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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1화

“혹시 문성원을 말하는 건가요?”

최군형은 냉소하며 말했다.

“하수영 씨, 착각하지 마세요. 당신은 정말로 대단한 변호사가 그렇게 쉽게 당신의 계략에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나요?”

“저...”

하수영의 머릿속이 와르르 무너지는 듯했다.

이때 그녀는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며 문성원과의 만나는 동안 그의 냉담하고 경멸했던 모습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심지어 함께 식사할 때도 그는 밥값을 반씩 나누어 냈었다.

그러나 그는 그녀보다 그녀의 컴퓨터에 더 열정적이었다...

하수영은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눈물을 흘리며 미친 듯 웃었다.

“강소아!”

그녀는 얼굴을 돌려 강소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로 우리 예전의 우정을 신경 쓰지 않는 거야? 오늘 경찰이 나를 데려가게 하면, 내일 나는 사람을 시켜 글을 올릴 거야! 전 세계 사람들이 네가 옛 친구를 모함했다는 사실을 알게 할 거야! 너는 무정하고 의리도 없는 차가운 괴물이라고!”

“하수영, 네가 한 일은 이미 법을 어긴 거야! 아직도 모르겠어?”

강소아는 화가 나서 웃을 지경이었다.

“법을 어긴 건 나뿐만이 아니야, 네 양어머니도 마찬가지야!”

하수영은 정신이 반쯤 나간 듯 외쳤다.

“그녀가 널 주워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몰래 키운 건 범죄가 아니야?”

“말해줄게, 어제 이미 경찰에 신고했어! 경찰이 지금 그녀의 병실에서 이 일을 조사하고 있을 거야! 하하하...”

강소아는 주먹을 꽉 쥐고 하수영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녀는 하수영이 정말 미쳤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는 마지막 발악을 하는 중이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을 모두 끌어내리려 했다.

하지만 하수영은 또다시 실수하고 만다.

강소아는 입꼬리를 올리고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태연하게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말해줄게. 우리 엄마는 이미 경찰에 모든 것을 말했어!”

“뭐라고?”

“맞아, 이것은 우리 육씨 집안의 가정사야!”

임우정이 밖에서 들어와 육경섭의 옆에 서며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미소 지었다.

임우정은 하수영을 냉담하게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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