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08화

운기는 고삐를 건네받았다. 그가 고삐를 받자마자 써니가 거칠게 울부짖으며 두 앞발을 들어 올렸다.

“하하, 재미있겠군.”

천태훈과 한별은 팔짱을 끼고 구경할 준비를 했다.

말에 탄 S국 왕자도 웃는 얼굴로 운기가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고 있었다. 왕자의 두 친구조차도 흥미롭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오직 수정만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운기를 바라보았다.

운기가 써니를 끌어당기자, 써니는 더 폭력적으로 반응하며 탈출하려 했다. 그는 가시리를 주시하며 강렬한 눈빛을 보냈다.

“가만히 있어!”

운기의 눈빛에는 내력이 담겨 있었다.

써니는 그 눈빛을 느끼자마자,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며 갑자기 얌전해졌다.

써니는 비록 고집스럽고 사나운 말이었지만 동물로서 본능적으로 운기의 위압감을 느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주변 사람들은 써니가 갑자기 얌전해진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특히 써니를 타본 S국 왕자와 클럽의 직원들은 써니의 변화를 보고 경악했다.

그들은 써니가 이렇게 순종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더 놀랐다.

그러나 곧 일어난 일이 그들을 더욱 충격에 빠뜨렸다.

“무릎 꿇어!”

운기가 써니에게 명령하자, 써니는 실제로 네 다리를 꿇고 엎드렸다.

써니는 원래 사람보다 더 컸지만, 이렇게 앉으니 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좋아, 말을 잘 듣네.”

운기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써니 위에 올라탔다. 그가 써니 위에 올라탄 후, 가볍게 써니의 머리를 툭 치자 써니는 순순히 일어섰다.

운기가 매우 높고 위풍당당한 써니의 등 위에 앉자 써니는 무척 온순해졌다.

주변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말을 잃었다. 모두가 믿기 어려운 눈빛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

‘세상에, 이렇게 쉽게 써니의 등에 올라타다니?’

‘내가 아는 써니가 맞나?’

사람들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지만, 사실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기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S국 왕자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온몸이 경직되어 있었고, 천태훈과 한별은 입을 틀어막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표정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