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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7화

“그런 건 아니지만...”

강소아는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내가 막 이 집에 돌아왔는데 부모님과 함께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결혼하게 된다면, 비록 그들이 말하지는 않겠지만 마음속으로는 아쉬워할 거야.”

“그리고 강주에 계신 엄마도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셔서 좀 더 돌보고 싶어서 그래.”

최군형은 그녀의 작은 머리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었다.

그래, 아무리 급해도 그녀의 효심을 먼저 배려해야지.

“알겠어.”

그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서두를 필요는 없어. 어차피 네가 유학 가면 나도 같이 갈 테니까.”

강소아는 기쁜 웃음을 지으며 그의 얼굴에 뽀뽀했다.

최군형은 순간 멍해졌다.

순수한 강소아는 남자의 눈빛이 달라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다른 쪽 볼에도 뽀뽀하려다가 그의 손목에 붙잡혀 침대에 눕혀졌다.

“아!”

강소아는 놀라서 소리쳤다.

두 사람의 코끝이 닿을 정도로 가까웠다. 그녀는 그의 점점 뜨거워지는 숨결과 체온, 그리고 다른 무언가를 분명히 느꼈다.

강소아는 즉시 얼굴이 새빨개져서 고개를 돌려 그를 보지 않았다.

“왜 그래?”

최군형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랑 결혼하기 싫으면 보상이라도 받아야지 않겠어?”

“당신... 뭘 하려고?”

“내가...”

그는 그녀의 귀에 낮게 속삭였다.

“아침 운동을 하고 싶어...”

“최군형!”

강소아은 힘껏 밀어냈지만 최군형은 더 꽉 안아주고 깊은 키스로 그녀의 입술을 잡아먹었다. 그녀는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다.

최군형이 그녀를 기진맥진하게 키스한 후, 강소아는 최군형의 품에 안겨 가볍게 숨을 헐떡였다. 그는 마침내 그녀를 놓아주었다.

최군형은 그녀를 차지하고 싶은 욕망을 간신히 억제했다.

그 순간은 신성하고 아름다우며 당연히 신혼 첫날밤에 남겨둬야 했다.

최군형은 기다릴 수 있고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소아...”

“응?”

소아의 얼굴은 잘 익은 복숭아 같았다.

“사랑해.”

강소아는 어리둥절하게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최군형의 눈동자 속에 오로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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