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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2화

호세연은 순간적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고, 막 소리치려던 찰나 강소아가 손에 쥔 권총을 그녀의 관자놀이에 강하게 대고 있었다.

“당신...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야?”

“이게 제가 당신한테 주는 선물이에요. 마음에 들어요?”

강소아는 냉소를 지었다.

“우리 아빠 사업이 이미 합법적으로 전환된 지 오래지만 아직도 몇몇 사람들은 뒷담화를 멈추지 않나 봐요?”

“강소아, 당신...”

“아까 제가 조폭 집안의 딸이라고 했죠? 그렇다면 그 명성을 그냥 흘려보낼 순 없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호세연은 눈이 커지며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듯했다.

강소아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눈에는 웃음기 없이 총알을 장전했다. 적막한 화장실 안에서 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졌다.

호세연은 비명을 지르며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다.

“오해예요... 오해!”

호세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해명했다.

“모두 오해예요! 아까는 다들 술이 과해서 그런 거예요. 소아 씨, 저는... 저는 일부러 그런 말을 한 게 아니에요...”

“오해?”

강소아는 손목을 움직여 권총으로 호세연의 턱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제 앞에서 제 약혼자 컵을 사용한 것도 술이 과해서 그런 거였어요? 그리고 군형 씨와 그렇게 붙어 앉으려 한 것도 술 때문이었나요?”

호세연은 갑자기 눈물이 비 오듯 쏟아졌고, 강소아의 다리를 붙잡으려 했지만 강소아는 호세연을 단번에 밀어냈다.

강소아는 권총을 손에서 돌리며 냉소를 지었다.

“이 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죠? 제가 가르쳐줄까요?”

“안 돼...”

호세연은 머리를 감싸고 무릎을 꿇었고, 아까와는 달리 더 이상 당당한 모습은 없었다.

강소아는 호세연을 경멸스럽게 내려다보았다.

호세연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강한 척하는 사람에 불과했다.

사실 권총 안에는 단 한 발의 탄환만 들어 있었다.

강소아는 권총을 방어용으로 가지고 다닌 것이지,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 가지고 온 것은 아니었다. 무슨 일이 생길 경우, 한 발의 탄환이면 다른 사람들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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