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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화

하수영이 잠시 정신이 멍해진 사이, 호준성은 그녀의 뺨을 세게 때렸다.

이 순간 호준성은 이성을 잃은 상태였고, 그 땅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는 그저 빨리 아무도 모르게 그 땅을 팔아 돈을 챙기고 도망치고 싶을 뿐이었다.

호준성은 핏발 선 눈으로 이를 갈며 외쳤다.

“누가 내 돈줄을 막으면, 그놈을 끝장내 버릴 거야!”

바로 그때 그의 전화가 울렸다. 낯선 번호를 보고 잠시 멈칫했다.

상대방은 부드러운 여성의 목소리였다.

“호준성 매니저님이시죠?”

호준성은 순간적으로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방금 전의 사나운 표정은 온데간데없었다.

“헤헤... 네, 접니다! 실례지만, 누구신가요?”

“저는 기성 산업의 수서 비서 안나입니다. 그냥 안나라고 부르시면 돼요.”

호준성의 눈이 반짝였다. 정신을 가다듬고 물었다.

“안나요? 무슨 일인가요?”

안나는 은방울 같은 웃음소리를 흘리며, 한참을 웃고 나서야 말했다.

“호 매니저님, 농담이죠? 왜 제가 연락드렸는지 모르시겠어요? 며칠 전에 무슨 문의를 하셨죠?”

“혹시... 당신네 대표님이 제 땅에 관심이 있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안나는 계속 말했다.

“호 매니저님, 저희 두 분의 대표님께서 말씀하시길, 육자 그룹은 오성에서도 명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비록 4대 가문보다는 못 하지만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들었어요. 최근에는 영화 촬영지도 개발 중이라던데요...”

“맞아요 맞아요!”

호준성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 땅은 바로 영화 촬영지 옆에 있어요! 당신네 귀한 대표님께 전하세요. 그 땅을 사면 손해 볼 일은 없을 거라고!”

“알겠습니다, 매니저님.”

안나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대표님께서 직접 만나 뵙고 싶다고 하시는데, 언제 시간이 되시나요?”

*

전화를 끊고 나서, 강소아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유환은 자신의 잡지 화보를 고르면서 고개를 돌려 그녀를 한 번 보더니 혀를 차며 말했다.

“어머나, 이러다 연예계에 나와 경쟁할 사람 하나 더 생기겠네요!”

“아니에요! 전부 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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