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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4화

호세연은 망연자실하여 달아났고 기어이 액셀을 꽉 밟을 힘조차 없었다. 결국 떨리는 손으로 여러 번 전화를 시도한 끝에 겨우 올바른 번호를 눌러 기사에게 와서 데리러 오라고 했다.

그녀가 집에 돌아왔을 때,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있었고 얼굴은 종이처럼 창백했으며 헐떡이며 숨을 크게 내쉬었다.

방에 들어가는 그 짧은 거리도 벽을 붙잡고 간신히 걸어갔다.

그녀가 사는 곳은 호씨 가문이 전에 오성에서 구입한 집으로 교외에 위치해 있어서 넓고 외진하며 매우 은밀하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불안했다. 정신을 차린 후, 미친 듯이 집 안의 모든 커튼을 닫고 벽에 기대어 서서 계속해서 공포에 떨었다.

지금 그녀는 강소아에 대해 단순한 질투를 넘어서 원한을 느끼고 있었다.

“아가씨.”

도우미가 조용히 다가왔다.

“만나실 분은 게스트룸에 배치해 배정해 드렸습니다.”

“뭐라고?”

호세연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이미 도착했어?”

“네, 오늘 오후에 강주에서 오성으로 왔습니다. 집에 안 계셔서 제가 그녀를 게스트룸으로 안내했습니다.”

“알겠어.”

호세연은 깊게 숨을 들이쉬며 심박수를 정상으로 되돌리려고 애썼다.

그녀는 천천히 계단을 올라가 샤워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후, 게스트룸의 문을 열었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여자가 문 쪽을 등지고 있다가 소리를 듣고 스스로 휠체어를 돌렸다.

호세연은 깜짝 놀랐다.

이 여자의 얼굴에 있는 흉터와 끔찍한 흔적들은 그녀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고 더 불쾌했다.

그녀는 불편함을 억누르며 침착하게 그녀 앞에 섰다.

“구자영 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구자영의 동작이 크지 않아 목소리는 목구멍에서 중얼거리는 듯했다.

얼굴을 훼손당한 후 그녀는 구성 그룹에 의해 남양에서 강주로 돌아왔고 수많은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없었다.

오히려 수술을 너무 많이 받아 내부가 손상되어 피부가 종이처럼 얇아졌고 간단한 미소조차 짓지 못할 정도였다.

호세연은 오성에 오기 전, 강주에서 강소아과 구자영이 숙적이었음을 알았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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