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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2화

[운기 씨, 정말 생각이 너무 짧으시네요. S국과 우리나라는 우호 관계에 있어요. 왕자가 저를 승마에 초대했으니, 거절하면 양국의 우정을 해칠 수 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운기 씨한테 전화를 한 거예요.]

수정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알겠어요. 그럼 한 시간 후에 입구에서 봬요.”

운기는 받아들였다. 어쨌든, 진씨 가문은 운기의 큰 후원자 중 하나였다.

운기가 수원에서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진씨 가문의 힘이 컸다. 진씨 가문의 지원 없이 운기는 권력에서 의지할 곳을 잃고 말 것이다. 그때는 마치 종이호랑이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그래서 수정이가 운기에게 부탁을 한다면, 운기는 당연히 들어줄 수 있는 한 들어줄 것이다.

[운기 씨, 제발 좀 제대로 입고 와요. 제 체면을 좀 살려달라고요.]

수정은 주의를 주었다.

“알겠어요.”

운기는 웃었다. 그는 남궁 저택에 갈 때 이미 정장을 입고 있었기에 따로 옷을 갈아입을 필요는 없었다.

운기는 곧바로 내비게이션을 켜고 차를 돌려 신관 승마 클럽으로 향했다.

다른 한편.

백운산 정상, 백운파 대전 안.

“대장로, 백운각에서 전한 소식에 따르면 임운기가 이미 수원으로 돌아왔답니다. 다시 가서 임운기를 초대하도록 하시오.”

보좌에 앉아 있는 수령이 천천히 말했다. 운기의 허단인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기의 연단사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네, 알겠습니다”

수염과 머리가 모두 하얀 대장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장로, 백운각에 먼저 데려가 체험하게 하여도 좋으니 반드시 임운기를 데려오도록 하시오. 다른 조건들도 너무 지나치지 않으면 들어주도록 하시오.”

수령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바로 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대장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장로는 서둘러 떠나 수원으로 향했다.

...

수원.

운기는 40분을 운전한 끝에 신관 승마 클럽에 도착했다.

신관 승마 클럽은 역시 교외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4만 평으로 매우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그곳은 수원에서 매우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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