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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9화

사람들은 더 이상 운기를 무시하지 않았다.

써니를 데려온 조마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까 고삐를 건네줄 때만 해도 운기가 큰일 날 거라 생각했지만, 그가 써니를 정복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운기는 써니의 등에 타고 있었다.

“운기 씨, 정말 대단해요! 써니의 등에 타시다니!”

수정은 감격에 겨워 환호했다. 운기는 무심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저 한 마리 짐승일 뿐이에요, 타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아요.”

운기는 자신의 내력과 위압감으로 써니를 제압하고 순종시킨 것이다. 그리고 S국 왕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왕자님은 한때 써니를 정복하려다가 실패하셨다면서요? 이렇게 쉬운데 왜 실패하신 거죠? 저 같은 초보자도 할 수 있는데, 설마 승마 실력이 좋은 건 거짓말이었나요?”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너, 너...”

S국 왕자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고 표정은 매우 난처해 보였다.

운기의 말에는 욕설이 담기지 않았지만, 이는 S국 왕자에게 가장 큰 모욕이었다.

S국 왕자는 운기가 써니를 정복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운기가 이렇게 쉽게 써니를 제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이상 그는 이 사실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왕자는 원래 써니를 이용해 운기를 곤경에 빠뜨리고 망신을 주려 했지만, 결국 자신이 망신을 당한 셈이었다.

운기는 다시 천태훈과 한별을 바라보며 말했다.

“두 분, 제가 망신당하는 장면을 보지 못해서 실망했겠네요.”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이 말에 두 사람의 얼굴이 더욱 찌푸려졌다.

운기는 S국 왕자가 탄 말을 바라보며 한 번 쏘아보았다.

히잉-

S국 왕자가 탄 말은 깜짝 놀라며 앞발을 들었다. 왕자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며 말에서 떨어졌다.

“왕자님!”

왕자의 보좌관, 경호원, 그리고 클럽 매니저 등은 깜짝 놀라 달려가 왕자를 일으켜 세웠다.

“괜찮아!”

왕자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망신을 당했으니 굉장히 창피했다.

“왕자님의 승마 기술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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