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호 매니저님, 너무 곤란해하지 마세요.” 나석진은 웃으며 말했다. “남양에는 불법 사업도 많지만, 잘만 하면 대박이 납니다! 그러니... 좋은 사업이면 되는 거죠!”“물론 좋죠!” 호준성은 기운을 차리며 말했다.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 땅은 육자 그룹의 것입니다. 원래는 영화 촬영지를 지으려고 했지만, 여기에 주택 단지를 세우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팔리면 큰돈을 벌 수 있어요!”“육자 그룹은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나요?”“하, 육경섭 그 멍청이는 싸움질이나 하고 아내에게만 신경 쓰지, 경영에 대해서는 전혀 몰라요!”호준성의 말에는 경멸이 가득했고, 나석진은 그 말이 매우 불쾌하게 들렸다.“그래서, 호 매니저는 그 땅을 훔친 건가요?”“그게... 그렇게 볼 수는 없죠.” 호준성은 입술이 바싹 말랐다. “이봐요, 영화 촬영지가 그렇게 큰데, 내가 조금 빼서 주택을 짓는대도 아무도 몰라요, 이게 훔친 건가요?”“게다가, 이건 돈을 버는 방법이잖아요! 이 세상에 돈 벌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요? 이 땅은 영화 촬영지 계획에 포함되지도 않았어요! 아마 육경섭도 이 땅을 잊었을 거예요. 제가 쓰는 게 뭐가 문제예요?”“하지만 들리는 말로는, 이 땅은 원래 육 회장님께서 복지 시설을 지으려고 남겨둔 거라고 하던데요.”나석진이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도, 호준성은 그가 강력하고 차가운 기운을 발산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호준성은 목을 움츠리며 인정했다. “맞아요... 그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복지 시설을 지어서 뭐 하겠어요? 돈도 못 벌고, 돈만 들어가잖아요. 이런 손해 보는 짓은 육경섭 같은 바보만 하겠죠!”“그... 저기, 선생님, 대표님께서 더 물어볼 게 있으신가요?” 하수영은 서둘러 계약서를 준비하며 물었다. “더 질문이 없으시다면, 빨리 계약서에 서명하시죠!”“맞아요, 맞아요!” 호준성은 시계를 보며 웃었다. “오늘 출발하기 전에 책력을 확인했어요. 오늘의 운시는 오후 1시에
Last Updated : 2024-08-1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