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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6화

천태훈과 한별은 운기를 비웃고 모욕할 기회를 당연히 놓치지 않았다.

수정은 그들의 비웃음을 듣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때 S국 왕자도 운기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말을 탈 줄 모른다고요? 괜찮아요, 배우면 되죠. 모두 처음에는 못 타다가 배운 거잖아요. 여기 전문적인 선생님이 있으니까 배우면 금방 탈 수 있을 거예요. 여기까지 와서 말을 안 타면 너무 지루하잖아요.”

“괜찮습니다.”

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대답했다.

“괜찮다고요? 설마 겁이라도 먹은 거예요? 수정 씨 같은 여자도 말을 타는데, 남자로서 말 타는 걸 두려워하시다니. 정말 겁쟁이네요”

왕자는 비웃으며 말했다. 천태훈도 웃으며 말했다.

“왕자님, 이 녀석은 그냥 겁쟁이입니다. 어차피 배워도 탈 줄 모를 놈이에요.”

한별도 웃으며 말했다.

“수정아, 네 남자친구는 정말 겁이 많네. 말도 못 타면서 어떻게 너를 보호하겠어?”

다른 두 외국인도 운기가 말을 못 탄다는 이야기에 웃음을 터뜨렸다. 수정은 이 말을 듣고 더욱 불편해졌다.

“운기 씨, 한 번 타보지 않을 래요? 여기 전문적인 선생님이 계셔서 처음 타더라도 괜찮을 거예요.”

수정이 말했다.

“그래요.”

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원래 말을 탈 생각이 없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흥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운기는 수사로서 말 타는 것을 두려워할 리가 없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타지 않으면 천태훈과 S국 왕자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 분명했다.

운기는 그들의 비웃음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수정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안 그러면 운기는 남자친구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왕자는 운기가 동의하자 오히려 기뻐 보였다.

“매니저, 써니를 끌어오세요.”

왕자는 매니저에게 지시했다.

“써니?”

모두가 그 말을 듣고 놀랐다. 써니는 이 클럽에서 매우 유명한 말이다.

세계적으로 말은 냉혈말, 온혈말, 열혈말로 나뉜다.

열혈말은 크고 강하며 성격이 급하고 폭발력이 있어 경주마로 많이 사용된다.

온혈말은 성격이 온순하고 타기 쉬워서 수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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