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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8화

강소아는 이마를 찡그리며 최군형을 바라보았다. 최군형도 그녀를 바라보며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혹시 육소유님 맞으십니까?”

강소아는 잠시 멍해졌다.

“저예요...”

“초기 조사 결과, 누군가 음료수에 독극물을 투입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누가 한 건가요? 범인을 찾았나요?”

경관은 복잡한 표정으로 강소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육소유 씨, 조사 중에 신원 익명의 전화가 왔습니다. 신고자가... 이번 연회의 술과 음료는 모두 당신이 직접 준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슨 소리죠?”

강소아는 충격을 받고 머리가 하얘졌다.

“혹시 저를 의심하시는 건가요?”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건과 관련된 사람은 모두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존경하는 태도로 말했지만 그의 눈빛은 냉담했다.

“육소유 씨, 저희와 함께 경찰서로 가셔서 조사를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

최군형은 경찰서에서 하루 종일 밤을 새우며 기다렸다.

그는 안에 들어갈 수 없었고 상황을 알 수 없었기에 겉으로는 태연한 척 했지만 순간마다 그의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었다.

문성원은 이미 변호사팀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고 최군형의 상태를 보고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조용히 말했다.

“곧 24시간이 될 거예요. 증거가 부족하다면 일단 소아를 돌려보낼 수밖에 없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소아는 괜찮아요. 안에서 그녀를 힘들게 하진 않을 거예요.”

최군형은 그것을 믿었다.

육씨 가문과 최씨 가문의 세력을 생각하면 이 사건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는 점에서 경찰이 강소아를 지나치게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녀를 한순간이라도 못 봤으니 마음이 계속해서 걸려 있었다.

문성원이 시계를 확인한 후, 24시간이 딱 지나자 경찰이 그를 불렀다.

각종 절차가 끝나고 강소아가 문 뒤에서 나왔다.

그녀는 상태가 나쁘지 않아 보였지만 기운이 없고 머리를 숙이며 걸어 다니는 모습은 마치 칼끝을 걷는 듯 힘들어 보였다.

“소아야!”

최군형은 아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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