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50화

강소아는 호세연과 함께 오성의 한 고급 술집에서 약속을 잡았다.

객실에 들어서자, 예상과는 달리 사장들은 모두 여성들이었다. 그들의 기품은 평범하지 않았고 옷차림도 세련되어 아주 능력 있는 여장부들처럼 보였다.

호세연은 그녀가 들어오자마자 열정적으로 손을 흔들었다.

강소아는 약간 긴장하는 동작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가방 속 작은 권총을 더 깊숙이 숨겼다.

호세연의 메시지를 받았을 때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이 자리에 오기로 결심했다.

첫째는 기업 사장들을 만나 그들의 기업을 더 잘 이해하고, 투자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둘째는, 호세연이 자신을 속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강소아는 납치당했을 때 배홍이 준 그 작은 권총을 가지고 왔다.

술집은 결국 잡다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호세연이 무슨 악의를 품고 있다면 권총이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강소아는 깊은 숨을 들이쉬고 자리에 앉은 후, 조용히 최군형에게 무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렇다, 강소아는 이 일을 최군형에게 이야기했다. 최군형에게는 어떤 것도 숨기고 싶지 않았고, 이 위험을 혼자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처음에 최군형은 강소아가 술집에서 일을 논의하는 것에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다 나중에 최군형은 양보하며 일을 논의하는 것은 괜찮지만, 반드시 사람을 보내 술집 주변을 경계하겠다고 했다.

강소아는 사슴 같은 눈망울을 동그랗게 뜨며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제가 이미 사람들을 배치해 놨잖아요!”

“음?”

“희철 아저씨가 부하들과 함께 술집 밖을 지키고 있을 거예요.”

최군형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 강소아의 아버지가 바로 대단한 거장이었다는 것을 그는 잊고 있었다.

“소아 씨!”

호세연이 그녀를 툭툭 치며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강소아는 정신을 차리고 미소 지으며 일어나 사장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세요. 벤처 캐피탈 분야에서는 남성들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