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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5화

그 말을 마친 후, 강소아와 육연우는 동시에 침묵에 빠졌다.

홍이 언니라는 이름은 그들이 배 위에서 겪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거의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협소하고 답답한 선실, 상처투성이의 소녀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흉악한 눈빛... 모든 것이 영화처럼 머릿속에서 재생되고 있었다.

그 시절의 경험은 트라우마가 되었고 깊이 새겨진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아마도 그렇겠지.”

강소아가 조용히 말했다.

“정말 홍이 언니와 관련된 사람일지도 몰라... 그녀가 우리를 구해줬지만 법을 어긴 것도 사실이니까. 현재 인서라는 여자애가 적인지 벗인지 구분할 수 없으니 조심해야 해.”

육연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언니, 정말로 그녀를 조사하고 싶다면 그 바에 몇 번 더 가는 게 어때요?”

“그런 위험한 곳은 피하는 게 좋겠어.”

최군성이 급히 끼어들었다.

육연우는 그를 보고 웃으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잠시 더 이야기를 나눈 후,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며칠 동안 호세연은 매우 조용했다. 평소에 항상 친구처럼 이야기하던 그가, 이제는 최군형에게 문자 하나 보내는 것도 두려워했다.

최군성은 게임을 하면서 호세연의 프로필이 계속 오프라인 상태인 것을 발견했다.

“하하, 말해봐, 소유가 정말 대단해.”

그는 게임을 하면서 감탄했다.

“소유가 나서니까 세연이 게임도 못 하게 됐어.”

“형, 앞으로 조심해. 소유를 화나게 하면 그녀가 한 파벌을 데리고 와서 형을 멸망시킬 거야.”

“앞으로 너희 둘이 싸울 때, 나한테 피해 가지 않게 해.”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나의 베개가 날아와 그의 머리를 맞혔다.

“말이 많아.”

최군형은 회사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금 입고 있는 감청색 정장은 어젯밤 강소아와 영상 통화를 하면서 그녀가 고른 것이었다.

최군형은 스스로를 살펴보면서 점점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군성, 내가 허리띠가 빠진 것 같지 않아?”

최군성은 방금 우유를 마시다 말고 거의 뿜어내기 직전이었다.

“하하하하... 너도 60만 원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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