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1101 - Chapter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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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1화

“영원한 미모? 정말인가요?” 진미는 이 소식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이렇게 신비한 효과를 가진 신약은 신화 속에서나 나오는 법이다.“그럼. 내가 왜 너를 속이겠어.” 운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와, 정말 너무 좋아요.” 진미는 기쁨에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진미에게는 얼굴이 회복되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인데, 이 약이 그녀의 미모를 영원히 유지해 줄 수 있다니.미모를 영원히 유지하는 것은 모든 여성의 꿈이다. 진미는 자신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남궁 정민과 남궁 가문의 몇몇 원로들은 운기의 말을 듣고 마음속에 큰 파장이 일었다. 미모를 영원히 유지할 수 있다면, 이는 얼굴을 회복하는 효과보다 몇 배나 강력하다.미모를 회복하는 것은 성형외과 의사들이 간신히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미모를 영원히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만약 이 약이 정말로 판매될 수 있다면, 국내외의 모든 대가문의 여성들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이 약을 사려 할 것이다.그들은 마음속으로 운기가 인간인지 신인지 궁금해졌다. 운기가 만든 약은 마치 신화 속의 신약과 같다.“운기 오빠, 정말 너무 고마워요.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진미야, 네가 이렇게 행복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감사는 필요 없어. 내가 수원에 처음 왔을 때 네가 나를 여러 번 도와줬잖아. 이번에는 내가 은혜를 갚을 차례야.” 운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운기 오빠가 저를 도와준 건 정말 그저 은혜를 갚기 위해서인가요?” 진미는 고개를 숙이며 물었다.“물론 아니지. 우리는 친구잖아. 친구가 어려움을 겪으면 당연히 도와야지.”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친구, 단지 친구일 뿐인가.” 진미는 조금 실망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밝은 미소를 지으며 운기를 바라보았다.“운기 오빠, 어쨌든 고마워요. 이제 전 다시는 밖에 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고, 사람들의 비웃음을 걱정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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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2화

[운기 씨, 정말 생각이 너무 짧으시네요. S국과 우리나라는 우호 관계에 있어요. 왕자가 저를 승마에 초대했으니, 거절하면 양국의 우정을 해칠 수 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운기 씨한테 전화를 한 거예요.] 수정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알겠어요. 그럼 한 시간 후에 입구에서 봬요.” 운기는 받아들였다. 어쨌든, 진씨 가문은 운기의 큰 후원자 중 하나였다. 운기가 수원에서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진씨 가문의 힘이 컸다. 진씨 가문의 지원 없이 운기는 권력에서 의지할 곳을 잃고 말 것이다. 그때는 마치 종이호랑이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그래서 수정이가 운기에게 부탁을 한다면, 운기는 당연히 들어줄 수 있는 한 들어줄 것이다.[운기 씨, 제발 좀 제대로 입고 와요. 제 체면을 좀 살려달라고요.] 수정은 주의를 주었다.“알겠어요.” 운기는 웃었다. 그는 남궁 저택에 갈 때 이미 정장을 입고 있었기에 따로 옷을 갈아입을 필요는 없었다.운기는 곧바로 내비게이션을 켜고 차를 돌려 신관 승마 클럽으로 향했다.다른 한편.백운산 정상, 백운파 대전 안.“대장로, 백운각에서 전한 소식에 따르면 임운기가 이미 수원으로 돌아왔답니다. 다시 가서 임운기를 초대하도록 하시오.” 보좌에 앉아 있는 수령이 천천히 말했다. 운기의 허단인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기의 연단사 신분이었기 때문이다.“네, 알겠습니다” 수염과 머리가 모두 하얀 대장로는 고개를 끄덕였다.“대장로, 백운각에 먼저 데려가 체험하게 하여도 좋으니 반드시 임운기를 데려오도록 하시오. 다른 조건들도 너무 지나치지 않으면 들어주도록 하시오.” 수령이 말했다.“알겠습니다. 바로 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대장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장로는 서둘러 떠나 수원으로 향했다....수원.운기는 40분을 운전한 끝에 신관 승마 클럽에 도착했다.신관 승마 클럽은 역시 교외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4만 평으로 매우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그곳은 수원에서 매우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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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3화

“버렸다고요? 당, 당신이 그걸 버렸다고요?” 수정은 운기가 옷을 버렸다는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가 준 선물을 운기가 그냥 버렸으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운기 씨, 너무 제 마음을 무시하는 거 아니에요? 그 옷은 제가 선물로 준 거였어요. 당신 눈에는 제가 없나요?” 수정은 화가 나서 따져 물었다.“없어요.” 운기는 가볍게 대답했다.“당, 당신...” 수정은 화가 나서 폭발할 것만 같았다.“농담이에요. 제가 수정 씨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낭비하며 가짜 남자친구 역할을 하러 오겠어요?”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그때, 스포츠카의 굉음이 울리더니 한정판 포르쉐가 입구에 멈췄다.차 문이 열리며 천태훈과 한별이 내렸다.천태훈은 운기를 보자마자 얼굴 근육이 확 경련을 일으켰다. 동시에 그의 눈에는 강한 분노가 피어올랐다.가짜 성분 사건이 운기가 한 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던 것이다. 그리고 이전의 여러 사건들로 인해 운기는 그의 눈에 가시였다.“이 자식, 너 감히 날 속여? 두고 봐!” 화가 난 천태훈은 주먹을 들고 운기에게 달려들었다. 수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천태훈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제 앞에서 폭력을 휘두르려는 거예요? 제가 안중에도 없나 봐요?”천태훈은 수정의 말을 듣고서야 주먹을 내렸다.“고작 여자 뒤에 숨어있더니. 수정 씨가 말리지 않았다면 오늘 네놈을 땅바닥에 때려눕혔을 거야!”천태훈은 분노에 차서 운기에게 손가락질했다. 운기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당신이 오히려 고맙게 생각해야 해요. 수정 씨가 말리지 않았다면, 당신이 오늘 병원 신세 지게 될지도 모르거든요.”운기의 싸움 실력을 감안하면, 천태훈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흥, 여자 뒤에 숨어 큰소리치다니. 태권도를 배운 내가 너 같은 놈을 상대하는 건 손 하나만 써도 충분해.” 천태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운기는 그냥 웃으며 대꾸하지 않았다.그때, 수정이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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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4화

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신관 승마 클럽에 온 것이었다.수원의 최고급 승마 클럽으로서 이곳은 회원 자격에 대한 요구가 매우 엄격했다. 신관 승마 클럽의 회원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원에서 이름난 인물들이나 명문가의 자식들이었다.수정의 안내로 운기는 무사히 입장할 수 있었다. 수정은 이미 여러 번 이곳에 온 적이 있었고, 그녀도 이곳의 회원이었다.클럽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호들갑 떠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정 씨!”이어 약간 피부가 검은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이 남자는 눈이 좀 깊고 코가 낮고 입술이 두꺼운 걸 보니 H국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남자는 정장을 입고 손목에는 다이아몬드로 가득한 시계, 손가락에는 보석 반지를 거의 다 채운 채 손목과 목에도 값비싼 보석을 착용하고 있었다.운기는 방금 들어오면서 주위 사람들이 이 남자를 중심으로 모여 있는 것을 보고 그가 S국의 왕자인 것임을 거의 짐작할 수 있었다.“수정 씨, 드디어 오셨군요! 한참을 기다렸어요.” 왕자는 다소 어설픈 한국어로 말했다.“왕자님, 제 남자친구를 기다리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수정은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남자친구?” 왕자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그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이쪽이 제 남자친구 운기 씨입니다.” 수정은 운기를 가리키며 소개했다.“수정 씨, 이 분은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이죠?” 왕자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사업가입니다.” 수정이 말했다.“사업가? 수정 씨, 당신의 가문에 비해 젊은 사업가 따위가 어떻게 수정 씨에게 어울리겠어요?” 왕자는 납득하지 못했다.“하지만 제가 좋아하니까요.” 수정은 태연하게 말했다.“안녕하세요.”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당신은 저와 악수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왕자는 차가운 눈빛으로 운기를 바라보았다. 마치 운기를 죽일 듯한 기세였다.“왕자님은 도량이 넓지 않은 것 같네요.” 운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미소를 지으며 손을 거두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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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5화

“그 음흉한 눈빛 좀 거두시죠!” 수정은 운기를 노려보았다.“지금 제 신분은 수정 씨 남자친구인데, 설마 보는 것조차 안 되는 거예요? 전 남자친구로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안을 자격도 있어요!”운기는 말을 하면서 수정을 껴안았다.“앗!”수정은 가볍게 신음했다. 그녀는 운기가 갑자기 자신을 껴안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고 전혀 무방비 상태였다.그렇게 그녀는 운기의 품에 안겼다. 한 남자에게 안긴 것이다.수정은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 이 느낌은 매우 낯설었다. 부끄러운 것인지 다른 이유인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이거 놔요!” 수정은 힘껏 운기를 밀쳤다.그때, 두 명의 외국인 청년이 막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수정 씨가 억지로 저를 밀어내면, 제가 가짜 남자친구라는 걸 들킬지도 몰라요.” 운기가 말했다. 수정은 그 두 외국 청년을 보고 난 후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다. 그들이 S국 왕자의 친구이기 때문이다.“또 당신이 이겼네요!” 수정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수정 씨, 왜 얼굴이 좀 빨개지셨죠? 부끄러우신가 봐요.”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아니거든요!” 수정은 입을 삐쭉거렸다.“알겠어요, 그만 놀릴게요.” 운기는 수정을 품에서 놓아주었다.“그런데 수정 씨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나네요, 어떤 브랜드의 향수를 쓰시는 거예요?” 운기가 물었다. 수정의 몸에서 은은한 향기가 났기에 운기는 그 향기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만 같았다. “전 향수 안 써요. 어릴 때부터 몸에서 이런 향이 났어요.” 수정은 운기를 힐끔 보았다.“정말이에요?” 운기는 깜짝 놀랐다. 사실 운기는 예전에도 수정의 몸에서 이 향기를 맡은 적이 있었다.이 향기는 운기가 맡아본 향기 중 가장 좋은 향기였으며, 어떤 유명 브랜드의 향수 향기보다도 뛰어났다.예전에는 그저 물어보기가 민망해서 묻지 않았을 뿐이다.“제가 굳이 운기 씨를 속일 필요가 있겠어요?” 수정이 말했다. 그녀는 운기를 빤히 보며 이상한 듯 말했다. “그런데 왜 옷을 안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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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6화

천태훈과 한별은 운기를 비웃고 모욕할 기회를 당연히 놓치지 않았다.수정은 그들의 비웃음을 듣고 표정이 어두워졌다.이때 S국 왕자도 운기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말을 탈 줄 모른다고요? 괜찮아요, 배우면 되죠. 모두 처음에는 못 타다가 배운 거잖아요. 여기 전문적인 선생님이 있으니까 배우면 금방 탈 수 있을 거예요. 여기까지 와서 말을 안 타면 너무 지루하잖아요.”“괜찮습니다.” 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대답했다.“괜찮다고요? 설마 겁이라도 먹은 거예요? 수정 씨 같은 여자도 말을 타는데, 남자로서 말 타는 걸 두려워하시다니. 정말 겁쟁이네요” 왕자는 비웃으며 말했다. 천태훈도 웃으며 말했다. “왕자님, 이 녀석은 그냥 겁쟁이입니다. 어차피 배워도 탈 줄 모를 놈이에요.”한별도 웃으며 말했다. “수정아, 네 남자친구는 정말 겁이 많네. 말도 못 타면서 어떻게 너를 보호하겠어?”다른 두 외국인도 운기가 말을 못 탄다는 이야기에 웃음을 터뜨렸다. 수정은 이 말을 듣고 더욱 불편해졌다.“운기 씨, 한 번 타보지 않을 래요? 여기 전문적인 선생님이 계셔서 처음 타더라도 괜찮을 거예요.” 수정이 말했다.“그래요.” 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원래 말을 탈 생각이 없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흥미가 없었기 때문이다.운기는 수사로서 말 타는 것을 두려워할 리가 없었다.지금 상황에서는 타지 않으면 천태훈과 S국 왕자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 분명했다.운기는 그들의 비웃음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수정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안 그러면 운기는 남자친구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게 될 것이다.왕자는 운기가 동의하자 오히려 기뻐 보였다.“매니저, 써니를 끌어오세요.” 왕자는 매니저에게 지시했다.“써니?”모두가 그 말을 듣고 놀랐다. 써니는 이 클럽에서 매우 유명한 말이다.세계적으로 말은 냉혈말, 온혈말, 열혈말로 나뉜다.열혈말은 크고 강하며 성격이 급하고 폭발력이 있어 경주마로 많이 사용된다.온혈말은 성격이 온순하고 타기 쉬워서 수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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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7화

천태훈은 운기의 말을 듣고 비웃으며 말했다.“정말 허세가 쩌네. 조금 있다가 써니가 오면 지금처럼 잘난척할 수 없을 거야.”한별도 마찬가지로 조롱하는 표정을 지었다.수정은 점점 더 걱정스러웠다. 자신이 운기를 초대한 데다가, 운기가 말을 타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잠시 후, 조마사가 크고 강한 순종 말을 끌고 나왔다. 분명 그 말이 바로 유명한 써니였다.신관 클럽에서 말을 타던 몇몇 회원들이 써니를 타보려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근처로 몰려왔다. 심지어 클럽의 여러 직원들까지도 구경하려고 몰려들었다.매번 누군가가 써니를 타려고 시도하면 클럽 전체가 들썩였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왔다.써니가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걸어왔다. 다른 말들은 써니를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몇 발짝 뒤로 물러났다. 써니의 위압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운기는 써니를 바라보았다. 이 말은 눈빛이 날카로웠고, 매우 고고한 느낌을 주었다.주변의 구경꾼들은 운기를 주시했다.“저 젊은 녀석이 써니를 타려는 건가? 오늘 처음 보는 놈인데?”“저 얄팍한 몸집으로 가시리를 정복하겠다고? 정말 웃기는군!”“내 생각엔, 승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기가 허세를 부리려는 것 같아. 조금 있다가 어떻게 써니에게 내던져질지 지켜보자.”...이들 모두는 결과를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승마계에서 이름난 사람이 써니를 타려고 한다면 그나마 볼 만하겠지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써니를 정복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마장 중앙에서 S국 왕자가 써니를 운기에게 넘기라고 지시했다.써니를 끌고 온 조마사는 운기를 바라보며 말했다.“이봐요, 정말 써니를 타볼 생각이에요? 제가 끌고 있어서 지금은 얌전하지만 타려고 하면 격렬히 저항할 거예요.”이 조마사는 클럽에서 유일하게 써니를 안정적으로 끌고 다닐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도 써니의 등에 탈 수 없었다.말은 길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면 써니 같은 강한 말을 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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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8화

운기는 고삐를 건네받았다. 그가 고삐를 받자마자 써니가 거칠게 울부짖으며 두 앞발을 들어 올렸다.“하하, 재미있겠군.” 천태훈과 한별은 팔짱을 끼고 구경할 준비를 했다.말에 탄 S국 왕자도 웃는 얼굴로 운기가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고 있었다. 왕자의 두 친구조차도 흥미롭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오직 수정만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운기를 바라보았다.운기가 써니를 끌어당기자, 써니는 더 폭력적으로 반응하며 탈출하려 했다. 그는 가시리를 주시하며 강렬한 눈빛을 보냈다.“가만히 있어!”운기의 눈빛에는 내력이 담겨 있었다.써니는 그 눈빛을 느끼자마자,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며 갑자기 얌전해졌다.써니는 비록 고집스럽고 사나운 말이었지만 동물로서 본능적으로 운기의 위압감을 느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주변 사람들은 써니가 갑자기 얌전해진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특히 써니를 타본 S국 왕자와 클럽의 직원들은 써니의 변화를 보고 경악했다.그들은 써니가 이렇게 순종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더 놀랐다.그러나 곧 일어난 일이 그들을 더욱 충격에 빠뜨렸다.“무릎 꿇어!”운기가 써니에게 명령하자, 써니는 실제로 네 다리를 꿇고 엎드렸다.써니는 원래 사람보다 더 컸지만, 이렇게 앉으니 높이가 많이 낮아졌다.“좋아, 말을 잘 듣네.” 운기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써니 위에 올라탔다. 그가 써니 위에 올라탄 후, 가볍게 써니의 머리를 툭 치자 써니는 순순히 일어섰다.운기가 매우 높고 위풍당당한 써니의 등 위에 앉자 써니는 무척 온순해졌다.주변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말을 잃었다. 모두가 믿기 어려운 눈빛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세상에, 이렇게 쉽게 써니의 등에 올라타다니?’‘내가 아는 써니가 맞나?’사람들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지만, 사실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기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S국 왕자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온몸이 경직되어 있었고, 천태훈과 한별은 입을 틀어막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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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9화

사람들은 더 이상 운기를 무시하지 않았다. 써니를 데려온 조마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까 고삐를 건네줄 때만 해도 운기가 큰일 날 거라 생각했지만, 그가 써니를 정복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운기는 써니의 등에 타고 있었다.“운기 씨, 정말 대단해요! 써니의 등에 타시다니!” 수정은 감격에 겨워 환호했다. 운기는 무심한 표정으로 말했다.“그저 한 마리 짐승일 뿐이에요, 타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아요.”운기는 자신의 내력과 위압감으로 써니를 제압하고 순종시킨 것이다. 그리고 S국 왕자를 바라보며 말했다.“왕자님은 한때 써니를 정복하려다가 실패하셨다면서요? 이렇게 쉬운데 왜 실패하신 거죠? 저 같은 초보자도 할 수 있는데, 설마 승마 실력이 좋은 건 거짓말이었나요?”운기는 웃으며 말했다.“너, 너...”S국 왕자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고 표정은 매우 난처해 보였다.운기의 말에는 욕설이 담기지 않았지만, 이는 S국 왕자에게 가장 큰 모욕이었다.S국 왕자는 운기가 써니를 정복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운기가 이렇게 쉽게 써니를 제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이상 그는 이 사실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왕자는 원래 써니를 이용해 운기를 곤경에 빠뜨리고 망신을 주려 했지만, 결국 자신이 망신을 당한 셈이었다.운기는 다시 천태훈과 한별을 바라보며 말했다.“두 분, 제가 망신당하는 장면을 보지 못해서 실망했겠네요.”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이 말에 두 사람의 얼굴이 더욱 찌푸려졌다.운기는 S국 왕자가 탄 말을 바라보며 한 번 쏘아보았다.히잉-S국 왕자가 탄 말은 깜짝 놀라며 앞발을 들었다. 왕자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며 말에서 떨어졌다.“왕자님!”왕자의 보좌관, 경호원, 그리고 클럽 매니저 등은 깜짝 놀라 달려가 왕자를 일으켜 세웠다.“괜찮아!” 왕자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망신을 당했으니 굉장히 창피했다.“왕자님의 승마 기술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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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0화

운기는 수정 씨를 말 등으로 끌어올려 앞에 앉혔다. 두 사람은 함께 써니의 등에 올라탔다.써니는 크고 위풍당당했고 운기와 수정은 둘 다 무거운 편이 아니어서 둘을 태우는 것은 매우 가뿐했다.운기는 가볍게 수정을 끌어안으며 고삐를 잡았다. 수정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가 다시 한번 운기의 뇌리를 파고들었다.“이 향기,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드네요.”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수정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붉어졌다.“그런 말 하지 마세요! 옆에 사람들도 많잖아요!” 수정은 약간 부끄러워했다. 운기는 웃으며, 수정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잊지 말아요, 지금 수정 씨의 신분은 제 여자친구예요. 비록 연기지만 제대로 연기해야 하잖아요?”S극 왕자는 운기와 수정이 속삭이는 친밀한 모습을 보자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이랴!”운기는 말을 마치고 고삐를 휘둘렀고, 써니는 넓은 마장으로 질주했다.이로써 수원에서 가장 길들이기 어려운 써니는 운기에 의해 마장에서 질주하게 되었다.“가서 저 녀석에 대해 조사해!” 어두운 표정을 보인 S국 왕자가 비서에게 명령했다.“네!” 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S국 왕자는 고개를 들어 마장에서 질주하는 운기와 수정을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수정 씨는 내가 반드시 차지하겠어! 저 녀석은 절대 수정 씨를 지킬 수 없을 거야!” S국 왕자가 음침한 목소리로 말했다.“이랴!”곧이어 왕자도 채찍을 휘둘러 말을 타고 마장으로 달려갔다....운기는 수정을 태우고, 마장에서 무려 반 시간 동안이나 타고 다녔다. 때로는 빠르게 달리고 때로는 천천히 걸으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승마가 끝난 후.클럽 입구에서, 모두 차에 타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그때 천태훈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천태훈은 중요한 전화임을 알았다.“여보세요.” 천태훈은 서둘러 전화를 받았다.[천태훈 씨, 원하시던 YJ그룹 회장님의 번호를 구했습니다.] 전화 속 사람이 말했다.“정말요? 그럼 빨리 번호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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