해 가르쳐 주겠다고 새벽에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했는
다른 한편.동부 도시인 마도는 H국의 경제, 교통, 과학기술, 산업, 금융, 무역, 회의 및 항운 중심이고 H국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이다.정훈은 자주 마도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역시 마도에 위치해 있다.마도에 있는 한 대저택 안. 이곳이 바로 정훈이 소유한 저택이다. 정훈은 여론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정훈 씨, YJ그룹에서 방금 답변이 왔는데 정신적 손해배상을 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정훈의 변호사인 이준호가 말했다.“주지 않겠다고? 흥, 이번에 2조를 배상하지 않으면 전국적으로 망신당해서 평생 오명을 뒤집어쓰게 될 거야.” 정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준호가 계속해서 말했다. “YJ그룹은 돈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담당자인 유보성 씨가 저희에게 경고를 보내왔습니다. 인스타그램의 게시글을 즉시 삭제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후환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흥, 나를 협박한다고? 내가 서천에 있으면 몰라도, 지금 마도에 있는데 그놈이 무슨 수로 나를 건드리겠어?” 정훈은 비웃었다. 이때 정훈의 비서가 급히 달려왔다.“정훈 씨, 큰일 났습니다. 상대방이 돈을 써서 이슈를 삭제했고, 모든 매체, 포럼 등에서 관련 보도와 논의가 없어졌습니다. 이 일의 열기가 완전히 내려갔습니다. 분명 그놈들의 짓입니다.” 비서가 다급히 말했다.“뭐?” 정훈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정훈은 여론을 무기로 사용하려 했기에 여론이 잠잠해지면 무기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흥, 그놈들이 돈을 주고 기사를 지우면 우리가 돈 주고 사면 되잖아. 가서 돈을 주고 매체와 플랫폼을 찾아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하고, 또 돈을 써서 이슈를 올려! 그놈이 나를 때린 값은 반드시 치러야 해!” 정훈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정훈은 계속해서 말했다. “또한 모든 팬클럽에 이 일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팬들의 힘을 빌려 여론을 조성해! 팬들이 나를 도와 소란을 피우게 하고 그놈을 신고하게 해!”“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충돌 당시 부딪히는 소리가 난 데다가, 워터파크 밖에는 많은 행인과 관광객들이 있었다.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와, 밴이 역주행해서 롤스로이스 팬텀과 충돌했어. 이걸 어떡하지?”“봐봐, 롤스로이스 팬텀의 번호판이 6666이야. 이 번호판은 YJ그룹 명의로 이전되었다고 하던데, 차에 탄 사람이 YJ그룹의 임 대표님일 수도 있어. 임 대표님이 최근 금도로 돌아왔다고 들었거든!”“그럴 가능성도 있어. 이 밴이 임 대표님의 차와 충돌했다면, 큰일이야...”“이건 최소 수억은 나가겠는데. 밴 운전자가 전 재산을 다 털어도 부족할걸.”주변의 사람들이 이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운기가 차에서 내리자, 밴의 운전자도 차에서 내렸다. 그는 매우 소박한 옷을 입고, 피부는 거칠고 검은 중년 남자였다.밴 운전자는 머리에 피가 좀 흘러 있었고, 분명 부상을 입은 모습이었다. 밴의 충격 흡수 능력은 롤스로이스와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밴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 롤스로이스 팬텀과 그 웅장한 번호판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졌다.“사, 사장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요!” 운전자는 놀라서 연신 운기에게 사과했다.“차에 탄 사람들은 괜찮은 가요?” 운기가 물었다.“사람은 괜찮습니다. 사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운전자는 계속해서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운전자 자신도 알고 있었다. 이렇게 비싼 차와 충돌했으니, 보상 금액이 얼마나 끔찍할지 잘 알고 있었다. 분명 전 재산을 다 털어도 모자랄 것이었다.“왜 멀쩡히 잘 가다가 역주행을 했어요? 차가 망가진 건 작은 문제지만, 큰 사고라도 났으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제... 제 딸이 발작을 일으켜서 지금 의식을 잃었어요. 병원에 빨리 가야 해서 시간을 절약하려고 여기서 역주행해서 돌아선 거예요.” 중년 남자는 계속해서 사과했다. 그는 여전히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다.“딸이 발작을 일으켰다고요? 지
곧바로 중년 남자는 아내에게서 병세가 심각한 어린 소녀를 받아들고 서둘러 운기의 롤스로이스로 달려갔다. 중년 여인도 그 뒤를 따랐다.운기는 조영과 강정문을 돌아보았다.“조영 씨와 정문 씨는 여기서 기다려요. 제가 병원에 데려다주고 바로 돌아올게요.” 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그래요!”조영과 강정문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운기가 자신들을 실망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운기도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서둘러 롤스로이스 앞에 달려갔다.“기사님, 내려오시죠. 제가 운전할 겁니다.” 운기가 말했다.“대표님께서 직접 운전하시다니, 이, 이건 안 됩니다. 제가 20년간 운전을 해왔으니, 제가 모시겠습니다.” 운전기사가 말했다.“제 말대로 해요, 제가 직접 데려다줄 겁니다.”운기는 말하면서 운전석 문을 열었다. 운기는 선천인 수사로서, 청력, 힘, 통찰력, 감각력, 그리고 제어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래서 운기는 직접 운전하면 훨씬 빠르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운전사는 운기가 문을 열자 명령에 따라 내려서 운전석 자리를 비켰다.운기는 운전석에 앉자마자 빠르게 후진하고 방향을 틀었다.롤스로이스 팬텀은 6.7리터 V12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소재를 많이 사용하여 거대한 차체가 2.5톤도 안 되게 만들었다. 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가속력을 자랑한다.방향을 튼 후, 운기는 바로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롤스로이스 엔진이 굉음을 내며 병원으로 질주했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충돌에서 헤드라이트와 전면부의 일부 손상만 입었고, 운전과 성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대박!”주변의 사람들은 운기가 직접 운전해 병원에 데려다주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다.그들은 원래 롤스로이스가 충돌했으니 운기가 화를 낼 거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밴 운전자가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모두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운기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직접 운전해 그들을 병원
“어서 병원으로 가세요, 아이를 구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운기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알겠습니다, 사장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나중에 나와서 차 수리비에 대해 상의하겠습니다. 집을 팔아서라도 꼭 보상하겠습니다.” 남자가 말했다.“알겠어요.” 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즉시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다.운기는 그들의 뒷모습이 병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차로 돌아왔다. 운기는 바로 시동을 걸고 출발하여 돌아갈 준비를 했다.보상 문제에 대해, 운기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운기에게는 롤스로이스가 조금 파손된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남자와 같은 평범한 가정에게는 집을 팔아야 겨우 보상할 수 있을 정도로 큰일이었다.운기도 한때 가난했던 아이로서 그 고통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에 그들을 어렵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게다가 그들은 자녀를 구하기 위해 역주행한 것이었다.운기는 중년 남자와 대화할 때 몰래 그의 주머니에 10억짜리 수표를 넣어두었다. 이 돈이면 아이의 치료비로 충분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운기는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고 싶었다.운기에게는 두 가지 모습이 있다. 하나는 냉혹하고, 다른 하나는 자상한 모습이다.운기는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운기가 차를 몰고 워터파크에 도착했을 때, 조영과 강정문은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조영 씨, 정문 씨,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운기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사람을 구하는 게 더 중요하니 당연히 기다려야지.” 강정문이 웃으며 말했다.“그럼 들어가요.”운기는 두 여자를 데리고 워터파크로 들어갔다....하루 종일 운기는 그녀들과 함께 있었다. 워터파크에서 세 사람은 매우 즐겁게 놀았다.저녁에는 운기가 금도에 있는 모든 친구들을 불러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왜냐하면 운기는 다음 날 수원으로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운기는 류충재의 집에 들러 인사를 드리고 다시 울프의 집으로 갔다.울프의
“응응, 조영 씨랑 같이 설아를 만나러 가볼게. 설아는 정말 사교성이 좋아 조영 씨랑도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야.”강정문이 웃으며 말했다.작별 인사를 나눈 후, 운기는 비행기를 타고 수원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비행기 비즈니 석을 탔기에 가는 길 내내 조용했다.몇 시간의 비행 끝에 비행기는 수원 공항에 도착했다. 운기는 다시 한번 수원에 발을 디뎠다. 수원 공항의 환경을 보자 운기는 수원에 처음 왔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 운기는 수원에서 아무런 기반이 없어, 수원의 작은 세력이라도 운기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 운기는 수원에서 권력을 좌우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비행기에서 내린 후, 운기는 바로 차를 타고 자신의 별장으로 향했다. 이번에 운기가 수원을 떠나 빙산을 찾아간 것은 오엽현정초를 찾기 위해서였다. 이제 오엽현정초를 찾았으니, 운기는 곧바로 정안단을 만들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별장으로 가는 길에 운기는 유보성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수원에 돌아왔음을 알렸다. 동시에 유보성도 운기에게 정훈에 관한 상황을 보고했다.[운기 씨, 어제 제가 이미 돈을 들여 이슈를 내렸는데, 정훈이가 다시 돈을 들여 이슈를 올렸어요. 정훈은 또 많은 매체를 사서 이 일을 홍보하고 포럼에도 많은 물의를 일으켰어요.] 유보성이 말했다.“그래요?” 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도 반격 조치를 취하고 있어요. 계속 돈을 써서 이슈를 내리고 뉴스를 차단해 이 일의 영향을 줄이고 있어요.” 유보성이 말했다.“네, 이 일은 보성 씨에게 맡길게요. 정훈의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를 모으면 다시 저한테 연락 주시죠.” 운기가 말했다. 운기는 직접 나서서 정훈을 상대할 마음이 없었다. 유보성에게 맡겨서 처리하면 되기에 정훈의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가 모이면, 운기가 직접 나서서 상대할 것이다.“알겠습니다. 현재 전력을 다해 증거를 모으고 있습니다. 며칠 안에 완료될 것입니다.”유보성이 말했다.전화를 끊은 후, 운기
[그건 방금 전에 한 말이잖아요. 지금은 듣고 싶어졌어요.” 수정이가 말했다.“하지만 전 지금 말할 기분이 아닌데.” 운기기 웃으며 말했다.[당신...]핸드폰 건너편의 수정은 화가 나서 발을 구르며 소리쳤다.[흥, 말 안 할 거면 됐어요. 안 들으면 그만이죠!” 수정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하하, 그냥 농담이었어요. 그럼 말해드릴게요.”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수정은 운기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화를 내며 또 한 번 발을 구르며 소리쳤다. 운기가 왜 자꾸 자신을 놀리는지 모르겠지만, 수정은 매번 속아 넘어가고 만다.“사실 얼마 전에 천태훈이 저희 회사 대표를 매수해 YJ 신약의 제조법을 얻으려고 했는데, 제가 가짜 제조법을 주라고 시켰어요.”운기가 말했다.[그게 무슨 재미있는 일이라고.] 수정은 별로 흥미롭지 않은 듯 말했다.“중요한 부분은 뒤에 있어요. 제가 가짜 제조법에 희석된 똥이라는 특수 약재 성분을 넣었는데, 천태훈은 그걸 진짜라고 믿은 것 같아요. 게다가 가짜 제조법을 받고 저한테 6,000억을 줬어요.”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뭐라고요? 똥이요? 운기 씨, 더럽게 그게 뭐예요. 하지만 맘에 드네요!]핸드폰 너머로 수정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수정 씨와 한별 씨가 앙숙이니까, 나중에 이걸로 놀려도 되겠네요.”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물론이죠! 하하!] 수정은 매우 기뻐하는 듯했다. 전화를 끊은 후, 운기는 정안단을 만들기 시작했다.사실 운기는 마음속으로 약간 긴장했다. 왜냐하면 오엽현정초가 단 하나뿐이었애 만약 실패하면 다시 만들 재료가 없었다....다른 한편, 천태훈 집.천씨 가문은 제조법을 받은 후, 인원을 소집하여 생산을 시작했다.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오늘, 실험적으로 제조된 첫 번째 약물이 천태훈의 손에 들어왔다. 약은 총 10개의 병이 제작되었다.거실 안.천태훈은 매우 흥분해 보였다.“아버지, 이게 저희가 생산한 YJ 신약이에요!” 천태훈은 말하면서 자신이 만든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