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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4화

최군형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하고 싶었던 말을 이어갔다.

“맞아, 구봉남이 찾아냈어.”

최군형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구봉남은 이 분야에 꽤 능력 있는 사람이라 조제법 같은 건 조사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지.”

“하지만...”

강소아는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전 그날 연회가 끝난 후 누군가 증거를 없애기 위해 술과 음료를 몰래 처리할 거라고 생각했어요...당신이 샘플을 찾아낼 줄은 몰랐어요.”

“그건 우리 형이 찾아낸 게 아니야!”

최군성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소유야, 이번에 누가 우리를 도와줬는지 맞혀볼래?”

강소아의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혹시 또 그녀일까?

배인서?

“정말로 누군가 증거를 없애려 했어.”

최군형은 차분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건 엄청난 작업이었지. 그 사람이 문제의 술과 음료를 다 버리려고 했을 때, 배인서가 그를 붙잡았거든.”

최군성이 이어 말했다.

“우연히도 그 사람이 증거를 없애려던 장소가 바로 배인서가 일하는 술집 뒤 골목이었어!”

이후의 일은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배인서는 원래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남자를 제압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배인서는 그 사람을 붙잡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 처리되지 않은 문제의 술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덕분에 구봉남은 더욱 쉽게 실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강소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여러 사람의 협력으로 얻어낸 성과였다.

“구봉남은 이런 조제법을 가진 건 구성 그룹만이 가능하다고 해.”

최군형의 얼굴이 살짝 어두워지며 말했다.

“구성 음료가 일으킨 지난번 문제도 원래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이런 조제법을 사용한 것이었어. 하지만 구봉남이 구성 그룹을 인수한 후 첫 번째로 한 일은 모든 문제의 음료와 그 조제법을 회수하고 폐기하는 일이었지.”

“그러니 이번 일은 백 퍼센트 구씨 집안 사람들의 짓이야!”

강소아는 입술을 깨물며 냉소를 지었다.

답은 이미 명확했다. 구씨 집안과 강소아 사이에 연관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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