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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8화

“소아가 군형과 약혼하려고 하잖아요.”

소정애이 웃으며 말했다.

“오래된 집과 슈퍼마켓, 모두 소아에게 혼수로 주려고 해요.”

“정애 언니...”

“알아요, 당신네 집에서 준비한 혼수품과는 비교도 안 될 거예요.”

소정애가 부드럽게 말했다.

“하지만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에요. 소아는 제가 귀하게 키운 아이예요. 이제 그녀가 결혼하려고 하니 당연히 가장 좋은 걸 줘야죠.”

임우정은 마음이 떨렸고 소정애의 손을 더 꽉 잡았다. 이게 바로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인가...

*

최군형와 강소아의 약혼식은 오성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

그날 약혼식 현장에 온 사람들은 모두 부유하거나 귀한 사람들이었다. 손님들은 화려하게 차려입고 이리저리 다니며 술잔을 부딪쳤다. 주인공인 두 사람은 마치 비경 속의 인물처럼 기품이 넘쳐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최군형은 약혼식의 모든 세부 사항에 만족했다. 단 하나만 빼고...

바로 최군성의 수다였다!

최군성과 육연우은 최군형과 강소아 곁에서 결혼식의 들러리 역할을 했다. 원래 그들은 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했지만 최군성에게는 이 자리가 대형 연예 가십 현장이 되어버렸다.

“형, 들었는데 청혼하러 갔던 날 경섭 삼촌한테 술 먹고 완전히 취했다면서?”

“형, 괜찮아? 어릴 때부터 술 잘 마신다고 하지 않았어? 설마 그동안 마신 게 다 가짜 술이었어?”

“형, 들었는데 마지막에 소아 방에서 잤다며? 그러면 둘이 같이 잔 거야?”

“형...”

“최군성!”

최군형는 너무 큰 소리로 말할 수 없어서 낮은 목소리로 단어마다 이를 악물고 말했다.

“너 한마디만 더 하면 여기서 쫓아낼 거야!”

최군성은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육연우은 웃으며 그를 바라보고 손수건을 꺼내 그의 이마에 맺힌 땀을 가볍게 닦아주었다.

약혼식에 온 사람들은 고위 관료나 최고급 연예인들이었다.

다른 연예인들은 자원을 찾으러 온 반면 유환은 구석에 앉아 아무 일도 상관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재크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베이비, 환아! 인사라도 좀 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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