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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1화

“물론 알고 있죠, 임 회장이 얼마나 대단한지.”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수정도 계속해서 몰래 웃고 있었다.

이때 천태훈의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 서둘러 확인해 보자 비서가 운기의 전화번호를 보내온 것이다.

“하하, 드디어 YJ그룹 회장님의 번호를 얻었어.”

천태훈은 매우 기뻐 보였다.

“자기야, 빨리 연락해 봐. 서둘러 만날 시간을 정해야지.”

한별이 말했다.

“좋아, 지금 바로 전화할게.”

천태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그는 그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었다.

띠리링!

이때 운기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확인해 보니 낯선 번호였다.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천태훈이 걸어온 전화임을 알 수 있었다.

운기는 입가에 재미있다는 미소를 띠며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스피커폰으로 전환했다.

“여보세요.”

운기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임 회장님. 저는 천태훈입니다. 저는 천...”

천태훈은 핸드폰에 대고 말을 하다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자신이 방금 한 말들이 운기의 전화기에서 들려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왜 전화가 당신한테 걸린 거죠?”

천태훈은 당황하며 운기를 바라보았다. 한별도 의아해했다.

그들은 분명히 YJ그룹 회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왜 전화가 운기에게 걸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천태훈 씨, 정말 멍청하시네요. 아직도 모르겠어요? 제가 바로 YJ그룹 회장, 당신들이 말한 임 회장입니다. 그러니까 전화가 저한테로 걸려온 거죠.”

운기는 두 손을 짊어진 채 웃으며 말했다.

“뭐라고?”

천태훈과 한별은 그 말을 듣고 놀라서 입을 막았다. 이 소식은 그들에게 마치 청천벽력 같았다.

운기가 바로 YJ그룹 회장이라니?

비록 임 회장의 성이 임 씨고, 운기도 성이 임 씨였지만, 그들은 운기가 그 임 회장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세상에 임씨 성을 가진 사람은 많으니까.

수정은 운기의 정체가 천태훈과 한별에게 드러난 것을 보고 기뻐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운기를 조롱하지 못할 것이다.

“맞아요, 임운기 씨는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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