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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와, 정말 대단하네! 레벨이 이렇게 높다니?”

“그럼요!”

호세연은 자랑스레 자신의 장비를 보여주며 말했다.

“이것 봐요, 나름대로 적지 않은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였어요!”

“나도 장비가 많지만, 너만큼 레벨이 높진 않아.”

최군성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말했다.

“확실히 네 전략이 좋았나 봐. 머리도 잘 쓰고!”

“으흠...”

육연우의 얼굴이 변하며 최군성을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

“게임에 너무 몰두해서 정신을 잃는 건 아니겠지?”

“연우 씨는 잘 모르는구나!”

호세연이 웃으며 말했다.

“이 게임은 ‘전쟁의 신'이라고 불려요, 정말 재밌죠! 작은 병사로 시작해 장군까지 키우고, 점차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거예요. 인내심, 의지력, 전술 등 여러 가지를 시험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여자들은 보통 군사 게임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육연우는 그녀를 한 번 쳐다보고 물었다.

“세연 씨도 여자 아니에요?”

“세연이?”

최군성이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세연이는 여자애가 아니야, 세연이는 형제와 다름없어!”

“맞아요!”

호세연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이상하게도 저는 남자애들이랑 노는 게 훨씬 편해요. 문제를 논의할 때도 더 잘 맞고요. 하하... 아마 제가 잘못 태어난 걸지도 몰라요. 원래는 남자애였어야 했는데!”

“그렇지, 군형 오빠?”

호세연은 게임을 멈추고 미소를 띠며 최군형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몸을 조금 더 최군형 쪽으로 기울였다.

최군형은 대답하지 않은 채, 무의식적으로 자리를 강소아 쪽으로 옮겼다.

이제 그는 한쪽에는 벽, 다른 한쪽에는 강소아가 있으니, 아무도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다.

호세연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자리를 원래대로 옮겼다.

“이 가게 정말 느리네요. 기다리다 목이 다 마를 지경이에요!”

그녀는 화제를 찾다가 문득 테이블에 놓인 최군형의 컵을 발견했다.

최군형은 몸은 강소아 쪽으로 옮겼지만, 컵은 그대로 있었다.

최군형이 손을 뻗어 컵을 가져가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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